포스트잇 접착제에 사용하는 마이크로 구는 대표적으로 아크릴산이소옥틸(95%)과 트리메틸아민 메타크릴이미드(5%)를 유화제와 혼합해, 수용액 중에서 공중합하여 얻는다. 따라서 중합체 대부분은 소수성으로 약간의 친수성 구조를 포함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포스트잇 노트 일부 접착제는 요소수지를 마이크로 구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가 포스트잇 노트를 사무실 문에 붙일 때, 눌려진 접착 부분에 있는 마이크로 구가 수없이 터지면서 접착제가 노출되어 붙게 된다. 더 터질 마이크로 구가 있는 한 이 포스트잇은 접착성을 유지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물에 젖지 않는 실리콘 접착제가 유명하다. 병원 입구에 있는 고무매트에는 흔히 신발이나 구두 바닥에 있는 먼지를 잡아주는 접착제가 코팅되어 있으나 접착성이 강하지 않아 우리 신발이 벗겨지지는 않는다. 접착성이란 용도에 따라 요구 정도가 차이가 나므로 시중에 수많은 접착제가 판매되고 있다. 접착제로 만든 옷과 구두, 가구 등을 지나 앞으로 건축물을 접착제로 짓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어렸을 때 생고무를 유기용제에 녹여 고무풀을 만들어 구멍 난 고무공을 때우던 기억이 아련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