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근동 산책길

[곰솔]

서귀포 호근동 숲속의 산책길이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한라일보에 크게 보도가 되었다. 은근히 구미가 댕겨서 동창들 몇 친구에게 전화하여 함께 가기로 하고 아침 8시 내 차를 갖고 친구들 돌아다니며 다 태워서 서귀포 제2산록도로 미오름 휴게소 조금 지나 입구에 09시 10분 경 도착하였다.

제목이 너무 멋있어 들어가 보니 개인 수목정원이다.

새롭게 단장한 숲속의 호젓한 길 입구

안내판을 살펴보고 갈 방향을 정하고

어던 곳인지 내용도 읽어보고

걷기 시작하였다.

영우 친구가 도사 지팡이를 주워서

돌담이 내용도 확인하고

시오름 잣성이다. 아주 잘 남아 있었다.

목동들이 휘파람 하나로 산록에 뛰어 노는 말들을 호령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녹산장의 잣성은 말들을 안전하고 쉽게 관리하기 위하여 힘들어 쌓은 것이다.

1.3km지점에 숲속의 작은 독서함도 있다.

뜨거운 여름 날 조용하게 올라가 한권정도 평상에 드러누워 읽었으면

이제부터 편백나무 숲길인데 피톤치드가 우리의 몸으로 들어 오겠지?

고목은 없고 어린 동백나무가 많이 보였는데 길이 성장만 하여 가늘었다.

조록나무도 아주 가늘다.

처음 휴식장소다. 갈림길이다. 우리는 시오름 방향으로 오른다.

이제야 쌓은 돌탑도 보이고

어느사이 시오름 봉우리에 도착하여

한라산이 보이는 유일한 곳인데 안개로 안 보이고

그래도 정상에서면 한장 남기고 싶은 충동에

추억 속으로 들어가서

나무를 사랑하자! 환경을 사랑하자! 죄송하네요.

정상에 도착하여 한장 남기면서

열심히 내려 오는데 볼라벤인지 산바인지 모르지만 태풍이

휘몰아쳐 고목이 여러그루 뽑혀있고

올라갈때 쉬었던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여 총각화전터로 방향을 틀었다.

약 2시간 정도 걸어서 출발지점 도착하여 남은 사과랑

커피 한잔 마시고 숨을 고르고 다음 행선지를 정하였다.

무더운 여름 날 이 곳을 찾아서 걸어도 좋을 것 같고 괜찮은 코스였다.

[몽생이]

곰솔님 닉을 적송으로 합시다 너무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