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통제 기간 중 울산바위 주변 청소하러 3번째 길을 나섰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나를 기다릴까?
어제 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집일이 밀려서 오늘하기로 했다.
날씨가 흐렸지만 어제보다는 바람이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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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는 외국인 관광버스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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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 마지막 유일하게 남았던 단풍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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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들 복장이 두꺼운 외투에 귀마개에 입방한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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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리한 산행은 없다.
탐방안내소에 쓰레기봉투를 가지러 들어갔더니 봉투도 없다.
걍 나왔다... 내 배낭에 예비로 갖고 다니는 것을 사용해야겠다.
국공에서 이런 것은 충분히 갖춰놔야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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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에는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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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간판하나 더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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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를 조금 지나니 탐방로가 한산하다.
청동대불 앞과 커피집에만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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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이삿짐을 옮기는 차량들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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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보면 한전 이 말뚝 화~~악 뽑아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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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한가운데가 이렇게 빙판이다.
흙이라도 좀 뿌려놓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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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에서 커피사들고 여기와서 담배피며 커피마시고는 담배꽁초는 바닥에
종이컵은 긴의자 위에 이쁘게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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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정 철거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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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가 뭔 죄를 지었길래 죽어서도 저렇게 복장터질 모습을 하고 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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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 많이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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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가운데 흙을 조금 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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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캐는 효심 깊은 딸을 좀 땡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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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의자를 모두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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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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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성각은 철거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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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암 내부...뭔 천도재를 지내나?
스님들의 염불소리가 실내외를 마이크 소리로 꽉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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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암 입구에 차린 밥상.
이거 누가 와서 먹나?
내가 먹고 싶은데 너무 차가울 것 같다...따뜻하게 덥혀주면 먹을 수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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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각 철거하는 모습을 뒤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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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 직원 순찰하면서 이런 건 좀 정리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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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밑에 쓰레기...다 줍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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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얼음...겨울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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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밑 페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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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으로는 맥주 깡통 줍고, 오른손으로는 숟가락을 주웠다.
숟가락 버린 이사람아!!!
아무리 살기가 험악하더라도.
먹던 밥숟가락 내던지면 어떻하나?
깨달음을 얻어 편히 죽지 못하더라도,
그래도, 마음 비우고 병들어 아파 죽을때가지 기다려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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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바로 옆...공사 흔적은 좀 지웠으면 좋겠다.
공사 끝난지가 언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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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저 위험한데 있는 페트병 장소는 분명 내가 청소 다했는데 또 하나가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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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 중청봉의 눈을 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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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한다...저 페트병들
2차 청소 때 내가 깨끗이 청소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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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하면 청소 못한다.
어떻하겠는가?...내가 다시 내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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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고 또 줍는다.
지나가던 중년 스님 한분이 나한테 말을 건넨다.
스님 : 처사님, 복 많이 받으시겠습니다.
나 : 스님, 이런거 주우면 복 많이 받습니까?
스님 : 그럼요 복 많이 받구 말구요..
나 : 그럼 스님도 복 짓고 가시지요..
스님 : 아이고~~전 禪房 스님이라서 올라만가는데도 숨이 차서 죽겠습니다.
나 : 그럼 복짓는거 틀렸겠네요?...그럼 복 짓지 말고 걍 올라가세요...
(근데 왜 자기가 자기한테 ~님자를 붙이지?
난 선방 중이라고 하면 될텐데...ㅎㅎㅎ)
인천국제공항 개찰구에서 다음과 같은 넌센스가 있었다.
창구에 내민 여권을 보며
공항 직원 : 직업이 뭡니까?
손님 : 스님인데요.
직원 : 신부님은 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니 그냥 신부라고 하시는데
왜 당신은 스님이라고 합니까?
그냥 님짜 빼구 말씀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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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 다 주우니 기분이 좋아진다....왜?
인간이 자연한테 한 짓은 본래대로 돌려놔야한다.
그것이 청소이며, 깨끗하니 보기좋고, 자연한테 떳떳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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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걸 어쩐다...
페트병에 얼음이 꽁꽁얼어서 빠지질 않는다.
뚜껑을 힘들여 열고 발로 지지밟아도 깨지질 않는다.
칼을 꺼내 찢어보아도 얼음이 나오질 않는다...
무게가 많아서 갖고 올라가려니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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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봉투에 담았다...그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내가 하는 행동이 딱해보였던 모양이다.
어떤 천사같은 아저씨가 내려가시면서 봉투하나 들고 가시겠단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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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페트병 보고는 걍 지나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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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려가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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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연못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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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 내보이며 좋다고 웃는 저 화상....이 누군가?
여기 올라가면 내 전용 찍사가 있다.
고생했다고 따뜻한 커피한잔 타준다.
어젠 강풍에 1시간도 못버티고 내려갔단다.
그 등치가, 바람에 날려 난간에 걸렸으니 살았지,
난간이 없으면 미시령 도로까지 날라갔을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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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봐도 귀여운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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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봉과 울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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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울산바위 정상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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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혈의 고인 물도 꽁꽁 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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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기시작해서 입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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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계단길은 사람하나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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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에서 흘러나온 물이 얼어 보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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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돌계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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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가는 돌계단도 사람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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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망대는 내가 전세냈다.
벌써 50장이 다됐네...
2부에 계속 됩니다.
첫댓글 임도사님 추운날씨에 수고하셧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방학이라 시간많아요 같이 참석하겠습니다.
에고~~~진작 알았으면 같이 가자고 할껄....아깝넹
담 기회~~~
개인적으로 실명을 쓰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여기 카페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않고 카페 회원들의 마음대로 놀 수 있는 멍석입니다...
가능한 어떤제재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카페지기의 생각이니
남들의 글과 행동을 내 생각에 맞춘다는 것은 여기에서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윤리적이거나 건전한 사회에 반하는 내용은 사절합니다.
제가 실명을 얘기한건 설로를 잘 모르기에 글구 남모르는 채팅방이아니기에 그런뜻에서 올렸습니다.^^ 요즘은 어디든 실명제?
본명과 얼굴도 관심이 없으면 잘 매치가 안되는데 대명은 더욱 모르시겠지요.
그래서 처음 모임에 참석하면 내 앞에 명패를 갖춰놓은 것이구요...그래도 처음엔 다 알 수는 없지요.
여기 회원 가입할때 본명을 기입하게 전에 바꿔놨습니다...
회원보기 클릭하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글구 요즘 작가들의 필명과 연예인 들의 예명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서 답답한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듭니다...오히려 본명이 낯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채팅방이 아니라서, 아직 모르는 몇명만 관심을 갖는다면
작은 수의 우리 회원들 금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명은 오히려 개인정보를 누출시켜 위험할 수도...
내 의견의 결론은 뭔 이름으로든지 여기에 편하게 들어오고,
편하게 놀고 가면 좋겠습니다.
제가올린글이 이정도까지~~헐..
이정도로까지?서로알고자 올린건데...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