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골수성 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예순여섯(966)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4월 30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4월 30일 주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내가 너를 도우리라 2시간 연속 듣기’를 올렸으니,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숙주반응과 약제 부작용과 합병증 등으로 발병해 아빠를 괴롭히는 간지러움을 예방하기 위해 먹으라고, 피부과에서 지어준 알레그라 정 120m(Allegra Tab. 120mg)가 ’신장에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가능하면 먹지 않거나 적게 먹으려고 노력한다네.
하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손발과 온몸에 통증이 심하고, 너무도 간지러워서 손으로 박박 긁을 수밖에 없기에 약을 먹는 대신에 피부과에서 처방된 각종 연고와 혈액내과에서 처방된 데스오웬 로션을 바르고 있지만, 여전히 가렵고, 통증이 이어지고 있으니, 괴롭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어 잘 먹지 못해서 그런지 살이 너무 빠져 있는 아빠를 위해서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작은아들이 어제저녁에 뼈 해장국을 주문해서 배달 왔기에 밥 한 그릇을 말아서 먹었다네.
그런데, 전에는 맛나게 먹었던 뼈 해장국이지만, 맵기만 하고, 별맛을 모르겠으나 살기 위해서 열심히 먹었구나….^^
그리고, 저녁밥을 먹은 후에 체중을 점검했더니 46.6kg이라 여전히 46kg이니 1차 목표인 50kg까지 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최종 목표인 60kg까지 가려면, 그 길이 아주 멀고, 험한 길이 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이 4월의 마지막 주일이라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는 오전 7시에 준비하고 교회로 출발했구나.
사랑하는 엄마는 아빠와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린 후 오후 사역을 하는 수원 생명교회로 출발할 예정인데, 주일이라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작은아들이 바쁜 하루가 될 것이라네….^^
아직은 주일에 가장 한가한 사람은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인데, 혈액암 발병 이전까지 주일이면, 평생을 가장 바쁘게 살아왔으니, 지금은 안식년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가능하면 푹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네.
사랑하는 엄마가 지난 4월 24일(월)에 목사 안수를 받고 맞이하는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일이라, 지금까지는 오후 예배 후에 주기도문으로 마쳤다네.
그런데, 오늘은 축도로 예배를 마칠 예정이라고 ’축도를 해야 한다.‘며 어제 축도 문을 작성했는데, ’외워서 축도한다.‘고 하는데, 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네….^^
지금은 아버지 하나님의 극진하신 사랑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와
보혜사 성령님의 교통하심과 충만하심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성도들 머리 위에와
생명교회 위에 영원토록 함께 있을지어다. - 아멘 -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2023년 4월 끝 주일에’라는 기도문과 ‘가정의 달 5월에’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2023년 4월 끝 주일에♡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오늘은
2023년 4월 30일로
4월의 마지막 주일이고,
오늘이 지나면,
계절의 여왕이요,
가정의 달 5월이오니,
오늘을 주님 안에서 은혜롭고
성령 충만한 주일이 되게 하시고,
다가오는 가정의 달 5월에는
사랑하는 우리 가정을 비롯해
모든 가정이 행복이 넘치는
가족들이 되게 하시옵소서.-아멘-
(2023년 4월 30일 주일에)
♡가정의 달 5월에♡
글: 주시(主視) 김형중
가정의 달 5월에는
기념일도 많고, 행사도 많아서
모처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벌써 마음이 둥실둥실 들뜬다..
다만,
각종 기념일과 행사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면 여유로운 시간과
넉넉한 물질이 필요하기에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재정적으로 넉넉지 못한
이들의 시름이 깊어질 것 같다.
(2023년 4월 30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7도, 서울, 대전, 전주 8도, 인천, 청주, 광주 9도, 대구 10도, 부산, 제주 11도, 강릉 13도고, 낮 최고기온은 인천 16도, 서울 18도, 춘천 19도, 대전 20도, 광주, 부산, 제도 21도, 청주, 전주 22도, 강릉, 대구 24도라네.
오늘은 대체로 맑지만, 수도권과 강원 일부는 오후 늦게 5㎜ 미만의 비가 오고,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이지만, 호남·제주는 밤 한때 나쁨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다음 주는 월요일(1일)이 근로자의 날, 금요일(5일)은 어린이날이라 직장인들은 중간에 휴가까지 넣는다면, 최대 9일을 이른바 '황금연휴'로 만들 수 있어 황금연휴를 맞아 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고, 모처럼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생각에 벌써 마음이 둥실둥실 들뜬다네..
4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근로자의 날(5월 1일)까지 3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첫날인 29일 전남 함평엑스포공원에는 함평 나비대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여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수십만 마리 나비와 형형색색 봄꽃, 공연과 전시 등 축제프로그램과 함께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연일 흥행몰이 중인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 정원에도 '오천 그린 광장', '그린 아일랜드', '가든 스테이' 등 사진 명소를 중심으로 인파가 몰렸고, 광주비엔날레가 한창인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등 도심 곳곳에 조성된 국가별 파빌리온(특별관)에는 '미술 여행'에 나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에 제27회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가 개막해 관광객들이 고사리를 직접 꺾는 체험을 하며, 고사리 장아찌 만들기, 제주 전통 풍습으로 고사리를 직접 삶아보는 체험행사에 참여했는데, '황금고사리를 찾아라', 어린이 승마체험, 드론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네.
2023년 제56회 단종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 장릉,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 강원 영월군 영월읍 일원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이들은 '다시 찾아온 영월의 봄'을 주제로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단종문화제의 단종제향, 단종국장 재현, 영산대제, 3충신 추모제,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했다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개막한 '2023 포항 해병대문화축제' 행사장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는데, 이들은 해병의 거리를 둘러보고, 해병 1사단 부대 안에 전시된 군수 장비와 물자를 관람하며 페인트탄 사격, 실전체력체험존 등 체험 행사를 즐겼다네.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서도 관람객들이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발물레경진대회, 다례시연 등에 참여했고, 한국노총 대구본부 주최로 2023년 노동절 기념행사가 열린 대구 북구 복합스포츠타운 체육센터에는 1천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공연과 노동자 노래자랑 등을 즐겼다네.
충남 예산 충의사 일원에서는 윤봉길 평화축제가 개막했으나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체험 부스 등은 비교적 한산했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고양이 박람회 '캣쇼'가 열려 반려묘 정보를 얻고, 관련 용품도 구매하려는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2천300여 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고,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산사의 정취와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며, 우중 산행을 즐겼다네.
통영케이블카와 사천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2천500여명이 이용하며 케이블카 앞에 펼쳐진 수려한 한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했고, 산청 지리산, 통영 동피랑, 밀양 위양지 등 유명한 산과 관광지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파릇한 봄기운을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문경새재, 상주 낙동강 경천섬 등에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았고, 대구 수성못과 구미 금오천 일대, 김천 연화지 일원 등 도심 휴식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둔치와 산책로를 걷거나 조깅, 자전거를 타며 휴일을 보냈다네.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는 실내 나들이를 택한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고, 부산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등에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려 관람객이 몰렸다.
27일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시내 영화의 거리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비가 내린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인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 송도 센트럴파크는 평소보다 조용한 모습이었다네.
강화도 마니산을 비롯해 계양산, 문학산, 소래산 등 등산로에서도 방문객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에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우비로 무장한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네.
주요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밀집한 구월동 로데오 거리와 송도국제도시 대형 아웃렛에는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고,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은 분수 등 다채로운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축제 '웰컴투조선'이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4월 30일 주일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