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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여행 정보 스크랩 [11월 추천여행지] 가을내음 짙은 절집을 ?아서..
해나 추천 0 조회 63 08.11.02 18:3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길손의 마음대로 떠나는 旅.行.自.由

 

을, 만산홍엽을 ?아 떠나는 길..

그 아름다움에 취해, 그 모습을 마음과 눈에 담기 위해 너도나도 봇짐을 싸메고 산으로, 산으로 가는 계절입니다.

유명한 단풍산과 억새산의 앞에는 각색의 등산복들과 사람들로 더욱 오색찬란 해집니다.

이왕에 나선길, 모처럼의 산행길을 급하디 급한 마음으로 산자락 한번 휘리릭 돌아 내려와 막걸리 한잔에 여독을 푸는 그런 성급한 여행일랑 안하는 것이 좋겠지요. 서두름은 진정한 자연을 볼 수가 없습니다.

자연을 느끼고 풍광을 즐기며 그것에 어울리려면 느릿한 마음으로 길을 나서야 합니다.

 

중의 명당자리에는 언제나 절집들이 자리를 합니다. 때로는 그 모습이 보기 좋지 않을런지 모르나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산사의 모습은 오히려 산을 더욱 보기 좋게도 합니다. 무작정 ?아 인상좋은 부처의 모습도 보고, 스님의 독경소리도 들어보고, 숨차고 메마른 가슴에 감로수 한잔 흘려 넣고, 요사의 마루턱에 앉아 지친 몸을 쉬게도 해 주십시요.

때가 늦은 일정에도 후회가 필요 없습니다. 절집마당에 널부러진 서걱거리는 낙엽이 그 빈자리를 대신하여 줄것이고, 처마 끝의 풍경소리가 그 가슴을 달래 줄 것입니다.

 

믿음의 종류를 논하는 의미없는 마음은 버리십시요.

일년 사계절,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자연의 모습속에 담긴 산사의 모습만으로도 깊어가는 늦은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단풍만을 고집하지 않고 숲속의 걷기 좋은, 조금은 덜 알려진 산사들을 ?아 봅니다.

 

1. 천년 숲, 아름다운 길, 운악산 봉선사

www.bongsunsa.net

031-527-8568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55

 

 

 

위에서도 가을을 느낄수 있는 47번 국도변,

위치한 봉선사는 주위에는 국립수목원인 광릉수목원이 자리할 정도로 산림이 울창하고, 잘 보전 된 곳으로

국도를 따라 선 키 큰 아름드리 나무터널로 사계절 언제 ?더라도 삼림욕과 더불어 아름다운 숲길의 트레킹이 가능한 곳입니다.

광릉내에서 봉선사앞 까지 도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지요.

아쉬운 것은 내년부터는 이 길을 다닐수 없을도 있다는 것입니다. 숲의 보호를 위해 우회도로가 연내 완성이 되면 출입이 통제 될수도 있다 합니다.

 

반적으로 산사가 어느정도의 높이에 자리하는 것과 달리 봉선사는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곳에 들어서 있기에

누구나의 접근도 용이합니다.

우리나라 절집중에 가장 큰 일주문(제가 볼때..)을 지나 걸으며 부도밭에서 춘원 이광수선생의 신도비가, 맞은편으로는 연지가 자리합니다.

따라 오르는 길 마지막 경내에 닿기전 전각의 아래를 지나면 절집의 큰마당이고, 그 앞에 대웅전이 아닌 한글로 씌어진 '큰법당' 의 현판을 만나게 됩니다.

 

- 봉선사 연꽃축제 모습 더보기

- 봉선사 광릉숲축제 모습 더보기

  

 

 

 

 

 

2. 깊은 골, 작은 산사, 불명산 화암사

031-261-7576 / 전북 완주군 경천면 경천리 1078

 

 

적 드문 숲길로 들어섬은 늘 상쾌합니다.

지척에 국민관광지인 대둔산 국립공원이 있으나 그것은 거기일뿐이고 화암사로 접어드는 길은 외지고 깊은 숲길을 걸어야 합니다.

누구나 30여분의 산길 트래킹을 해야만 하지요.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화암사 가는길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숲의 모양대로 푸르게, 노랗게, 붉게 변합니다. 세월의 변함과 같이 숲의 모양새도 나이를 먹어감에, 사계의 변화대로 흘러가는 곳입니다.

충분하게 흙길을 밟았다면 어느순간 잘 정비된 철계단을 마주합니다. 흉물스럽다 싶을 수도 있지만 ?는이를 위한 배려로 본다면

그 또한 고마운 일이고, 숲의 모양새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 놓여짐이 보기에 좋습니다.

 

시의 숨고름, 언제쯤 세워졌는지 궁금한 나이먹은 우화루가 떠하니 버티고 섭니다.

그 모습은 산세에 포근하게 묻힌 화암사를 보게 됩니다.

화암사의 모든것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전각들입니다. 본당인 극락전과 우화루 그리고 요사인 적묵당이 그러합니다.

세월의 흔적인 나무기둥의 모습이 경건하기까지 한곳이지요.

적묵당의 마루턱에 앉아 가벼운 호흡을 함에도 마음은 어느새 가벼워지는 곳입니다.

 

- 완주 화암사 더보기

 

 

 

 

 

 

 

3. 산사속 사람내음, 도비산 부석사

www.busuksa.com

041-662-3824 /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60

 

 

른 아침 ?으면 좋은 절집, 부석사.

영주의 그것과 절집의 이름이 같고, 원효와 선묘의 전설도 같습니다.

산아래 주차장에서부터 절집의 앞까지 아스팔트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걸어도 좋고 차를 타고 올라도 좋습니다.

그 오르는 구불한 길의 양편으로 나이먹은 수목들이 자리하고 그네들이 뿜어내는 짙은 향과 운무는 산사가는 길을 몽환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일주문격인 사자문을 지나 계단에 올라 자박자박 걸어보는 경내는 절집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숲속의 작은 쉼터와 같은 모습입니다. 일부러 꾸민것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스님의 모습보다는 사람사는 모습이 더욱 친근하고, 화려한 단청의 모습보다 수수해보이는 극락전이 더욱 친근해지는 곳입니다.

 

려한 전각은 없고 예의 산촌의 집과도 같은 모습의 일자로 늘어선 건물을 만납니다. 선방인 목룡장과 극락전 요사가 한 건물에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그 앞에 안양루는 문도 없이 인자한 부처가 앉아 오는 길손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선방의 옆에는 '부석사' 돌표식이 서고 그 옆을 돌아서면 지그재그 산길을 따라 그 위에 산신각이 자리합니다.

아마도 부석사의 경내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 서산 부석사 더보기

 

 

 

 

 

 

 

4. 호젓한 흙길의 여유, 함월산 기림사

www.kirimsa.com

054-744-2292 /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19

 

 

사의 도시 경주의 시내를 벗어나 외곽을 돌아 골굴사를 지나 만나는 조용한 절집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기림사의 호젖한 흙길은 시작됩니다. 

일주문을 지나며 양편으로 곧게 선 수목과 잡풀의 우거짐을 만나고 갈대가 운치를 더해 줍니다. 잘 다듬어진 흙길은

단단하게 굳어져 포장된 길 보다 더 부드러운 발자국이 되고, 청소 잘 된 길은 걷는 상쾌함을 줍니다.

이내 사천왕문에 다다르면 넓디 넓은 경내가 펼쳐집니다.

 

림사의 가람배치는 여느 절집과는 다릅니다. 넓은 달덩어리 만큼이나 전각의 사이배치가 여유가 있습니다.

또한 위로 층층이 쌓인 전각은 없고 모두 길게 늘어선 형태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대적광전과 삼천불전 그리고 진남루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가식적인 치장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각과 선명한 단청의 전각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넓은 마당의 흙길을 밟으며 자연 그대로의 틀에 올려진 전각들의 모습을 이리저리 구경 삼아 다님도 심심치 않은 곳입니다.

 

 

 

 

 

5. 산자락에 걸린 멋진 풍경, 서운산 석남사

031-676-5558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508

 

 

운산을 앞에 두고 입구부터 걷는 기분이 좋은 곳입니다.

부드러운 산세로 유명한 서운산 자락을 큰 경사 없이 나드리 하는 기분으로 무리없이 올라도 되는 길을 따르면 석남사의 멋진 돌담을

마주 하게 됩니다. 걷는 길도 아름답고 오르며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소리 가벼운 산책길로 안성마춤입니다.

중간중간의 쉼터를 이용하며 가벼이 오르고 나면 서운사 금광루 앞의 호두나무에 당도합니다.

 

는길도 좋지만 서운사의 참 모습은 금광루를 지나 경내의 모습이 진경입니다.

금광루와 영산정, 대웅전의 많지 않은 전각들이 여유 있게 들어서 있고 산세의 품세처럼 보기 좋은 자리에 부담없이 자리하고 있음이 매력입니다. 금광루의 아래를 지나면 탁 트인 야산에 마천루로 벋힌 돌계단을 마주하게 되고 그 돌계단을 따라 올라 서면 대웅전입니다.

뒤를 돌아 계단에 앉아 바라보는 서운산의 풍경은 이 절집에서 맛보는 최고의 풍경입니다.

산자락의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훑고 지나면 나도 모르게 깊은 숨을 내뱉게 됩니다. 불교적교리 보다는 효행을 먼저라 생각하는 석남사,

무엇을 얻어오려 하지 말고, 가슴깊은곳의 그 무엇까지도 부담없이 내뱉고 오기에 좋은 절집입니다.

 

- 안성 석남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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