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간답시고 저번 주 주말에 밭일을 안했더니 이번 주 주말에는 밀린 것도 많아 할 일이 많았네요.
게다가 귀국 한 다음 날인 지난 7일 아침에는 서리가 내렸죠.
알고 보니 입동이었더군요.
겨울의 문을 열고 들어선 거지요.
오는 듯 지나는 가을이 아쉽네요~~~~
귀국하고 다음 날부터 내리 이틀 교육한다고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주말...
주말에는 지난주에 못한 일까지 마져 하는라 바빴습니다~~
서리 내리기 전에 작두콩 수확 다 하려했는데 이미 내렸기에 어제 다 수확하고, 작두콩 넝쿨도 다 걷어냈습니다.
서리태콩도 서리가 내렸으니 수확해야겠다 싶어 잘랐고 바람에 나져 잘 마르라고 밭에 널어두었습니다.
오는 주말에는 콩을 털어야겠네요~~
갑자기 옛날에 시골에서 도리깨로 콩 털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올해 밭농사로 제일 잘한 게 작두콩을 심었다는 것 같습니다.
틀만 만들어 놓으니 재배도 어렵지 않고, 따서 잘라서 말리고 볶는 것이 조금 손이 가지만 그것도 할만하고, 잘 볶은 작두콩은 선물하기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내는 동네 분들에게도 나눠주는데 동네 분들은 파는거냐고 하면서 잘 포장된 작두콩 볶은 것을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별거 아니라고 하는데도 ’이게 왜 별거 아냐. 만드는 것도 일인데 이렇게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주는데.. 정성이지~‘ 하시니 저희도 기쁩니다.
저도 차에 새해 달력과 소분한 볶은 작두콩을 실어놓고 다닙니다.
저번주에는 교육 갔던 서구지역자활센터에 볶은 작두콩을 몇 개 건네주면서 먹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제가 만들어간 작두콩차 맛도 시음으로 맛보게 하기도 했구요..
아내는 작두콩차를 냄비에 끓이는데 저는 주로 텀블러에 뜨거운 물을 담고 거기에 작두콩 볶은 것을 2개 넣으면 금방 진노랗게 물이 우러나는데 그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뜨거운 물은 웬만한 곳에서는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다 마시면 다시 뜨거운 물 받아 다시 한번 더 우려먹어도 좋고 아님 작두콩 볶은 거 두 개정도 다시 넣으면 되니까 편한 것 같습니다.
만나면 드리겠지만 필요하신 분 언제든 연락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작두콩차 드셔 보셔요.
여행에서 돌아와 이번에 간암 진단받은 동료 후배를 만났습니다.
한번 암을 이긴 저력이 있어서인가 담담한 표정입니다.
다행히 간암 1기라서 의사가 중입자치료까지는 안해도 된다며, 항암 방사선 치료로도 가능할 것 같다 했다네요.
다행이다 싶습니다.
후배도 의사가 중입자 치료를 하자고 권하면 어떻게 할까 내심 고민이었다고 하네요.
비용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항암 방사선 치료든 중입자 치료든 대부분 통원으로 치료가 진행되다 보니, 실비도 크게 도움되지 않다 보니 비용문제에 대한 고민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항암 방사선 치료로도 가능하다니 다행이죠...
그 후배에게도 잘 포장된 볶은 작두콩를 건넸습니다.
따뜻하게 끓여 먹고 겨울 잘 이겨내라고....
이런 저런 말을 주고받으며 오히려 이 후배에게서 제가 에너지를 많이 받았네요~~
이번 주에는 달력 배달하러 많이 돌아다닐까 합니다.
주문한 새해 탁상달력이 도착해서 직접 건네드릴 분들에게는 이번 달 안에 얼추 다 건네드리려 합니다.
나머지는 우편으로 보낼거구요...
탁상달력 필요하신 분 또한 연락주세요~~
제가 메일을 쓰는 동안 아내는 밭에서 뽑아온 쪽파로 파김치 만든다 분주하구요, 딸은 치아바타 빵 만든다고 분주합니다.
고소한 냄새가 거실을 가득 채웁니다.
저는 얼른 메일 마무리하고 소파에 앉아 빈둥거려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저녁 되시고...
내일 또 한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2024년 11월 9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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