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사진관 1호, '바라봄 사진관'의 '크리스마스 愛 바라봄 프로젝트' 를 기억하시나요? 네티즌의 많은 관심과 응원 덕분에, 착한사진사 두 분이 저소득층 장애인 열두 가족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두 가지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그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저희 희망해 기자단이 직접 '바라봄사진관'으로 향했습니다.
대한민국 장애인 사진관 1호, 바라봄 사진관과 네티즌의 따뜻한 시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가족사진. 하지만 이런 뜻 깊은 경험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진관에 가는 것조차 마음이 편치 않은, 태어나서 한 번도 제대로 된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 없다는 '저소득층 장애인 가족'들이 그들인데요, 이런 가족 분들께 따뜻한 순간을 선물하기 위해 대한민국 장애인 사진관 1호, '바라봄 사진관'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희망해를 통한 네티즌의 관심과 바라봄 사진관의 따뜻한 마음이 뭉쳐 장애인 가족들에게 기억에 남을 가족사진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이 가득했던 그 현장으로 함께 들어 가볼까요?
웃음이 웃음을 부르는 따뜻한 사진관!
<장애인 가족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착한사진사' 나종민씨>
<크리스마스 프로젝트를 통해서,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게 된 지적장애인 조모한(30)씨>
희망해 기자단이 찾아갔던 날은 '크리스마스 愛 바라봄 프로젝트'의 마지막 촬영일이였습니다. '3샬롬 장애인 공동 생활가정', '5샬롬 장애인 공동 생활가정', '동천 배움터 1호'. 이렇게 세 그룹의 그룸홈 가족들이 세 분의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바라봄 사진관을 찾아주셨습니다.
가족들 모두 사진을 찍는다는 설렘에 예쁜 치마와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오셨는데요, 이런 멋있는 차림새에 비해, 다들 사진관이 처음이라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도 잠시, 착한사진사 나종민씨와 세 분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스튜디오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긴장한 듯 뻣뻣하게 얼어있던 가족들의 표정도 한 컷, 한 컷 촬영이 계속되자 조금씩 녹아갔고, 촬영이 끝날 무렵 어느새 웃음바이러스라도 퍼진 듯이 모두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습니다. 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가족들의 미소 덕분에 희망해 기자단의 얼굴에도 절로 웃음이 퍼졌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주신 희망해 네티즌과 '바라봄 사진관' 덕분에 장애인 가족들이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집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바라봄 사진관'이 궁금해요!
Q. 사진관 이름을 '바라봄사진관'으로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름에 '봄'을 붙인 사진관은 우리나라에 많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쓰는 바라'봄'의 뜻은 달라요.'봄'이 '바라 본다'는 의미도 있지만, 저희의 '봄'은 영어로 쓰면 'BOM'이 아닌 'VOM(Viewfinder Of Mind)'이라고 써서, '마음을 바라보는 창'이라는 의미가 있어요. 사람의 마음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지었어요.
Q. 장애인 사진관 1호,'바라봄사진관'의 '착한 사진사'는 어떤 분들인가요?
A. 사회생활을 은퇴하고 여러 가지 교육을 받다가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어떤 식으로 사회공헌에 접근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리 둘 다 오랫동안 사진을 취미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으로써 사회공헌 사업을 하게 되었어요.
Q.'열두 가족을 위한 크리스마스 愛 바라봄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장애인 가족들이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어요. 가족사진을 찍고 사진을 액자에 걸 수 있다는 결과물도 있겠지만, 스튜디오에 와서 사진을 찍는 그 자체가 그들에게 소중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계획하게 되었어요. 그 순간이 재밌거든요. 일반인에게는 당연한 일이 장애인 가족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될 수 있어요.
Q.'바라봄사진관'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일단 장애인 가족이 한 번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어 본적이 없잖아요. 최종적으로 액자를 만들어서 장애인 가족에게 드렸을 때 흐뭇한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예전에, 장애인 가족은 아니지만 80대 노모와 60대 아들의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80대 노모 본인 생각에 오래 사신다는 생각을 못하신 것 같아요. 그 분이 아들과 이런 스튜디오에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 하셨을 때, 제가 그 분들에게 이런 사진을 제공해드릴 수 있어서 기뻤어요.
Q.'바라봄사진관'의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을 말씀해주세요.
A. 앞으로 사진을 잘 찍으시는 많은 시니어 은퇴자들과 함께 더 크게 '바라봄사진관'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2호점, 3호점을 내어서 오시기 힘든 장애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장애인들이 먼 곳까지 오는 것이 힘들거든요. 그리고 자비로 투자해서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많은 사람이 이런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해요. 그래서 이번 같은 기회가 앞으로 더 많이 열려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의 순간들을 더 많이 전달해 주고 싶습니다.
착한사진사의 열정과 희망모금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장애인 가족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비장애인에겐 일반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일이, 장애인들에겐 어느 정도 어려움이 따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더 많은 자애인 가족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해드리는 '바람봄 사진관'과 같은 곳이 많이 생겨서, 모두가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