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강릉시장이 강릉도심구간 철도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도심 한복판에 ‘센트럴파크’ 기능의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최 시장은 7일 시청에서 민선 6기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강릉 철도 강릉도심구간 지하화사업으로 인해 철도가 땅 속으로 들어간 뒤 남게되는 지상부의 도심 공간을 활용해 센트럴파크형 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시장은 “철도 지하화 후 지상부지를 어떤 용도로 활용할 것 인지는
용역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결정하겠지만, 일단 철도 지하화사업 구간인 중앙시장∼강릉역은 물론 강릉역∼올림픽 빙상경기장까지도 ‘걷는 길’로 조성하자는 생각”이라며 “도심 한복판에 센트럴파크 같은 명소를 만들면, 먹거리와 쉼터, 공원 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현재 철도 주변의 상인들이 지하화 사업 완료 후 현위치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으로 인해 상가 이전 및 생존대책 마련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현철도 주변 지상부 상인들의 대책과 관련해 주목된다. 현재 철도가 관통하고 있는 강릉 도심에는 임당·금학 시장 등 풍물시장에서 모두 144개소 상가가
영업중이다.
최 시장은 이와함께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 처럼 ‘2018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장이
철거를 전제로 재설계 될 경우 당초 계획했던 워터파크 전환이 어렵게 되는데 대해서는 “민자를 통해서라도 별도의 워터파크를 유치하는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4계절 체류형
글로벌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 관광자원만으로는 어렵고, 관광객들이 즐기고 보고 놀 수 있는 체류형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올림픽 뿐 아니라 올림픽 후 관광발전까지 염두에 둔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날 철도 지하화사업과 올림픽 경기장
건설, 강동면 민자화력발전소 건립 등
대형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 따른 소통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월 1회 ‘시민-시장
만남의 날’을 정례화하고, 현장으로 찾아가는 시장실 운영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릉/최동열
<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