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재표 분석, 재무 제표를 통한 성과 분석, 하청 업체 부도에 따른 대책 이렇게 3개 였습니다.
2번째는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 군요... - 참고로 지원 분야에 맞게 주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사 쪽은 인사 분야쪽으로 주제가 나갈 것 같네요
토론 면접은 시사 보다는 경영 전략에 가까운 사례 분석 이였고, 미국 진출에 따른 제약 조건을 주고 진출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른 결정 이였습니다.
임원 면접은 일반 면접이랑 비슷했고 분위기는 매우 편했습니다.
제거 좀 더듬거렸지만 그래도 다들 웃어 주시면서 편하게 해주셨습니다.
영어 면접은 웃는 분위기로 네이티브가 편하게 해주더군요.
오늘 면접을 보면서 역시 삼성이구나라는 생각 을 했습니다.
절대 낭비 시간 없구... 시간에과 계획에 맞게 일사 천리로 진행 되는 것을 보니.. 역시 삼성이구나라고 느겼습니다..
다들 수고 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두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네요... 꼭 가고 싶어요.....
[삼성전자 / 경영지원] 11월 11일 면접후기
번호: 3878 글쓴이: 은엽
조회: 1085 날짜: 2004/11/11 21:37
하핫 안녕하세요~! 저도 취업뽀개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나중 경영 지원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우선 면접 순서는 프리젠테이션면접 - 토론면접 - 임원면접 - 영어면접 순이었습니다.
첫번째로 프리젠테이션..대부분 전공공부를 많이하고 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산업공학 전공에 맨 처음 품질관리 지원했었고 두번째로 경영전략 구매파트지원했었는데
PT주제가
1. 재무재표 분석
2. 재무적 성과,,어쩌구..(1,2 번 둘다 제 전공에선 눈꼽만큼도 배운적 없는 재무분야라서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패스해버려서 기억이 안납니다.^.^;)
3. 하청업체 부도시 대처방안입니다
문제내용은 현재 거래 하청업체는 4개사가 있는데 이중 S사와 거래물량의 45%정도를 공급받고 있는데, S사의 실질적 대표이사는 I 산업의 김회장인데 I산업이 1차부도를 맞았고 그로인한 S사의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 ...I사와 S사의 법적관계는 없고 S사 매출액의 90%가 당사와의 거래로 인한것임
그래서 문제는 1) I사와 S사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방법
2) 상관관계가 있다는 가정하에 S사의 부도가능성
3) 부도발생시 대처방안
에 대해서 발표하는것이었어요..
저는 산업공학전공이라서 산업공학 관점으로만 대처방안을 내놓았는데 면접관님께서 부도하면 재무문제와 가장 관련이 많은데 왜 그 분야에 대해선 말이 없냐? 이러셔서..전공에선 재무와 관련해서 배운게 없어서 관련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고 그랬더니..별 말씀없이 넘어가셔서..전공과 관련해서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감안해 주시는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경영지원 면접보시는 분들 경영과 관련해서 어느정도는 공부를 하시고 가시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두번째로 토론면접봤습니다.
토론주제는
자신이 컨설턴트라는 가정하에 S 사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내놓는 것입니다.
현재 S사의 경우 컴퓨터 판매업을 하고 있는데 미국시장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마케팅활동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힐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 S 사의 상황은
1. 미국의 Dell, HP사와 비교해서 소량생산이기때문에 공급업자로부터 4~5%정도 높은 가격으로 부품을 제공받고있음
2. 5년전에 미국의 @@(이름기억안나요..-.-;)사를 인수해서 사업을 하다 실패한 경험있음
3. Dell사와 OEM방식으로 제품공급을 했으나 최근에 계약 중단, 불량률 3%인 대만보다 높은 불량률 5%수준이어서 거절당함
4. 미국내의 인지도는 거의 없으나 동남아 PC시장에서 인지도는 높음
5. 미국내에서 retail store와 관련된 공급망은 어느정도 구축이 되어있으나 post-sales network 는 구축안되어있음
정보는 이정도로 주어지구요.. 저희는 사회자나 찬반그런거 나눌시간없이 바로 들어가서
한명씩 각자 의견말하면 면접관님께서 아무나 지명하셔서 사회자 하라고 하시구..
토론 진행하다가 사회자 한 5번 바꾸시고..^^;;
그래도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여서 소신껏 자신의 의견 또박또박 말씀하시면 될것 같아요..
3번째로 임원 면접..
면접관님들 표정은 좀 싸~하긴 해도
질문내용은 대부분 무난했습니다.
걱정했던 노조나 시사문제는 전~~~혀 안물어보시고
- 왕따당한 경험이나 본 경험있냐?
- 어디서 일하고 싶냐? 만약 그곳에서 일할 수없다면 어떡할거냐?
- 가족에 대해서 말해봐라
- 대학교 들어와서 정말 열심히 집중했던 분야에 대해서 말해봐라
- 구매파트인데 ceo분이 강조한 "구매의 예술화(확실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이건거 같습니다^^)"에 대해서 들어본적 있냐? 없으면 구매의 예술화가 대충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느냐?
등등....취득자격증이나 신변잡기에 관해서 자신의 생각같은걸 물어보시니까
그리 큰 부담은 가지시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그치만 면접관님들의 무표정에도 웃을 수 있는 배짱과 용기는 조~금 가지고 가시는게..^^
마지막으로 영어면접...
정말 암울암울...왜이리 영어잘하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주제는 50000원 권과 100000원권의 도움이 한국 market place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이거였던것 같습니다..
대부분 한 마디씩하시고 바로 개별질문...
질문내용은 대충
- 당신에게 패션이 중요한가?
- 인터넷쇼핑을 하나? 백화점을 통한 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차이점?
- 좋아하는 스포츠? 스포츠스타?
- 한국축구와 일본축구의 차이점?
- 방학중에 여행을 해볼건가? 집에 있을건가?
- 혼자사나? 기숙사에서 살아본 경험있나?
등등등...영어실력은 단기간에 느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나름대로 예상문제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해 보고 가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후기 꼭 올릴꺼라구 약속 드렸기에...
늦은시간임에두 불구하고 접속했네요...
전 토론-인성-영어-PT순으루 봤어요...
6시 50분까지 집합이긴 한데...
첨이 PT이신분만 빼곤...다들 기다렸다가 8시부터 시작한답니다...
전에..한조에 8명씩이라구 하셨는뎅...
제가보기엔...한조 16명씩 5조같았어요...거기서 다시 8명씩 나눠지는듯....
[토론]
아랫분도 올리셨던데...
저희조 주제는....
s사의 pc 미국진출에 관한거였어요...
조건은...부품구매가가 높고...미국시장내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것....
또 전에 다른 회사랑 연계해서 진출해따가 실패한경험이 있고...
OEM 방식으로 수출하던중 불량률이 대만의 3%에 비해 울회사가 5%로 높다는 이유로 계약 연장 실패...
그러나 프린터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있다는것...
이정도였구요...
여기에 대해서 찬반토론 하는거였어요...
저희방은 면접관님이 사회자를 돌아가면서 시키셨구...개별적으로 좋은 의견 없냐구 물으시기두 하셨구요...
전... 사회자로서 모아진 의견 정리하라셨는데 떠는 바람에...다 못하구 딴분한테 넘어가게 됬따는...
좋은 인상은 아니였을듯 싶네요....
[인성]
전공이 넘 쌩뚱맞다보니 거기에 대한 테클 마니 걸렸구요...
그래두 딴방은 시사문제 마니 물으셨다는데...
제가 들어간 방은....편하게 해주시려구 노력하시더라구요...
첨에 들어가니깐 자기소개 시키시구....
넘 긴장말라구 하시구...
사회경험이 많다구 하시면서...제가 했던거에 대한 내용살짝 물어주시구...
전공에대한 약간의 테클 들어오시더군요..
친구 많냐구 물어보시구...
만약 입사하게 되면 집떠나 첨살게 될텐데 괜찮겠냐구 하시구....
광주 삼성전자두 똑같은 회산데 왜 지원안했냐 하시구...
언제부터 취업준비 했냐??
어디어디 썼냐....
암툰...질문은 제가 대답한것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더라구요...
자신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구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영어면접]
원어민 두분이셨어요...
분위기는 젤 편했던거 같아요...
편하게 해주실려구 노력하시구....
저희조 주제는....경쟁사와 함께 높은 가격을 유지하여아 하는가에 대한 문제였구요....
정말 버벅됐네요...에공....
개별지문으로는....
주말에 모하냐??
추석과 크리스마스중 멀 조아하냐...
제가 대답한거에 대한 부가 질문 몇개 더 하셨구...
기억나는 다른분 질문은....
담배 피냐??
언제부터 폈나?
생일이 언젠가??
지하철과 버스의 다른점....
살고 있는곳에대한 설명...
이정도 였구요...
영어는 가산 사항이라구 넘 걱정말라구 진행하시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못하는 영어라 그런지~~
오히려 여기서 긴장이 많이 가라앉은거 같아요...^^
웃으면서 많이 릴렉스 되공....^^
[전공 PT]
재무문제 2문제 경영일반 1문제 였어요...
전 경영일반 문제 선택했구...
주제는 협력업체 위기사항에 대한 대처방안이였구요...
조건은....
s사는 우리회사에 부품 생상 45%를 담당하는 회사구 연매출 7억달러....
또 S사는 우리회사에 납품하는게 매출의 90%를 차지하구 있습니다.
우리회사는 전자회사로서 현재 4개회사와 거래를 하구있구...
밀려드는 주문에 생산라인은 매우 바쁩니다...
s사의 사장은 I산업의 사장인데...이사람은 4개의 사업의 CEO죠...
법적으로 두회사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에 I산업의 부도소식이 전해졌구...
구매부서의 5년 경력자인 자신은 상사에게 이를 보고합니다...
상사는 오늘내로 대책방안을 마련하여 발표하도록 하였습니다...
질문은....S사와 I산업의 상호관계를 밝혀낼 방법과...상호관련이 있다는 가정하에 부도가능성여부 판단....부도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그에따른 대처방안 마련...이었습니다....
발표후에 개별적 질문하시구요...PT내용이 맘에 안드셨는지...저같은 경우는 인성과 가까운 면접내용이 많았던거 같군요...
물론 밑에 분께서 비상경계라 전공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된다고 하셨지만
만약 1시간 이내에 어떤 상황에 대한
창의적 대안을 만드시기 힘든 분이라면
최소한 전공 지식으로 pt를 때우는 게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pt가 끝나고
전공 관련 지식들을 묻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도
전공 상식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전 그나마 인사파트를 지원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주제가 나온 것이 다행이었습니다만.
만약 어제처럼 회계나 재무관련 주제가 나왔더라면
정말 물먹을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어제밤 관련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네요.
집단토론도 엄격하게 말하자면
시사문제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모의 전략을 짜는 것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사공부, 집단토론에서 별로 쓸모가 없더군요.
(전 2주동안 스터디 내내 그 준비가 했음 --;;;)
시사는 오히려 인성때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것만 알아도 넘길 정도의 가벼운 수준입니다.
아무튼 역시 삼성의 면접은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른 회사처럼 며칠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논리력, 설득력, 분석력의 역량을 갖춘
사람을 추려내기 위한 노력이 보이더군요.
앞으로 면접 남으신 분들!
긴장말고 그냥 최선을 다하세요.
그리고 너무 많은 면접 정보는 해롭습니다. -_-
저도 밑에 분처럼 오후에 해서 많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조금 보충해보겠습니다.
이번 경영지원은 따로 총괄을 정하지 않고 통합해서 뽑은 후에 나눈다고 하더군요..
그런지도 모르고 DM파트에 대해 무지 공부 열심히 했었는데.. ㅋㅋ
전 토론 - 인성 - 영어 - PT 순으로 하였습니다.
일단 토론, 밑에 분하고 주제가 똑같네요 ^^;
견실한 중소기업이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데 해고는 피하고 싶은데
세가지 안중에 멀 택할래??
A) 희망퇴직 B) 무급휴직 C) 임금삭감
저희조같은 경우 처음 다른 사람들이 A안이나 B안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사회자 비슷한거 맡으신 분(?)이 처음 시작하자 마자 A안이 바람직한 거 같은데 그에 대한 미비점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할까부터 애기해보자 하셔서 C안 생각했던 저는 어찌나 난감했던지.. 저도 따라갈까 하다가 그냥 C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었습니다. ^^;
나름대로의 확신이 있어서 그랬는데 아마 거기서 몇분만 더 A, B안 더 주장하셨슴 GG 치고 따라갈라그랬습니다.
근데 뜻밖에 다른 분들이 공감을 하셔서 결국엔 C안을 하고 그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ㅋㅋ
정말 주제 받을 때도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되었던것 같아 기분이 좋았져..
우리조 분들 다들 고생하셨어여 특히 사회보셨던분 깔끔하게 잘해주셨구요~~
단지 스스로를 돌아볼때 조금 말이 많고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한 사람으로 보이질 않았는지 걱정 ^^;
다음 인성... 전 제일 난감했었습니다.
삼성 준비한답시고 어제 하루종일 자기소개서 수십번 고쳐감서 외우고 또 외우고
집이 광주인데 새벽에 올라오면서 잠도 안자고 외우고 또 외웠는데
그리고 신문 내용 독파하고 각종 주가지수까지 다 외웠는데 준비한거 하나도 안물어보고 온통 압박만..... 인성면접할때 자기소개랑 장단점 지원동기 셋 중 하나라도 안물어보신분 저말고 또 계시는지 주위 사람들 말 들어보니깐 인성면접 되게 편하다더만 나만...
제앞에 나오신 여자분 "한분이 되게 까다로우니깐 조심하세요" ^^;
아니나다를까 처음 들었던 말이 큰 소리로 인사하자마자 "음~ 목소리는 좀 줄여도 되겄네 ㅡ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질문내용
1. 원래 머리가 그렇게 짧은가?? -0-
- 예 제가 원래 반곱슬이라 머리를 쉽게 기르지 못합니다.
1-2. 진짜 평소에도 그렇게 머리하고 다니는가??
- 예-0-;;;;; (오늘 저희조 분들 제머리가 그리 이상하던 가요?? 짧은 스포츠)
2. 대학생과 직장인의 차이가 무엇인가??
- 책임감을 지니고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 인사쪽 지원했는데 인사관리과목도 안들었네요(어느정도 예상했던 질문ㅋㅋ)
- 네 인사업무를 하는데 대학에서 배운 학문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인사업무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3. 봉사활동 관련 질문..
- 아마 진짜 했나 알아보는 듯... 거짓말하믄 빼도 박도 못하겠더라구요 ^^;
4. 주위에서 인정하는 너가 잘하는 거 두가지 ^^;
- 넵. 아실지 모르겠지만 스타크래프트라는 컴퓨터오락과 학교 공부입니다. 스타는 학교대회에서 3등했고, 학교 공부는 1학년때는 학사경고도 맞았지만 제대후 4학기 연속 ALL A+ 받았습니다
4-1. 스타? 딴건겜은안해?? 원래 하나만 파고 들어가는 스탈인가보지??
- 딴것도 하는데 스타만큼 마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4-2 그럼 겜방에서 스타함서 몇시 GOGO 하면서 소리지르는 사람들 보면 어때?? 너도 그래??^^;(정말 뜻밖에 질문이었습니다. 설마 임원님들도 겜방에 가실줄은 ㅡㅡ;)
- 전 절대 안그럽니다. 겜방에서 그런 사람들 보면 저는 '저기 죄송한데 조금만 목소리좀 낮춰주시겠어요라고 합니다". 했더니하는말
4-3 원래 불의를 보면 죽어도 못참나 보지?
- 생명이나 신체에 위협을 느낄땐 참습니다. -0-'''''' ㅡㅡ+
5. 삼성말고 딴데 쓴데 있나??
- 넵 면접보러 가야할 곳은 SKT와 우리은행 있습니다.
6. 그래? 그럼 다들 어떤 부서나??
- 네~ 마케팅과 개인금융입니다.
6-1 그럼 인사업무를 비롯하여 이들간의 공통점이 무었인가??
- 네~모두다 사람을 상대해야만 하는 분야입니다.
6-2 삼성떨어지면 어쩌겠나??
- 혹시 내년 전반기까지 제가 취직을 못하면 다시 한번 도전하겠지만 만일 그전에 삼성만큼 좋은 곳에 합격한다면 아쉽지만 그곳에 가도록 하겠습니다.(내가말하고도 먼소리인지.. ㅡㅡ=)
7.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누군가? 왜?
- 아버지... 가족에 헌신적이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투철한 직업의식 때문에
8. 최악의 질문 : 너가 한명을 짤라야 하는데 한사람은 45살에 처자식 주렁주렁 있는데 일은 허저 못하고 한사람은 이제 막 입사했는데 아주 일 잘해 글고 집도 부자야 너 누구 짜를래??
(제가 제일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
- 먼저 꼭 한명을 짤라야 합니까? 했더니 당연히 그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비록 업무 능력을 조금 떨어지지만 오랜 근무경력과 회사에 기여도가 있는 45살을 계속 고용하겠습니다.
8-1. (그냥 안넘어 가시더군요)아니 경영학도란 사람이 구조조정의 의미나 제대로 아닌가?? 진짜 회사가 망하기 일보직전인데도 그 사람을 뽑겠는가??
- 네 그러겠습니다.
8-2. 마지막으로 묻겠네 진짜인가??(-0-0-0-0-0-0-0-)
- 솔직히 여기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문이 막히더군요... 순간 수천가지 생각....
ㅋㅋ 결국 굽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넵 그 사람이 이제와서 짤리면 집에 있는 애들은 어찌합니까?? 그 회사의 경영효율성이 좀더 향상되는 것 때문에 그들을 거리로 나앉게 할 수 없습니다. 그건 기업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입니다"라고 하구선 조금 찔리긴 해서 "세상 모든 일이 질문하신 것처럼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어여 ^^;
9. 우리나라 대기업이 국민들에게 안좋은 인상을 미치는데 왜그러는가??
(원래 여기대비해 준비한 질문이 잇었는데 그냥 까먹어 버렸습니다. ㅋ)
- 우리기업의 재산 축재과정과 정경유착의 모습때문에 그러합니다.
9-1 경영학도인 자네의 생각도 그러하나??
- (여기서 오늘 제사 생각하는 저의 치명적인 실수) 저도 비판은 하지만 그들의 장점을 더욱 높이 삽니다.
9-2. 그럼 방금말한 국민에 자네는 포함안된단 말이네.자넨 우리나라 국민아닌가??하고 넘어가시더군요??
암튼 인성에서 제가 오늘 준비한 질문은 단 한개도 안물어 봤습니다. ㅜㅜ 진짜 압박과 다그침에 연속.. ㅋㅋ 그래도 큰 실수 없이 넘어간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영어 면접.. 제일 걱정했던 분야
토론 주제는 요즘 우리 교육이 사교육으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 그러면 부모들에게 금전적 시간적 비용이 발생하는데 어떤 생각??
저 영어 진짜 못하는데 문법 다 틀려가면서까지 꼭 한국어 할때처럼 감정을 넣어서 말했습니다.
전 공교육이 더욱 중요시 되야 한다구요, 만일 사교육만 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시골로 가야하냐구요?? 진짜 문법이고 머고 없이 막 말했는데 다음에 하신분왈 "방금 말씀하신 사람의 말에 동의합니다.".. 그 다음분도..^^ㅋ 제 말을 남들이 알아먹었다는 것 자체에 감격또감격 *^^*..
암튼 영어는 진짜 못하지만 한마디 더 해보랄때도 선진국도 공교육을 중요시한다는 한마디까지 더했습니다. 개인질문도 정말 허접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무사히 넘어간것 같습니다.
취뽀에서 못해도 자신있게 하란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점수는 개판일 줄 몰라도 전 제가 한마디도 못하고 나올까 얼마나 걱정했었는데요 ㅎㅎ
근데 제가 그거 물어본다는거 깜빡했는데 아까 저 말고 한분 더 계신 남자분 영어로 한 유머가 머였는지?? 아까 못 웃어드려서 죄송 -0-;;;;;;;
마지막으로 PT
주제는 밑에 글올리신거와 같습니다.
면접관님들이 그러더군요 오늘 80%가 두번째 했다구요.. 계절적 수요에 대한 주제....
솔직히 주제 선정하기까지 엄청많이 고민했습니다. 결국 아무도 하지 않았던 세번째 주제...
환율변동에 있어 경영환경의 변화....
옆에 있던 경제학과 여자분도 안하시던데.. 전 그냥 모험 걸었습니다.
소주제는 두개....
1. A기업 내년 환율 예상하는데 너무 불확실한 사건들이 많다 너가 이것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분석해서 내년도 예상기준환율을 산출해 봐라.....단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
- 유가 급등의 지속여부
- 중국의 고정환율제 폐지 여부
- 정부의 환율 시장 개입여부
- 미국의 달러 약세 정책 지속 여부
-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 지속여부....
2. 우리의 무역흑자중 90%가 중국이다. 최근 중국의 위엔화를 평가 절상해야 한다는 말이있던데 위엔화 평가절상시 국내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시요??
진짜 신문만 봐서는 해결안되는 것들이지요?? ㅋㅋ
들어갈려는데 막 나오신분이 하시는 말 아는 척 하면 집요하게 물어보시니깐 애매한건 말하지 마세요...
근데 어떻게 저런 주제를 어찌 아는척 안하고 근거를 제시한답니까?? ^^;
처음 들어가자마자 인사 정중히 올리고 "하루종일 면접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했더만 다들 소리내어 웃으시더군요 ^^;
제가 해야하는 주제가 경제학적 지식과 시사적 상식이 동시에 필요하는 거라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냥 대충할려다가..이내 오기가 생겨서 제가 알고있는 경제학적 지식 통틀어 스스로가 대견하게 PT 끝마쳤습니다. 나름대로 결말도 짓구요...
다음부터 이어지는 질문공세... 꼭 연예인 기자회견 하는 듯한 모습 -0-;;
한참 질문한 뒤에 한분이 마지막 질문할게요 하고 하셨는데도 그뒤로도 다른 분들이 세번이나 질문을 더 하시더군요 ㅡㅡ;
대충 생각난데로 적으면..
1. 아까 중국 위엔화 관련한 거 다시 한번 만 설명해봐라..
2. 머 지원할래? (교육이나 인사쪽 하고 싶다했더니...) 너가 그거 남들보다 특별히 잘할수 있는 이유 말해봐...
- 누구보다 넘치는 제가 가진 열정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습니다.
2-1 그럼 특별히 그를 위해 기획한것 있냐??
- 기업내에서 이를 테면 신바람 운동같은 걸 일으키겠습니다.
2-2 너무 열정만으로 모든걸 하려는거 아녀?? 이성은 없나??
- 경영학도로써 뜨거운 가슴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는 차가운 머리도 있습니다.(제가 말하고도.. ㅋㅋ)
3. 그 다음에 환율관련 각종 질문들........
- 원래 환율 부문이 상당히 관련요소도 많고 다른 분야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전공공부할때도 까다뤄웠는데 다행히 요리조리 잘 빠져나왔습니다. ^^;
4. 너가 말한대로 환율 변동이 불확실하다면 기업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그 방법을 아나??
- (약간 고민하다가)제 지식을 통틀어서 생각나는 대안은 반대 포지션의 환율 선물을 사서 위험을 햇지 시키는 것입니다.
..이 이외에도 몇가지 더 하셨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제가 주장에 이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지적도 여럿나왔지만 나름의 논리로 잘 대답했습니다.
암튼 전 진행하시는 분이 끝났다는 신호 주셨는데도 5분정도 더 한것 같습니다.
면접관님들도 남들이 별로 하지 않은 주제라 그런지 발표하는데도 너무 뚜렷이 쳐다보셔셔 긴장많이 했습니다. 또 전문가 분들이시니.. 용어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신경쓰이는지..
그래도 끝나고 주제 선택 잘했다는 생각했습니다. 제 딴에 앞에 두주제가 좀 두루뭉실하게 느껴져서 그래도 확실히 알아먹을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해서 고른 주제인데..
다른 분들도 주제 선택하실때 신중하시길....
제가 진행하시는 분한데 주제 한번 선정하면 죽어도 안바꿔 줍니까??했더니
죽으면 바꿔준겠다더군요 ^O^ ㅋㅋ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끝나고 나오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버스타고 오면서 부터 계속 했던 긴장이 풀려서 다리도 같이 풀리더군요... 실제로 면접이 처음이라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조그만 회사라도 연습삼아 면접가볼껄 많이 후회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안가리고 정말 처음들어본 회사라도 지원할려구 생각하고있습니다.
아무튼 많은 걸 느끼게한 면접이었습니다.
집이 광주인데 낼 또 다른곳 면접있어서 신촌근처에 여관잡고 설렁탕 한그릇 사묵고 겜방에 와서 글 남깁니다. 서울에 친구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
무척 피곤하지만 예전부터 취뽀에 올라고 글들 읽으면서 저도 꼭 나중에 글 올리겠다고 다짐 했거든요...
이제 방에 가서 맥주 한캔 묵고 잘랍니다. ^^ㅋ
삼성진행하시던 분들도 취뽀 자주 들리시나본데 설마 정보유출 했다고 불이익 주지는 않겠죠?? ^^ㅋㅋㅋㅋ
결론 : 처음 면접이라 실수도 몇가지 하고 절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도 조금 있지만(특히 자기소개 못한게 한이 됩니다 ㅠㅠ) 그래도 하고 싶은말 다하고 나와서 기분좋습니다. 면접결과야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해서 마음비울려고 합니다. 암튼 결과야 어찌나오든간에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떨어져도 후회는 없습니다. 진짜 최선을 다했고 이제 다른 곳 면접가도 주눅안들 자신이 생겼저든요 ^^ㅋ
저도 여기 꼬리말 말고, 직접 이렇게 글 남기는 건 처음이네요..^^;;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양 막막하고 답답했던 상황에서 이곳을 통해 너무나 많은 도움을 얻었고, 위안(?)이 되었기에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
저는 대구에서 올라가다 보니, 서울역에 도착해서 연수소까지 찾아가는데 좀 헤맸습니다. ㅡㅡ;
9번 출구로 나가서 우선 어떤 아저씨께 신한은행을 물어서 근처까지 갔는데, 그 주변에 계신분들이아무도 연수소를 모르시더군요. 하나같이 삼성 본사랑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만 가리키시는데... 진짜 막막하더군요. (저는 국민은행 건물 10층이란 걸 모르고 갔습니다. ㅡ.ㅜ) 한 5분 이상을 헤매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 두분께서 부르시는거에요. 아까부터 제가 헤매는 걸 보셨는지, 어디 찾냐고.. 그래서 대답하려다가 그분들 입으신 점퍼에 "SAMSUMG"이라는 로고를 보고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저도 모르게 "앗! 삼성!!" 이랬지 뭐에요.. ^^;;; 어쨌든 그 분들 덕에 무사히 찾아가서 보니, 거의 다 오셔서 열심히 이것저것 보고 계시더라구요. ㅎ
우선.. 저는 PT -> 토론 -> 임원 -> 영어 순서였습니다.
1시까지 기다리다가 PT 준비 장소로 이동...
1. PT
저는 비전공자라서 가장 만만해보이는 2번 "S리조트의 계절절 수급 불균형 어쩌고..."하는 문제를 선택해서 나름의 생각으로 열심히 적고 있는데, 제 옆에 계신 남자분... A4용지 3장을 사용하시고, 대각선 앞쪽의 여자분도 대략 2~3장 사용하시더군요..ㅡㅡ; 전 달랑 한장으로 대충 정리해서 면접장소로 이동했죠. ^^ 전 4번째 방이었습니다.
근데요.. 제가 원래 말이 빠른 편인데다가 긴장하면 말이 진짜 말그대로 속사포처럼 따다다... ㅡㅡ;;
아니나 다를까.. 한 7~8분 분량의 발표 내용을 5분만에 정신없이 빨리 발표하고 나니, 첫 질문.."원래 그렇게 말이 빠릅니까?"(ㅡ.,ㅡ;) 그래서 그냥.."네~"했져. 이후, 피티 내용만으로 계속해서 질문하시더군요.(다른 분들은 인성면접 같은 질문이나 다른 질문 하셨다는데, 전 말그대로 발표 내용만으로 100% 질문..ㅡㅡ;;)
다행히 막힘없이 대답하긴 했는데.. 그리 만만한 질문들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대답못할 만큼 어려운 질문은 안하시더군요. 저는 제 앞에 김**씨(귀엽게 생기신 여자분^^)이랑 그 전 조의 마지막 분이 거의 20분 가량을 하셔서 길어질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한 13~14분 정도에 끝이 나더군요. ^^;
어쨌든 걱정했던 것보다는 무난히(?) 끝난것 같아 한숨 돌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간 방에 젤 왼쪽에 진짜루 무섭게 생기신 분이 계셨는데, 눈빛이 장난 아니시더이다~ @.@; 왼쪽 두번째분이 인상 젤 좋게 웃어주시고, 세번째 분 다 좋았는데 제 발표 후반부에 가서 기지개를 켜시던데 지겨워서 그러신건지... ㅜ.ㅜ 네번째 분 무난하셨구요.. 휴~~
2. 토론
토론 주제는 어차피 다 같았던 것 같네요.
저희조는 다른 조보다 적은 7명이었구요, 사회자 정할 필요 없다고 하셔서 정하지 않고 그냥 각자 정리해서 들어갔어요. 근데, 서로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는데, 토론을 시작하니까 1,2,3안에 대한 찬성이 골고루 나눠져 있더군요. ^^;
그냥 저는 특별히 할 말이 많이 없어서 걍 먼저 말하고 말자는 심정으로 제가 먼저 1안을 찬성한다고 이유는 그냥 간략히 말하고, 다른 분들 의견을 물어서 토론이 시작되었죠.
다들 말 잘하시더군요~^^ 저희조는 의견이 모아지는데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나중에 나와서 한 여자분 말씀에 의하면 토론 시작하고 한 15분만에 3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더군요. ^^; (주어진 토론 시간은 대략 45분정도랍니다.) 어쨌든, 1안과 2안을 찬성하던 사람들이 3안으로 옮기면서 3안의 문제점에 대한 보안책을 마련하는데 이후 토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은 아이디어들을 내어놓으시고, 말씀도 다들 잘하시고... 전 그다지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놓진 못한 것 같아 좀 아쉽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무난히 잘 끝난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마치고 나니 한 10분정도가 남았더군요. ^^;; 면접관님께서 질문 있음 하라고 하시는데, 아무도 안하시더라구요. 실은 제가 질문 하나 준비해갔었는데... 토론 주제와 완전 동떨어진 질문이라 그냥 저도 안하고 그렇게 마쳤답니다.
마치고 나오니까, 진행요원분께서 벌써 끝났냐고, 결론은 냈냐고 하셔서 결론 내고 다 했는데 시간 남았다고, 더 할 얘기도 없었다고 하니, 결론 잘 냈음 됐다고 하시더군요. ^^;
3. 임원면접
제 앞분(김**씨^^)이 또 시간이 20분가량 걸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젤 오른쪽분이 혼자서 거의 질문 다하신다고.. 그러니까, 진행요원분이 그 분이 인사담당이시라고.. 그러시더군요.
노크 두번, 문 열고, 목례..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ㅡㅡ;
면접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임원면접실에 카펫 같은 걸 깔아놨는데요.. 그게 제게 장애물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죠..ㅠ.ㅠ 그 방의 카펫은 다른 곳과는 좀 다르더군요. 더 폭신한거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목례하고 한걸음 옮기는데... 제 힐의 뒷굽이 턱!하고 걸리더라구요..ㅠ.ㅠ
잠시 기우뚱 당황하고는 중앙의 의자까지 가는데, 그 길이 그렇게 멀게 느껴질 줄이야.. ㅠ.ㅠ 정말 엉거주춤하게 걸어가서는 의자앞에 서면서 다시 한번 기우뚱~ 헉! ㅡㅡ;;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간단히 인사하고 앞의 면접관분들 보니까, 재미있으시다는듯이 웃으시는 표정... ㅡ.ㅜ
의자에 앉으니, 소개서에 내용말고 성격 장단점 중심으로 자기소개 해보라시더군요. 저는 준비한 내용이 따로 있어서 그걸로 말씀드리겠다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열심히 외운 내용 말했는데.. 여기서 또 한번 버벅! ㅡ.,ㅡ; 또 그냥 씩 웃으면서 버벅댄부분부터 다시 했드랬죠.
자기 소개 한 30여초로 끝내고 나니, 그 가장 오른쪽 인사담당이시라는 분 왈..
"외워서 말하려고 해서 그런거니까, 지금부터는 그냥 솔직하고 편하게 대답하세요"
"네..^^;;"
이후, 정말 전 완전히 솔직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억지로 꾸미고 말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정말 면접엔 프로이신 분들이다 싶더군요. 특히 그 가장 오른쪽 분...ㅡㅡ;
저는 다른 분들보다 질문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대답을 엄청(?) 길게 했걸랑요~ 봉사활동한거 물으시면, 그 활동 내용을 쭉~~ 열거해서 다 말씀드리는 식으로 대답하다보니, 서술형으로 길게 대답하게 되더라구요. ^^;;
완전히 다 기억나지는 않고, 기억나는 질문 적자면...
- 언니가 일하는 파트가 어딘가?(저희 언니가 삼성전자 다니거든요.)
- 언니가 삼성이 어떤 곳이라고 하던가?
- 면접보러 온다니까 뭐라던가?
- 몽골리아에 봉사활동 갔었는데, 가서 뭐했는가?
=======(여기까지는 다른(?) 세분들 질문..ㅡㅡ) (다음부터 그 가장 오른쪽 분..ㅡㅡ;)
- 이게 마지막인가?
- 앞에 면접들은 잘 봤는가?
- 고등학교 98년에 졸업하고 이번에 졸업예정이면 3년의 공백기가 있는데.. 뭐했냐?
- 휴학하고 뭐했나??
- 어학연수 어디 다녀왔냐?
- 음... 복수전공 안했는데, 왜 안했냐?
- 인사 지원하고나서 공부는 어떻게 했냐?
- (책 읽었다고 대답하니까) 몇권 정도 읽었냐?
- 특별히 기억나는 책 제목은?(면접보고 오는 길에 책 제목들이 생각나더라는... ㅡㅡ;;)
- 성격은 어떤가?
- 그럼 다 좋다는 말인데, 단점은 없는가?
- (가끔 너무 여유부려서 남들이 답답해한다 그랬더니) 그럼 만만디 스타일이란 말이네. (ㅡㅡ;;)
- 합기도 했다고 되어있는데, 공인 2단이면 왼만한 남자들이랑 싸워도 이기겠네?
- 만약에 인사 말고 다른 업무가 맡겨진다면 어떡하겠는가?
- 비서직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런데.. 사투리를 많이 쓰네? (참고로 저는 대구 토박이라는... ㅡ.,ㅡ;;)
여기까지 구요..(적고나니, 질문 무지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는... ㅡㅡ;;)
그러고는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더 질문 없냐고 서로 물어보더니, 마치자더군요.
전 제가 성적이랑 토익이 안 좋아서 그거 물어보실 줄 알고 준비해갔는데, 그 질문은 안하시더군요.
마치고 나올 때도 걸음 신경 쓰여서리.. ㅡㅡ;; 어기적 거리면서 나왔죠. 제가 키가 작지 않아서 지금 생각해도 걷는 모습이 무지 우꼈을거라는... ;;;
4. 영어토론
다른 분들이 다들 자세히 적으셨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걱정했던 것보다 다들 실력이 평이(^^;)하셔서 편하게 말하다 나왔습니다.
적고보니 엄청 기네요~ 다 읽으신 분이 있으시려나 모르겠네요.
이제까지 면접 보신분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15일날 마지막 면접 보시는 분들 힘내세요!! ^^*
그리고, 어제 저랑 계속 같이 면접 보신 연세대 심리학과시라는 여자분~ 김ㅇㅈ씨 맞죠? ^^ 마칠 때 인사하려고 했는데, 안 보이셔서 그냥 왔네요~ 차분히 말씀 잘하시던데.. 둘다 잘돼서 신검때 봤음 좋겠네요~^^*
정보를 얻고자 많이 기웃거린 취뽀이기에 저도 감사의 표시를 하렵니다... 물론 면접이 다 끝났으니 당장의 도움은 드릴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 지원자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는...우선 전체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법학과를 졸업하고 해서 ‘어차피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맘편히 스키마 위주로 최선을 다하자’가 모토였는데요...이런생각 안먹힙니다...간단하게라도 마케팅이나 경영전략위주로 목차와 정의라도 한번 훑으심이 도움이 되실듯 하네요...세상은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낀듯!!!
암튼 오늘 면접 보신분들이나 이미 면접 마치신분~~그리고 면접관님들 진행요원분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면접 대장정이 이제 끝났음을 선언합니다...
<pt면접>
피티면접 완전 피박이었습니다. 처음 면접이라 그런지 어째 그렇게 목에서 염소소리가 나던지~진짜 문열기 전까지 긴장이 하나도 안되서 이상타 생각했는데요...암튼 우선 피티문제를 소개 하자면 첫 번째는 재무문제라 넘어가고(저희방에서는 아무도 선택안하더군요) 두 번째는 에어컨의 컴프레서 모터를 아웃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없다. 효과적인 모터마련 방안은?이었던듯~그리고 세 번째는 ERP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경영전략쪽과는 완죤히 거리가 먼 사람이기에 이번을 선택했드랬죠!! 상식적인 수준에서 문제 한번 훑어주고 분량도 딱 적당했었던듯~(솔직히 문제지 보면 어느정도 할말이 많이 생기는 것 같군요) 하지만 이놈의 염소소리!!! 정말 엄했다는
정말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차~그리고 화잇보드 안지우고 나왔다는(솔직히 취뽀에서 안지우고 나왔다는 분들 후기에 저런 못배운 양반!!하구 리플달고 싶었다는~~대가리 박고 반성합니다...)
<토론면접>
피티의 압박이 끝나고 바로 토론 면접장으로 향했지요!! 정신없던 와중에 더욱 정신없었던 것은 저희조 분들이 다 내성적인 분들이신듯(저를 포함해서요) 마지막 순간까지 사회자가 정해지지 않아 낭패였는데~ 나이많으신 큰형님이 대신 총대를 맸지요!!!(형님 수고!!) 다들 토론장 들어오니 말씀들 조리있고 또박또박 잘 하드라구요~~
저는 처음에는 찬성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다들 찬성이시라 반대쪽 의견으로 급선회했지요...덕분에 어버버버 그래도 이시간에는 떨지않고 하고 싶은말 다한거 같아서 맘은 편했습니다...그런데 면접관님의 한마디
“그러니까 XXX氏는 처음에 기술외주도입에 대해 반대한다고 하셨는데 전혀 반박을 안하시네요” 아차차차 싶었습니다...얼렁 해명을 해보긴 했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너무 안심하고 형식적인 토론을 한 죄라 달게 받기로 했습니다... 이정도 시간이 지나니 정말 맘이 편하더군요...삽질 원없이 했으니 원!!!
<영어면접>
정말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듯!! 저 순종 코리안이고 외국물 먹어본 역사가 없었드랬습니다...근데 면접관님이 어찌나 이쁘신지 사심이 생겼다는...첨에 남자분이 갑자기 저를 지목하셔서 어찌나 당황했던지 어버버버!!! 다른님들 된장냄새가 나긴하지만 나름대로 또박또박 말씀 잘하시더군요...애초에 아무생각 없이 들어간지라 ‘그래 난 할만큼 한거야’라고 자위하고 있었지요...그때 그 골져스(!!!)한 여자 면접관이 저에게 질문을 날려 주시드라구요!!! 데이트하는 기분이었다는~어째 그렇게 술술 말문이 터지는지!!! ‘아직까지 혼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던데 그러면 안되지. 아 우리 불쌍한 베이비’라면서 이세걱정까지 했다는
미친놈이죠!!!
여하튼 영어 면접 마음을 편안히 먹고 나니 정말 편했다는!!!
<임원면접>
정말 마음이 편했는데 인사과장이라는 분이 어찌나 이방저방 왔다갔다 하는지 그러는통에 괜히 마음이 붕 떠서 으그그 긴장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심한 압박은 들어오지 않은듯!!!
자기의 장점과 단점위주로 피알을 해보세요?
그정도 장점으로 삼성이라는 회사가 당신을 사겠습니까? 압박전문 면접관님(으그그)
신문배달을 했다는데 생활이 어려워서 였습니까?
삼년이나 돌리셨다는데 적성이 맞는건 아닌지? 그길로 나가시지 그러세요
-솔직히 이질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그 면접관님-
학교를 구년이나 다닌 이유는-휴학을 많이 했드랬죠-
학점이 안좋은데 왜 그런가? -망국적 고시병 때문에-
동아리에 대한 질문이 좀 있었고~~ -봉사동아리라 관심을 많이 가지신듯-
죽을뻔한 경험을 썼었는데 그게 재미있으신듯 계속물어보시구
개김성이 있는 편이냐?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면 개긴다-라고 대답했다는 이미 모든 것을 체념했기에 개김성이 있다고 솔직히 이야기 했더랬죠
그 외 몇 개 질문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빡신 하루였던듯!!! 면접을 잡쳐서 기분이 드러울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역시 세상은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인듯!!! 기나긴 여정~ 첫면접 좋은 경험인것같습니다...재수로 합격한다면 금상첨화일듯 하지만 아마 제가 면접관이면 안 뽑을거 같네요...솔직히...하하하 저는 얼렁 다 훌훌 털어 버리고 현기차에 올인할랍니다...준비 많이 하구요
[삼성전자/경영지원] 11월 11일 재무 / 회계
번호: 3957 글쓴이: 플리
조회: 589 날짜: 2004/11/16 10:01
좀 지났지만, 다음 기에 자료 구하실 분들을 위해 씁니다.
제가 PT 자료를 못 구해서 답답했었거든요.
저는 재무/회계 지망이었습니다.
회계를 지망하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하실 PT주제는
[회계원리 연습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가 5개였고, 원가흐름의 가정의 종류와 설명, FIFO->LIFO, 매출원가 구하기,
원가와 비용의 차이, 우발채무의 재무제표 공시여부,. 정도입니다.
서술형 문제풀이라서, 발표라기보단 답을 읽는 정도였습니다..^^;;
재무비율 문제의 경우는 대차대조표를 보고 재무비율을 구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재무관리 시간에 배우는 수준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식은 외우시고 가셔야겠지요. 계산기는 안 준답니다-.-a
전략 문제 하나 더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많이 쓰셨을 겁니다.
거의 80%는 전략 문제를 선택하시는 분위기였습니다.
추가 질문으로 화폐가치후입선출법, 대차대조표 등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학교에서 회계 관련 과목을 여럿 들으신 분들은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문제야 늘 바뀝니다만, 기초적 개념을 튼튼히 해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저 "평소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수밖에^^;;
(제가 다른 글에서 이 말을 보고 답답해했었는데, 똑같은 말을 하게 되는군요^^;)
추가질문 끝나시면 개인적인 질문 하십니다.
지원동기나, 자기소개서 내용 물어보시는데, 임원면접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면접질문은 전체적으로 무난했고, 질문도 중요한 것만 물어보시는 편입니다.
자기소개서 쓴 거 여러 번 읽고 예상질문 준비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토익 낮다고 뭐라하실까 걱정했는데 안 물어보시더라구요^^;
영어는 모두 수준이 비슷해서, 별로 차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주 못하는 분은 안계시고, 다들 겁먹지 않고 잘 해내시더라구요.
토론(?)질문은 매번 바뀌니 별로 대책이 없고, 평소 실력으로;;;
인문계라 토론할까봐 걱정했는데, 진짜 한 두 문장 이야기하고 끝입니다^-^;
개인질문은 기출 그대로! 음식, 스포츠, 담배, 지하철, 핸드폰,. 정도는 준비해두세요.
집단토론은 경영전략 사례분석입니다. 저희는 M&A CASE였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진 않았구요. (평소 조모임에서 하던 토론과 비교하면 왕.심.심.-_-;)
말할 시간도 별로 많지 않으니, 여기다, 싶으시면 꼭 말하시구요.
자기소개 시키시니까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잘 준비해오셨더라구요.
4단계나 되니 좀 지치시겠지만, 2차 면접 있는 것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삼성 측이 시간을 잘 지키시더군요. 아주 깔끔한 진행이었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인성면접은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 진행요원분들께서 긴장하지않게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4분이 앉아계셨고 왼쪽에 앉으신분이 압박면접을 담당하시는 것같았습니다. 질문은 골고루 4분에게 받았습니다.
- 준비좀 하고왔져? 자기소개해보세요
-> 주절주절주절..
- 보드겜이 뭔가? (제 취미가 보드겜입니다. 알바도했고요)
-> 여기서-_-;; 예를 들어 설명한다고 '부르마불' 이야기 꺼냈다가 .. 본전도 못찾았습니다. 다들 모르시더군요... 제가 어렸을 때 한게임이라 아실줄 알았는데....ㅠ_ㅠ
그래서 걍 다른 보편적 겜으로 넘어갔습니다.
- 보드게임 왜좋아하는가? 가장좋아하는게 뭔가?
- 뭐..특별한 의미는 아니고.. (친절히 이말을 해주셨습니다..^^;; ) 왜 제일모직 안갔나? 제일모직이랑 더 관련있지 않나 ? (제가..의류,경영 복수전공입니다.)
- 활동많이 했는데 정말한건가? 어떻게 한건가?
( 많이...한건 아닌데, 해외여행다녀온거랑, 학회, 동문회..등을 써서그런가..)
- 기업의 사회적 책임
-> 이질문하시면서 취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면접하시는 분들께서도 벌써 질문이 많이 노출되서 새로운 질문하시고 싶으셔도 ... 다시 한다고 식상하지만 대답해 보라고..^^a
(너무너무 인간적이고 좋았습니다.^^)
- 다른데 넣은 곳 있나? - 금융권, 공사? - 그쪽 인기 많던데 거기 어떻게 생각하나?
그러다가 갑자기..-_-;; 처음에 한번 말씀하시고 지나가긴 했는데..
저더러 많이 준비했다고 하시더군요. 맨처음에는 칭찬이라고 생각들어 좋았는데..
이게 4번 반복되니까...
제가 '꾼'처럼 보였나,,, ' 면접 많이 봐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 걱정이 들정도로 중간이후로는 계속 그 이야길 들었습니다.
+준비된 삼성인이 되려고 준비했습니다+ 라는 맨트를 날렸으면..나쁜쪽이었어도 긍정적으로 바뀌었을텐데..ㅡ.ㅜ 그 한마디 아쉬웠습니다.
시선처리가 고루고루 잘 한다고 좋은것 같다고 말씀하신걸로 봐서
앞으로 보시는 분들은 시선도 잘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경영지원직군 뭐가 있나? 하셔서 제가 지원한 분야 기획, 인사, 재무 각각 말씀드렸더니
각각 해당분야 임원분들이 서로 자신이 어느 분야라고 말씀하시면서 웃어 주셨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많이 했을 텐데 아쉽거나 꼭 하고 싶은말 있으면 해봐라 하셔서 주절주절 하고 나왔습니다.
4:1 면접이었습니다. ^_^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긴장을 풀어주시고 제 수없는 삼성에 관한 질문에 대답해주신 진행요원분들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_^ 꼭 들어가고 싶습니다!!
주제는 3개 밑에 분이 언급하셨듯이
1. 전통원가회계, ABC 원가회게
2. 부품 어쩌구저쩌구
3. 가치 혁신에서 ERP가 하는 역할... 어쩌구 저쩌구.
제가..밑에 언급하신 32명 중 한명 1번 선택한 지원자입니다...^^a
진행하시는 분이 다시 생각해보겠냐고 물어보시고 다들 박수쳐주실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컥..>.< 선택하고 영 기분이 3번으로 기울더라는..^^;;;
1,3 고민하다가 1이 명확할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문제는 관리회계 연습문제 푸는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원가 계산하고 동인 계산하고 (결과는 주어져있었습니다.)
둘의 계산차이 이유, 타당성 검증..
요새 한참 이슈인 부분이라 관심있게 봤었는데 다행히 pt는 무난히 마친 듯합니다.
제가 지원한 부분이 기획부분이라 특히 타당성 부분과 경영학에 시사하는 바 이유에 대해 좀더 치중해서 발표 하였습니다.
음..밑에 글에서 1번 선택하신 분 한분도 없었다고 하니..-_-;;; 정말 오늘 저만 선택한거 아닌가 생각되는...
실은 제가 1번 발표하겠습니다. 하면서 내용 간단히 설명드리니 다들 1번 문제지 뒤에서 꺼내셨습니다.^^;;;
관련 질문 몇개 받았습니다. (별로 압박은 아니었고 평이한 원가, 회계, 재무 분야 질문하셨습니다.)
이후 제가 들은 전공에 관한 것 물으셨고, 역시 복수전공관련하여 물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지원 중에서도 어디 하고 싶으냐고 물으시기에
조사,기획 쪽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씨익 눈빛을 주고 받으시면서 웃으시더군요..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에 목숨거는 지원자로서.. 제발 만족해하는 웃음이라 곡해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들어간 방 실무자 분들이 기획, 전략 부분이라고 하시더군요..음..-_-
마지막으로 서류내고 삼성전자 봉투받고^_^
전반적으로 너무 즐겁고 삼성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하루 였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좋으셨던 면접관님, 진행요원분들 감사합니다.
꼭 삼성전자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삼성전자]경영지원직(기획, 운영, 조사) 석사 면접 후기
번호: 4045 글쓴이: 경제소녀
조회: 659 날짜: 2004/11/20 02:03
경영지원직은 면접 후기가 거의 없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제가 정보가 너무 필요할 때 이곳 취뽀를 통해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보은의 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경영지원직을 지원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상경계 석사이고 경영지원 기획, 운영, 조사 부문을 지원했습니다. 싸트 발표가 난 후부터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스터디를 했고, 스터디도 학교중심으로 하나, 15일 면접자 중심으로 또 하나로 두개를 했습니다. 스터디 두개 하기 정말 힘듭니다. 저는 논문까지 동시에 쓰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잠을 편하게 자본 적이 없고 늘 긴장해있는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매력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실제피티, 토론, 인성면접을 수없이 연습했고 상당히 많은 예상문제들을 실제 상황처럼 연습했습니다. 저희 스터디의 경우에는 거의 밖에서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서 인사하고 앉고 실제로 압박 면접까지 하여 스터디 전원이 모두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물론 실제 면접에서도 우리가 연습한 문제가 거의 대부분 출제되었고 큰 어려움없이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삼성자체에 대한 공부도 하였으며 경쟁사에 대한 장단점 연구, 최근 시사문제에 대한 자료 수집, 기출자료 분석, 자기 소개서 리뷰, 영어토론까지 모두 준비했습니다. 싸트 발표 후 기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오히려 컸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사실 지식도 지식이지만 자신감면에서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두개의 스터디를 모두 취뽀를 통해 들게 되었고 엄청난 도움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떨지 않는 것과 자신감입니다. 싸트에 합격할 정도면 사실 다들 비슷한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피티를 제일 먼저 했구요 . 준비를 거의 한시간정도하고 들어가서 발표를 했습니다. 면접위원분들이 처음에는 전혀 쳐다보지 않으십니다. 저는 상당히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떨리더군요. 그래도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해두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발표를 한 후 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과 직무에 대한 질문을 하십니다. 저는 석사이기 때문에 전공피티를 준비해갔는데 경영지원직은 전공피티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파워포인트로 다섯장 정도로 컬러 프린트 해서 네부씩 뽑아서 가져갔습니다. 스템플러로 찍고 그 부분은 색지로 포장해서 하나하나 드렸는데 정성이 들어간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전공에 대한 질문은 단하나도 하지 않으셨구요. 피티는 잘했다고 칭찬받았습니다. 물론 내용은 다른 회사들도 모두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새로운 것을 말해보라고 하셨지만 말이죠--; 이때 중요한 것은 칠판을 꼭 지우고 나오는 것과 자신있는 발표자세입니다. 반드시 발표를 하시면서 면접위원들과 눈을 마주치십시오. 그러면 면접 위원들의 반응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반응이 없는 면접위원을 집중적으로 아이컨택하며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시 준비한 종이를 보고 할 수 있구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부분의 말할 내용은 토시하나까지 적어가서 그대로 발표했습니다. 사실 떨리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생각이 하나도 안나거든요...^^
쓰다보니까 너무 기네요... 그래도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서요...^^
다음은 토론면접이었습니다. 한조는 8명이구요 10분동안의 시간을 줍니다. 저희조는 거의 주제를 받자마자 사회자를 정하고 찬반할 사람을 나누고 결론까지 지어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한명한명 자기 소개를 시키십니다. 이 때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길 멘트를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그 후에는 바로 토론이 시작되고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아뿔사... 갑자기 고개 푹 숙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적고 있던 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면접위원분께서 갑자기 토론을 멈추게 하시더니 지금부터는 모모씨가 사회를 보세요...하시는 겁니다... 그 모모씨가 바로 저였습니다. 반대의견에만 골몰해있던 제가 갑자기 사회를 보게 되었으니 당황할 수밖에요 사회를 지금까지 보셨던 분은 갑자기 자신의 입장을 정해야했으므로 더 당황하셨겠죠?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그 때 부터 제가 사회를 봤습니다. 나름대로 결론을 내고 문제점도 찾고 이를 보강할 것을 확정지은 후 제한 시간 5분전쯤 끝맞쳤습니다. 다행히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전체가 일어나서 차렷 경례를 하고 면접실을 나왔습니다.
다음은 인성면접입니다. 상당히 떨리더군요. 인성면접은 임원분들이 하시기 때문에 상당히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사를 드리고 앉았더니 100미터 몇초에 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자기 소개 안시키시고 바로 질문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좀 성격이 급한 편인데 바로 알아맞추시더군요... 저에게는 몇가지 약점이 있는데 역시 그것들을 물어보시더군요... 나름대로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는데 한분정도가 계속 어려운 질문을 하시더군요. 꼭 면접위원들과 눈을 골고루 마주치시고 밝고 성실한 태도를 유지하십시오.
마지막은 가장 약하고 걱정이 많은 영어토론이었습니다. 영어토론 주제는 모두 같은 것 같았습니다. 시작하기 전 화장실에 갔다가 주제가 뭐였냐고 물었었는데 그 주제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전 영어가 사실 약해서 정말 걱정많이 했습니다만 ... 다들 마찬가지시더군요... ㅋㅋ 영어는 과락도 없고 가점정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마음이 편했습니다. 외국인 면접관분들 두분이 질문하시구요. 처음엔 영어토론...(전 한번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엔 무작위로 호명하여 면접관분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핵심은 분위기를 어떻게 이끄느냐 같습니다. 전 면접관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면접관분도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영어가 잘 안되면 어떻게든 커뮤니케이션에 되도록 표정과 손짓이라도 섞어 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통합니다...정말 통하더군요...--; 하여튼 그렇게 무사히 영어면접을 끝냈습니다.
다 끝내고 나니 오랫동안 준비한 것들이 이렇게 끝이 났구나 하고 너무나 홀가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체계적이니까 세계속의 기업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기시간동안 너무나 친절히 대해주신 선배 사원님들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좀 나이가 많은 편인데 나이 많다고 걱정해주시더군요...ㅋㅋ 나이가 많은 것도 , 토익 점수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도, 해외 경험이 한번도 없는 것도 면접보는 동안 한번도 문제가 된 적 없었습니다. 패기와 그동안 쌓아온 열정, 그리고 실력만 보여주신다면 분명히 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수많은 기업들을 지원했지만 번번히 서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서류가 통과한 기업들, 특히 시험을 볼 기회를 준 곳들은 모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귀하와 같은 인재와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이런 글들을 볼 때마다 시험조차 볼 수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그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결과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한없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삼성의 매출액과 순이익, 공장 위치, 신기술들, 브랜드 가치 순위, 각 계열사 사장님들의 성함까지 모두 외우며 꿈에서도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운이 따르지 않아 삼성에 들어오지 못하신 분들도 많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도 꼭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기회가 반드시 있음을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리고 이 글이 삼성전자를 준비하시는 수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해요...^^
면접은 4가지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순서는 각기 다른데 저는 우선 영어면접으로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수년을 살다온 동기녀석과 같은 방에 들어가서 많이 긴장했지만 영어토론을 서로 같은 편이 되서 펼친 덕분에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영어토론의 주제는 담합을 통해 제품가격의 인상이 가능한 기업이라면 그렇개 해야 하겠는가 였습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저와 제 친구는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주어진 조건에서 이윤을 극대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담합을 하는게 좋다는 식으로 논리를 풀어갔고 그게 먹혀든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는 임원면접이었습니다. 우선 자기 소개를 원하셨습니다. 자기소개서에 쓰인거 말고 제대로된 자기 소개를 편하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 성격의 장단점을 물으시고, 단점을 잡고 몇몇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재무를 지원한다고 하자 삼성전자의 최근 수익, 자산규모, 부채규모 등등을 물어보시곤 재무 지원하는 사람이 이정도 준비도 안해왔냐고 질책을 하시더군요. 거기까진 신경을 못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와 학회에 관해서 묻더군요. 학회에서 IMF당시의 경제현황을 공부했다고 하자 구조조정, 해고, 노조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면접자의 대답에서 꼬리를 잡는 질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노련한 면접자라면 능숙이 넘어갈 수 있을 듯 합니다. ^^ 괜히 모르는 얘기 꺼내거나 거짓말 했다간 들통나기 쉽더군요
세번재는 전공면접이었습니다. 문제를 집을때 성급하게 1번을 집었는데 재무재표 분석이었습니다. 전공은 경제학이고 회계쪽 과목은 회계원리 1학기 들은거랑, 비슷한 걸로 재무관리 한학기 지식밖에 없었기때문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급흐름표를 주고 4개의 문제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1번은 FIFO와 LIFO의 차이를 설명하고 5%인플레 하에서 재무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쉬웠습니다. 2,3번은 기억도 안나네요.. 그리고 나어지 하나는 NI와 CF from Operatiing activity의 개념을 설명하고 큰 차이가 나는 원인을 설명하라 뭐 그런 식이었는데.. 대충 끼워맞췄습니다.
즉.. 4개중에 2개는 설명을 최대한 길게 하고, 모르는건 모르겠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재무를 하고 싶지만 재무 회계가 아니라 자금운용이나 리스크 관리 등에 관심이 많다고 하고 모르는 분야는 OJT로 배우겠다고 했죠.. 뭐 그게 먹혔나 봅니다. ^^
네번째는 토론이었습니다. 주제는 S전자의 미국진출여부
주어진 조건에서 미국에 진출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묻는 것이었는데.. 결론을 내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강력히 우겨서 제 의견인 진출 유보를 관철시켰습니다. 꽤나 논리적인 이유를 붙였고 상대의 논점을 파고들어 논파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 의견을 내세우고 공격적인 면이 좋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논리가 충분하다면 괜찮을 것 같아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이러고 나니 오전이 다 지났더군요.. 2만원 받고 집에왔죠..
임원면접, PT면접을 제외하곤 대충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임원면접의 비중이 젤 높다는 소문이 들리더군요.. 걱정했는데.. 운 좋게도 붙었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참.. 경영지원 쪽이라면 삼성전자 제품들의 기술적인 측면같은 정보는 필요없을 듯 하네요.. 사실을 많이 알아가는 것 보다는 학부에서 배운 기초지식을 논리적으로 잘 찌워맞추는 능력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fact보다는 대처능력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
많은 분들이 후기를 올려주셨지만 저도 내년에 삼성전자를 지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전 전 학점은 3점 중반 토익은 800중반이구요 인턴경험 2번, 중국 어학연수 6개월, 배낭여행과 상훈경험 있는 y대 신방과 남학생입니다.
면접이 4부분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아실거고 전 제가 면접을 본 순서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저는 제일 먼저 pt면접을 봤습니다. 사람들 몇 명을 주르륵 데려가서 한 방에 모아놓았는데 칠판을 보니 3가지 주제가 적혀있더군요. 처음엔 그 주제만 가지고 PT를 진행하는 줄 알고 긴장 만땅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주제를 정하고 나면 자료가 적혀있는 종이를 주더군요. 재무와 인사 경영일반에 관한 주제가 있었는데 다른 주제들은 전혀 모르는 부분이라 전 경영지원 주제를 골랐습니다. 주제는 유가의 향후 오를 것인지 내릴것인지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5가지, 그리고 오른다면 향후 전략(여기가 확실치가 않습니다. 죄송), 내린다면 중동지역의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에 대한 대책과 전략을 도출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준비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줬구요. 자료 상당히 부실합니다. 평소에 경제신문이랑 시사쪽 많이 읽으신 분들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전 유가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 이유는 대강 생각나는데로 몇가지 말했습니다.참고로 칠판은 사용안했구요 그냥 앉아서 들고 들어간 종이에 써놓은 내용만 주욱 읽었습니다. 가끔 면접관 분들 얼굴 쳐다보면서 웃어 드리구요. PT는 15분간 진행되는데 약 7,8분 지나면 밖에서 노크해주십니다. 그 전까지 왠만하면 정리를 하는 게 좋다더군요. 나머지 시간은 질문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내놓은 몇가지 전략(전 신방과라 프로모션 전략쪽에 중접을 둬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동지역 어린이 성지순례 프로그램 같은 ^^;)에 대한 세부 질문이 대부분이었구요 왜 조사 운영을 지원했는지 같은 것도 물어보셨습니다.(전 솔직히 기획이나 홍보쪽을 희망하지만 그냥 조사 운영을 지원한 것처럼 대답했습니다. 약간 뜬 구름 잡는 식으로 이야기 했지만 다행히 공감은 많이 얻어냈습니다. 인성면접의 축소판적인 질문도 몇가지 나오지만 별로 어렵진 않았습니다.
2. 두번째로는 토론 면접이었습니다. 저희 조는 주제가 해외 진출 경험이 없는 회사의 외국으로의 공장이전의 찬반이었는데 준비시간이 약10분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대강 찬 반만 정하고 마지막 결과를 어떻게 낼 것인지만 준비하고 들어갔습니다. 사회를 면접관 분들께서 알아서 시키실 줄 알고 사회자를 안 정했는데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고 가서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했지만 그냥 대강 주제 설명하고 찬 반쪽 의견 조율하고 중간 결론 도출하고 미흡한 부분들 몇가지 끌어내고 마지막으로 결론을 내니까 시간이 후딱 가더군요. 면접관 분들이 상당히 꼼꼼히 듣고 계시다가 결론에서 의견을 바꾼 사람들 위주로 그 이유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전 사회를 봐서 그런지 제 의견은 어떤지 한 번 물어보시고 말더군요. 전반적으로 별로 어렵지만은 않지만 조금 찜찜했던 면접이었습니다.
3. 세번째로는 인성면접을 봤습니다. 각 총괄별로 상무급 임원진들이 나오셨는데 참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몇 차례의 면접으로 떨리는 게 가셔서 그런지 넉살도 좀 떨수 있었고 표정관리에도 신경을 쓸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제일 느낌이 좋은 면접이었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히 하고 왜 삼성에 지원했는가와 인턴경험, 연수경험, 배낭여행 경험등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조금 난감한 질문으로는 머리 누가 그렇게 하라고 조언했는지 본인한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물어보셨는데 그냥 웃으면서 문안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자신있게 정리해서 대답을 하니까 시원시원해서 좋네, 추가질문 안해도 되서 편하네 하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조금 아차싶었던 건 왜 삼성인가에 대한 질문에 제가 좀 도전적으로 한국 경제의 큰 인물이 되기위해 최고의 회사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싶다고 대답했는데 그러면 트레이닝 받고 나갈거냐고 물어보셔서 넘기느라 애먹었습니다. 그 외에 세부적으로는 어떤 일을 제일 하고 싶으며 그 일이 뭐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셨고 가족소개, 취미,특기등에 대한 질문등 여러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시사적인 거나 전공에 대한 것은 자세히 안 물어보셨는데 전공과 관련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은 하나 있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영어토론은 개인적으로 제일 긴장을 많이 한 부분이었는데 저희 조 주제는 한국의 대학교에서 사발식 문화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sa-bal-shik이라는 단어를 보고 모르는 말 나왔다며 혼자 쫄아있었습니다.^^ 전 그냥 몸에도 안좋고 특히 여자들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는 사발식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대답했고. 추가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셔서 손들고 사발식 문화의 근본적인 의미인 나쁜 옛것을 토해내고 새로운 몸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그 취지만으로 사람들의 몸에 해로운 사발식 문화가 지속되는 것은 여러가지로 안좋다는 약간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토론에서 말을 좀 많이 해서 그런지 저한테는 추가 질문을 안하시더군요.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무난히 끝난거 같아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합격 통보를 받아 이제 신검을 남긴 상황입니다. 처음 써본 후기였는데 별로 도움 안되셨다면 죄송하구요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본인이 원하시는 곳에 합격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 인사 1지망
번호: 4082 글쓴이: 8199
조회: 1746 날짜: 2004/11/23 13:01
제가 여기 게시판을 그동안 쭉 봤는데..
경영지원에서도 인사쪽 보신 분들의 후기는 없는거 같아서
내년에 인사 지망하실 분들을 위해서 후기를 남기려구요.^^
분위기나 그런 것들은 다른 분들이 상세하게 올려주셨으니깐
피티 주제랑 집단 토론 주제만 말씀드릴께요.
피티는 3문제 모두 인사 관련 주제였습니다.
1. ...인사 채용 프로세스 (앞에 짧게 어떤 말이 더 있긴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이런..)
2. 주5일 근무제의 문제점과 대처방안
3. 기업의 라이프싸이클에 따른 인사 전략 수립
요 3가지였는데.. 척 보시기에도 알겠지만 1,3이 너무 전문적이라 그런지 90%는 2번을 택했던거 같습니다.
저도 주제를 처음 받고는 남들과 다른 걸 하고 싶어서 무지하게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결국 2번을 택해서 발표했습니다.
보드 사용을 했는데요.
1. H사의 상황
2. 문제점 - 비용과 시간의 측면으로 나누어 설명했구요
3. 대안 - 1) 월차는 유지하되 여름휴가는 무급으로
2) 이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여 사내교육 개편
대안의 2)를 자세히 설명하기는 했지만, 제가 발표하면서도 좀 진부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마땅히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피티 후 더 나은 대안이 없냐며 집중적으로 질문하셨습니다.
(면접 후 피티를 망친거 같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합격을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다른 면접에서 만회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과 그나마 피티를 떨지 않고 침착하고 목소리 크게 발표한 것을 잘 봐주자 않으셨나라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면접스터디에서 피티를 실전처럼 여러번 해보았거든요. 덕분에 떨지 않고 피티를 하고 있자니 면접관분들이 서서히 고개를 드셨고.. 중간부터는 그 분들하고 계속 아이컨택트를 하면서 시간에 딱 맞게 발표했습니다. 한두번 말이 멈췄던 것 빼고는 특별히 떨지 않고 7분간 무사히 한거 같아요..)
집단토론 주제도 인사 관련 문제였습니다.
문제가 무지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제조업체 A사에 인력충원을 해야 한다... 제조팀, 품질팀, 구매팀, 개발팀 등 4개팀에 인력이 필요하다. 각 팀별로 세부사항이 주어집니다. 기존에 제조부분에서 일하던 사원이 복직을 하는데 어디에 우선배치할 것인가?와 신규인력을 충원할 때 우선순위는?이였습니다.
문제가 다소 어려웠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하고 자신의 답을 확실히 정하기만 하고 토론에 들어가서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대충 토론이 되는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 분들하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제 의견을 수긍하시고 제 쪽으로 결론을 내주셔서 토론은 잘 봤던거 같습니다.
토론이 끝나고는 몇 분에게는 토론 결론에 대한 압박질문을 하시고, 몇 분에게는 인성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면접스터디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인사 지망이었지만 인사에 관련되서는 문제가 나올줄을 전혀 예상하지 못 해서 피티는 완전 마케팅 쪽으로 토론은 시사 쪽으로 준비했지만... 주제가 생소하다 하더라도 어떤 주제로든 실전처럼 연습을 많이 해보았다는게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인성에서도 예상 문제가 몇 개 나와서 떨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구요,
내년에 인사 지망하실 분들은 인사 관련 주제에 대해서 꼭 생각하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