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 전날 버디버디에는 애들이 내일 어떻게일어나냐는
쪽지가 난무했다. 솔직히나도 다음날 6시에일어나야한다는 압박에
흐트러진 방학생활리듬을 바로잡기란..정말a 자신이없었다.
슬기와 같이 정왕역으로 가기로 버디에서 약속을하고..
침대에 누웠는데..알람시계를 3개나 맞춰놓고도 불안했다.
11시30분에 누워서 자꾸 알람시계 불을켜서 몇시인가 쳐다보고..
그러다가 새벽2시가됬다. 일어나서 다 준비해야하는 시간은 6시 30분..
4시간밖에 시간이없다. 그래서 그냥 평소처럼 게임이나하면서
밤을 새버릴까 했지만..컴퓨터 키면 아빠한테 맞아죽을까봐 차마
손을 못댔다. 이런저런 생각들을하다가 눈을계속감고있으니..나도모르게잠이a
아무튼 놀래서 일어났는데 창밖이 깜깜했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순간 보충때 8시에일어나도 밖은 깜깜했던게 생각이나면서 알람시계를
봤는데 아직 알람시각은 지나지않았다. 3시였다.
다시잤다..또일어났다 4시였다.. 다시잤다.. 또일어났다 5시 였다.
그냥 일어나자 하고 5시에 다씻고 옷입고 준비물 챙기고..다 했는데도
5시 반쯤? 카페에 들어와서 밤새 무슨말써놧나 봣다.. 아무런글이없었다a
메일확인하고..버디에서 슬기폰번호 확인해서 슬기한테 전화했더니
이미 이마트앞에서 날 기다리고있다는것이다..그당시 시각 6시
슬기 나쁜놈 버디에서는 나 못일어날것같다고 모닝콜해달라고 하더만...
아무튼 부랴부랴 뛰어가서 슬기를 만났다 6시 20분
애들과 만나기로한시간은 다가오는데 좀 늦은것같아서 걸음을 재촉했다.
정왕역에가보니 이미 애들이 다 모여있었고 먼저 간 애들도있다고 했다.
상건이랑 태림이와야 한다고해서 매점에서 핫바하나 사먹고 기다렸다.(정말맛없다)
애들이 다모이고 출발했다. 집에서만 틀어밖혀 마우스만 흔들다가
오랜만에 집을나서려니 좀 어색했다. 그래도 친구들 다시봐서 좋았다.ㅋㅋ..
태림이 딱오는데 너무웃겼다...지상렬 츄리닝...ㅋㅋㅋㅋㅋㅋㅋ도라에몽인줄a
아무튼..금정역에서 갈아타는데 민호가 똥마렵다고해서 애들이 나도나도 하면서
다들 짐내리고 화장실로 뛰었다. 그러다보니.. 짐지키는사람은 내가됬다.
지나가는사람들이 힐끗힐끗 날 쳐다보는데 정말 애들한테 배신감 느꼈다.ㅋㅋ
아무튼 청량리역에 이런저런얘기하면서 도착을했다.
아침도 안먹고 집을나선 애들은 배가고프다며 뭐 사먹을데 없냐고 하고있는데.
역에서 딱 나오자마자 눈에 보인것은 줄줄이 패스트푸드점...
'버거킹 햄버거 1000원' 이라는 현수막은 우리들을 흔들기엔 충분한 것이였다.
다들 뛰어가서 햄버거를 먹는데 진짜 먹어본것중 제일맛있는 햄버거가 아닐까..
청량리 기차역에 들어가니 4반애들이 모여있었다. 근데 선생님이 아직안오셨다고
하길래..사람구경하면서 기다렸다. 반장한테물어보니 10분안에 도착하신다고
하신다는것이였다. 근데 10분안에오신다고한지가 10분이 넘어가자 애들이슬슬
지겨워하는중에..선생님이오셨고.. 기차에 올랐다.
기차에 딱들어갔는데 문뚝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생각이나면서
태림이랑 나랑 뎡서야 ~ 손듀오빠 이러면서 권상우와 최지우를 따라하는 개그를..
애들이 웃었다. 진관이 옆에 앉아서 귤까먹으면서 놀았다.
중간에 사람들이 우르르 타서 서있는데..정말 불편했다.
가평역에 도착했고 내려서 단체사진을 찍고..한옥마을 봉고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짐을 내리자마자 애들은 홈페이지의 그 집사진은
조명빨이라며 억울해했다. 배드민턴,농구,족구,탁구 를 하면서 놀고있는데
선생님이 방옮기자라고 하셨고 짐을 싸들고 뒤쪽에있는 방으로 옮겼는데 방이
정말 넓었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좋았던것은 집에서 흙냄새와 나무냄새가나서
좋았다.. 라면을 해먹고 말뚝박기를하고 브루마블하고 그러다가
보물찾기하고..밤에는 고기를 구워먹는데.. 고기에서 특이한냄새가나서
신기했다. 대략 나무냄새가아니려나..추정..
고기가 맛있었다.. 그런데 난 상추에다가 밥넣고 고기넣고 쌈장넣고 먹으려햇는데
개주석이 숫가락으로 밥을 막 퍼먹어서 밥도 못먹었다.
고기도안구운 개주석은 뒤처리를 시키자 매우 불쾌해했다. 이기적인 개주석
고기먹으면서 웃겼던건.. 개주석의 행복한표정이였다 ㅋㅋ 고기처음 구운거
가져오자마자 개주석 안싸먹고 얼른 고기에 쌈장뭍혀서 넣고 숫가락으로
밥을 막퍼먹는데 눈을 지긋이 감으면서 으흠~ 하면서 행복해했다.
(애들이 그표정을 봣어야했다 ㅋㅋㅋ) 웃겼다.. 나름대로 황당하기도..
안먹던 술까지 어떻게어떻게 먹게 됬다. 먹다가 육중이가 지나가면서
"어! 콜라다" 하면서 내 콜라를 다 마셔버렸다. 그래서 내 컵에있던
소주를 주면서 "사이다도 있어" 그랬더니 육중이는 마셔버렸다 ㅋㅋㅋ 너무웃겼다
우리조 콜라를 페트병째로 먹던 옥동자한테도 "사이다도 있어" 그러면서 줬더니
옥동자도 먹었다 ㅋㅋㅋ 아..재밌었다.
고기먹으면서 제일 않좋았던것은 화이어골렘이 됬던 태림이의 모습이였다.
안쓰럽기 까지했다 -_-..(작작 먹어라)
고기다먹고 뒤처리하고..돌림편지를했다. 볼펜똥이 심하게나와서 글씨가 잘안써졋다
그래도 성심성의껏 썻다(?) ㅋㅋㅋ
그다음날 일어나서 부시시한 머리로 화장실에서 씻고 아침밥을 먹는데
정말 허접한 반찬이였다. 뚝배기에 된장찌개를 줄쭐 알았건만...
놋쇠들통에 돼지비계만 둥둥떠다니는 김치찌개...건더기가 없는 된장찌개..
그래도 밖에서먹는거라고..맛있게 먹었다..우추장이 참치를 가방에서꺼내왔는데
"오 그래 참치라도 먹자" 라고하면서 젓가락으로 참치를 딱 입에넣는데..
미지근한 그맛이 정말 乃 최강이였다.
눈썰매장을 간다고해서 목장갑끼고 관광버스를 타고 갔다.(올때도버스타면좋을껄)
눈썰매를 애들이랑 줄맞춰서 타는데.. 다리를 확들고 빠르게 내려오는데
거기 안전요원들이 자꾸 뭐라고 해서 짜증나서 안탓다.
그래도 한 10번은 탔나보다 ㅋㅋㅋ 그래도 이제 몸이커져서
썰매가 작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 옛날에는 다리가 썰매안으로 다 들어갔는데..
썰매다타고 다시 버스에올라서 집으로가는길.. 피곤해서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다. 눈을 떠보니 시화였다. 정왕역에서 내려준다고 해서..
걸어가면되겠구나 했는데 오이도역에 내려줘서 당황스러웠다..
선생님께서는 버스타고가라고 오이도역에서 내려주신건데..
버스타고간 애는 한명도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나이먹어서 생각나는 것은 고교시절 3학년때라고하지만..
나는 1학년때밖에 생각이 안날듯싶다 ㅋㅋㅋㅋ (어째 불안하군)
우리 1학년 4반 추억제대로 만들어주신 선생님 정말 감사드리고요..
애들아 모두 1학년 수고했다. ^-^ 2학년때는 사람되자 ㅋㅋㅋ
그럼 이만..
카페 게시글
짓껄이시오────┐
기차타고 여행을 가다 - 이권우-
정왕고모범생
추천 0
조회 664
04.02.02 21:5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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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감사 합니다 ^-^*
^^*
역시 권우는 글을 잘 쓰는군...
^^*
역시 권우는 글을 참 길게 쓰는군
조아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