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제일봉 제주 한라산(상편)
문중에서 추진한 제주도 2박3일간의 여행중 둘쨋날을 택하여 벼르고 벼르던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해발 750m의 성판악탐방안내소를 출발하여 한라산 정상을 오르는 등로는 주목, 졸참나무, 때죽나무, 비목나무 등 이곳
특유의 활엽수 숲 사이로 해발 1,200m까지는 비교적 평지에 가까운 길을 따라 오릅니다.
숲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경사가 겨울에 내린 눈이 쌓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구상나무와
주목나무 사이로 오르다 보니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해 잠시 허기진 배를 채움니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검은돌 바닥에 뿌리내리고 거센 바람에 날아갈까 잔뜩 엎드려 있는 측백나무는 강인한 삶 이면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 보입니다.
간간히 햇살을 비춰주며 평온하던 날씨가 정상 도착무렵부터 꾸물꾸물하더니 잠시를 참지 못하고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더니 하산길에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눈과 비로 심술을 부리지만 미답의 신비스런 한라의 품에서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3월 중순의 하루를 즐거이 보냅니다.
■ 간 날
2011. 3. 14(월)
■ 간사람
우리부부와 정선이 친구 등 3명
■ 산행코스
성판악탐방안내소(08:20) - 해발1,000(09:05) - 속밭대피소(09:20) - 사라오름전망대삼거리(09:55) - 해발1,400(10:20)
- 진달래밭대피소(10:35~10:45) - 해발1,700(11:10) - 해발1,800(11:25) - 해발1,900(11:40) - 정 상(11:45~12:00)
- 용진각대피소터(12:35~12:55 점 심) - 삼각봉대피소(13:10) - 탐라계곡대피소(13:55) - 구린굴 굴빙고(14:20) -
관음사탐방안내소(14:50)
※ 약 18.3km, 6시간 30분 소요
■ 날 씨
흐리고 비, 눈 내림
우리나라 3대 영산(靈山)중의 하나인 한라산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다.
또 다양한 식생 분포를 이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동·식물의 보고(寶庫)로서, 1966년 10월 12일 천연기념물 제182호인 한라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신생대 제4기의 젊은 화산섬인 한라산은 지금으로부터 2만5천년 전까지 화산분화 활동을 하였으며, 한라산 주변에는 360여 개의
‘오름’들이 분포되어 있어 특이한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섬 중앙에 우뚝 솟은 한라산의 웅장한 자태는 자애로우면서도
강인한 기상을 가슴에 품고 있는 듯하다. 철 따라 어김없이 바뀌는 형형색색(形形色色)의 자연경관은 찾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명산으로,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2년 12월에는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한라산과 아름다운 땅 제주는 신이 우리에게 선물한 최고의 보물이자 세계인이 함께 가꾸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인정받아 2007년 6월 27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10년 10월 4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서 발췌)
한라산 탐방로
한라산에 새긴 추억들
▽ 해발 750m의 성판악탐방안내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 평일이지만 많은 산님들이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 제주 특유의 활엽수 사이로 난 등로는 고속도로에 가깝습니다
▽ 이정표도 잘 돼있고요
▽ 삼나무 숲길도 있습니다
▽ 속밭대피소(무인)
▽ 해발이 높을수록 구상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 여기서부터는 제법 경사도 있고 겨우내 내린눈이 쌓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릅니다
▽ 사라오름 전망대 삼거리
0.6km로 왕복 40분이 소요된다고 해서 그냥 통과 했습니다
궁금해서 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서 담와 왔는데 산중턱에 있는 호수네요
▽ 고도가 높아질수록 눈이 그냥있습니다
▽ 발걸음도 무겁고 모노레일도 눈길에 막혔습니다
▽ 진달래밭대피소에 다와 갑니다
▽ 해발 1,500m에 위치한 진달래밭대피소에서는 컵라면 등을 팔고 있습니다
▽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제법 경사가 심하다고 표기해놧지만 올라갈만 합니다
▽ 12:30이후에는 가지말라 하네요
▽ 구상나무 숲길
▽ 이제야 아랫동네가 좀 보이기 시작 합니다
▽ 한라산 정상부
▽ 희미하기는 하지만 성판악 방면인것 같습니다
▽ 구상나무 숲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큰나무가 없습니다
▽ 풀도 날아갈까봐 말뚝을 박아 놓은것 같습니다
▽ 시커먼 현무암에 잔뜩 뿌리를 내려 살고 있는 누운 측백나무
▽ 조 앞이 정상
▽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궁금하였던 백록담부터 내려다 봅니다
▽ 반으로 나누어 찍어봤습니다
▽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비가 쏱아지며 추워집니다
▽ 렌즈에도 빗방울이 맞았네요
▽ 비도 내리고 추워서 더 이상 정상에 머무를 수가 없어 아쉽지만 하산을 결정합니다
▽ 아쉬움에 뒤돌아보니 백록담 건너편에도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관음사탐방안내소 방면으로 하산 풍광은 하편에 담습니다
|
첫댓글 한라산하면 눈에덮혀 하얀모습만 생각나는데 제주도 특유의돌을 볼수가있네요,
삼나무역시 눈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는데 그모습은 어딜가고 삼나무숲길이 멎져 보이네요,
고생많이 하셨구요 세분 덕분에 한라산의 멎진 풍경에 푸욱 빠졌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라 어정쩡하지만
그런대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참 좋은 산행 친구를 둔 덕분에 되돌려보는 풍경이 다시금 새롭습니다.
백록담 속살를 보여준 한라산에 고맙고, 단순한 산행보다 비 진눈깨비 싸락눈등 다양한 기후땜에 또한 재밌었고요.
함께 동행해 무심한 친구을 위해 사진을 기꺼이 많이 찍어준 은선 친구가 있어 또한 재미 있었습니다. 세번 한라산행 모두 초겨울 초봄이라 새로운 계절에 다시 가보고푼 산입니다.
성판악에서는 세번 갔었으니까 다음에는 남쪽 등로를 따라 오르면 한라산 완존히 접수할것 같소이다....
경치가 앞권이네 즐감
청송에서도 한번 추진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