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전국 각 지역에 있는 기독교 성지를 순례하는 길에 서서 순교하신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묘지를 돌아본 적이 있다.
그때 가장 기억에 남는 손양원 목사님과 그 실화속에 남겨진 믿음으로 사신 삶의 순교자 발자취다.
원수까지 사랑하고 아들로 삼아 목회자 가족으로 양성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신 사랑의 메신저~
그시대 유복자로 있었던 아들 목사님 되시어 아버지이신 손양원 목사님의 일대기를 설명해 주셨다.
그 앞에 부끄러운 내 모습으로 얼마나 고개를 떨구었는가?
죄인된 원수인 나를 사랑해 주신 예수님!
1948년 10월에 발생한 여순사건으로 여수지역과 순천지역의 수많은 시민이 학살되고 여수 순천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손양원 목사의 아들 동인과 동신이 순교하였다.
여수 애양원교회는 우리나라 의료 선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소중한 건물이다. 애양원교회 건물이 신축된 것은 1926년이지만, 그 연원은 19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9년 4월 목포에서 활동 중이던 포사이트(Willey H. Forsythe) 의료 선교사가 광주로 가던 중, 길가에 쓰러져 죽어가던 한센병 환자를 광주 제중원 벽돌 가마터에서 치료하게 된 것이 서양 의학에 의한 나환자 치료의 효시가 되었다. 이것이 미국인 윌슨(Robert M. Wilson) 의료 선교사에 의해 1911년 4월 25일 당시 전라도 광주군 효천면 봉선리(현 광주 남구 봉선동)에 설립된 광주 나병원으로 계승되었고 1913년에는 최초로 나병원 교회가 설립되었다.
손양원 애향원 목사는 일제 강점기때 '신사참배 거부' 로 6년간 옥고를 치르고, 6.25전쟁 공산군의 총살로 순교하셨다. 또한 1950년 9월28일 여수 둔덕동에서 조상학목사(덕양교회 현 주향교회) 지한영 전도사(율촌장천교회 전도사) 지준철 성도(지한영전도사아들) 허상용 집사(돌산 군내교회 현 돌산읍제일교회) 곽은진 집사 안경수성도 백인수 성도등 10명의 기독인이 총살로 순교하였다.
1945년 8월 해방과 함께 전국 YMCA운동에 여수도 함께하게 되는데 1945년 11월 15일 여수교회(현 여수제일교회)지도자들이 중심이 되어 여수YMCA를 창립하고 (초대회장 유종섭장로 총무 문영규집사) 1963년 대한YMCA연맹에 정식 가입함으로서 이 지역의 선구자적인 민간 지역운동체로서의 사명을 다해왔다. 1988년 광무동에 현재의 3층 건물을 건립하여 전인적 사회교육 활동의 장을 열고 청년, 주부, 직장인들의 클럽 활동을 통한 시민운동과 지역민들의 권익옹호와 인권 실현을 위한 시민중계실 운영, 도·농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생활협동운동, 청소년 문화 및 지도력 향상 프로그램 계발과 실행, 기독선교운동체로서의 일치와 평신도공동체 운동,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운동, 지역 연대사업 등 빛과 소금되는 일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1994-2001년 학동사회교육관 운영, 2000-2002년 여수시청소년상담실 위탁운영, 2001년 여수시청소년수련관을 위탁 운영하는 등 YMCA의 사업과 프로그램의 확장으로 지역사회 청소년, 사회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높아 져가고 있다. "어린이에게 꿈을, 청소년에게 미래를, 시민에게 공동체를!"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약1,800여명의 후원회원과 1만여 지역민이 여수YMCA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여수시 좌수영로 177 (광무동 916-1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유명한 손양원 목사님의 10가지 감사 편지]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을 나오게 하였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나에게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내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로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서 무수한 천국의 열매가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나에게 분에 넘치는 과분한 큰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 일들이 옛날 내 아버지, 어머니가 새벽마다 부르짖던 수십 년간의 눈물로 이루어진 기도의 결실이요, 나의 사랑하는 나환자 형제 자매들이 23년간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기도해 준 그 성의의 열매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린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서로 돌아보아 사랑하며 선행으로 남은 날들을 사랑의 빚진자로 주님만 바라보는 모두가 되길 소망해 보면서 ~
첫댓글 언제나 들을 때마다 은혜가 되고 새로운 도전이 됩니다...
교수님 저역시 가끔 주마등처럼 지나간 글을 접하면 새롭게 도전이 되어 적절한 때 기억나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