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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완전한 사랑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1-15
주님 만찬 성목요일
교회는 주님 만찬 저녁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셨다. 이 만찬에서 예수님께서는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그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드러내셨다.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은 예수님의 당부에 따라 이 만찬을 미사로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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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참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 계시네!” 하고 외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낮추며 이웃의 부족한 점을 감싸 주려는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려고 다짐하게 됩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최후 만찬의 애절한 사랑과 성체성사의 정신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 제자들 하나하나의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섬기는 삶이 무엇이지 알게 합니다. 당신의 신성을 감추시며 ‘종’으로서 섬기는 장면은, 십자가의 죽음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찬 희생 제사임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 몸의 가장 비천한 발을 씻어 주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 영혼의 가장 더러운 죄악도 깨끗이 씻어 주십니다. 죄를 용서받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많이 용서받은 사람은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죄의 용서를 체험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합니다.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으며,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을 예수님처럼 섬길 수 있습니다.
스승이시며 주인이신 분께서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시는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섬김을 받으려고 안달을 부렸습니까? 부끄러운 일입니다. “주님, 저희에게 당신을 본받을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날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고백하고 용서받는 신앙인이 됩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주님 만찬 성목요일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요한 13,1-15)
「主よ、あなたがわたしの足を洗ってくださるのですか」
「主であり、師であるわたしがあなたがたの足を洗ったのだから、
あなたがたも互いに足を洗い合わなければならない。
わたしがあなたがたにしたとおりに、
あなたがたもするようにと、模範を示したのである。」
(ヨハネ 13・1-15)
"Master, are you going to wash my feet?"
If I, therefore, the master and teacher, have washed your feet,
you ought to wash one another's feet.
I have given you a model to follow,
so that as I have done for you, you should also do.
(Jn 13,1-15)
聖木曜日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チュニミミョ ススンイン ネガ ノヒエ バル シッソッスミョン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ノヒド ソロ バル シッソ チュオヤ ハンダ。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ネガ ノヒエゲ ハン コッチョロム ノヒド ハラゴ、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ネガ ボヌル ボヨ チュン コシダ。"
(요한 13,1-15)
「主よ、あなたがわたしの足を洗ってくださるのですか」
「主であり、師であるわたしがあなたがたの足を洗ったのだから、
슈데 아리 시데 아루 와타시가 아나타가타노 아시오 아랏타노다카라
あなたがたも互いに足を洗い合わなければならない。
아나타가타모 타가이니 아시오 아라이아와나케레바 나라나이
わたしがあなたがたにしたとおりに、
와타시가 아나타가타니 시타 토오리니
あなたがたもするようにと、模範を示したのである。
아나타가타모 스루요오니토 모한오 시메시타노데 아루
(ヨハネ 13・1-15)
"Master, are you going to wash my feet?"
If I, therefore, the master and teacher, have washed your feet,
you ought to wash one another's feet.
I have given you a model to follow,
so that as I have done for you, you should also do.
(Jn 13,1-15)
Thursday of Holy Week
(n 13,1-15
Before the feast of Passover, Jesus knew that his hour had come to pass from this world to the Father. He loved his own in the world and he loved them to the end. The devil had already induced Judas, son of Simon the Iscariot, to hand him over. So, during supper, fully aware that the Father had put everything into his power and that he had come from God and was returning to God, he rose from supper and took off his outer garments. He took a towel and tied it around his waist. Then he poured water into a basin and began to wash the disciples' feet and dry them with the towel around his waist. He came to Simon Peter, who said to him, "Master, are you going to wash my feet?" Jesus answered and said to him, "What I am doing, you do not understand now, but you will understand later." Peter said to him, "You will never wash my feet." Jesus answered him, "Unless I wash you, you will have no inheritance with me." Simon Peter said to him, "Master, then not only my feet, but my hands and head as well." Jesus said to him, "Whoever has bathed has no need except to have his feet washed, for he is clean all over; so you are clean, but not all." For he knew who would betray him; for this reason, he said, "Not all of you are clean." So when he had washed their feet and put his garments back on and reclined at table again, he said to them, "Do you realize what I have done for you? You call me 'teacher' and 'master,' and rightly so, for indeed I am.
2025-04-17「イエスは世にいる弟子たちを愛して、この上なく愛し抜かれた。」
+神をたたえよう。主・キリストは わたしたちのために苦しみをうけられた。
今日は受難の木曜日です。
御父の御心の中で、主の愛で愛します。
すべて依り頼む者に対して恵みゆたかなるイエズスの聖心と罪人のよりどこ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そして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にお祈りします。
********教会は「主の晩さんの夕べのミサ」によって、「過越の聖なる三日間(聖なる過越の三日間)」を始めます。
イエス様は捕らえられる前の夜、弟子たちと最後の晩さんを共にされ、
パンとぶどう酒の形でご自分の体と血を、天の父なる神にささげられました。
この晩さんの席で、イエス様はご自ら弟子たちの足を洗い、彼らへの深い愛を示されました。
弟子たちとその後継者たちは、イエス様の願いに従い、この晩さんをミサにおいて再現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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ヨハネによる福音
<イエスは世にいる弟子たちを愛して、この上なく愛し抜かれた。>
1さて、過越祭の前のことである。イエスは、この世から父のもとへ移る御自分の時が来たことを悟り、世にいる弟子たちを愛して、この上なく愛し抜かれた。 2夕食のときであった。既に悪魔は、イスカリオテのシモンの子ユダに、イエスを裏切る考えを抱かせていた。 3イエスは、父がすべてを御自分の手にゆだねられたこと、また、御自分が神のもとから来て、神のもとに帰ろうとしていることを悟り、 4食事の席から立ち上がって上着を脱ぎ、手ぬぐいを取って腰にまとわれた。 5それから、たらいに水をくんで弟子たちの足を洗い、腰にまとった手ぬぐいでふき始められた。 6シモン・ペトロのところに来ると、ペトロは、「主よ、あなたがわたしの足を洗ってくださるのですか」と言った。 7イエスは答えて、「わたしのしていることは、今あなたには分かるまいが、後で、分かるようになる」と言われた。 8ペトロが、「わたしの足など、決して洗わないでください」と言うと、イエスは、「もしわたしがあなたを洗わないなら、あなたはわたしと何のかかわりもないことになる」と答えられた。 9そこでシモン・ペトロが言った。「主よ、足だけでなく、手も頭も。」 10イエスは言われた。「既に体を洗った者は、全身清いのだから、足だけ洗えばよい。あなたがたは清いのだが、皆が清いわけではない。」 11イエスは、御自分を裏切ろうとしている者がだれであるかを知っておられた。それで、「皆が清いわけではない」と言われたのである。
12さて、イエスは、弟子たちの足を洗ってしまうと、上着を着て、再び席に着いて言われた。「わたしがあなたがたにしたことが分かるか。 13あなたがたは、わたしを『先生』とか『主』とか呼ぶ。そのように言うのは正しい。わたしはそうである。 14ところで、主であり、師であるわたしがあなたがたの足を洗ったのだから、あなたがたも互いに足を洗い合わなければならない。 15わたしがあなたがたにしたとおりに、あなたがたもするようにと、模範を示したのである。(ヨハネ 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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リュ・ハニョン・ペトロ神父様の「きょうの黙想」です。
イエス様が弟子たちの足を洗っておられる姿を見ながら、私たちは神の愛を感じます。
「真の愛があるところに、主がおられる!」と叫びたくなります。
自分を低くし、隣人の足りなさを受け入れようとする心が湧いてきます。
愛と赦しの人生を生きようと決意させられます。
弟子たちの足を洗っておられるイエス様のお姿を通して、
私たちは最後の晩餐の切なる愛と聖体の精神を悟ることができます。
弟子一人ひとりの足を丁寧に洗われるイエス様の姿は、
仕える生き方とは何かを教えてくれます。
ご自分の神性を隠され、「僕(しもべ)」として仕えられるその姿は、
十字架の死がイエス様の愛に満ちた犠牲のいけにえであることを思い出させます。
私たちの体の中で最も卑しい「足」を洗ってくださるイエス様は、
私たちの霊魂の中で最も汚れた罪さえも清めてくださいます。
罪を赦された私たちに、イエス様はこうおっしゃいます。
「あなたがたに新しい掟を与える。互いに愛し合いなさい。」(ヨハネ13・34)。
多く赦された者は、多く愛するようになります。
罪の赦しを体験した人は、神の愛を見出します。
その人は他者を赦し、愛する力を得て、
貧しく、弱い人をイエス様のように仕え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ります。
師であり主であるお方が、私たちの足を洗ってくださるのに、
私たちはどれほど「仕えられること」を望んできたでしょうか? 恥ずかしいことです。
「主よ、あなたに倣うことができる力をお与えください。」と祈る信仰者となりましょう。
毎日、自分の恥を認めて赦しを願う信仰者になりま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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わたしたちも互いに真の愛を分かち合う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