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4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 27:32-50 / 예수님의 보혈(寶血)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있어서 가장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보혈은 보배로운 피(보배 寶, 피 血)를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1: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지난주 27장 전반부에서 가룟 유다, 베드로, 종교인, 본디오 빌라도, 본디오 빌라도의 부인, 백성의 무리 등 모든 사람이 양심을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등지고 죄의 길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인간은 본성상 죄인입니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로마서 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양심판이 작동하여 죄책감이 생깁니다. 가룟 유다도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리하여 후회하게 됩니다.
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렇게 죄책감에 시달리면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됩니다. 사탄이 인간에게 죄를 심어놓은 근원적인 이유입니다. 죄를 지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 사이를 떨어뜨려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둘 사이에 엄청난 구렁텅이가 있어서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후회합니다. 그래서 죄의 원인이 된 은돈 서른 냥. 그걸 가지고 대제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양심에 가책을 느껴 도저히 견뎌낼 수 없습니다. 이 돈 도로 주겠습니다. 없던 일로 합시다.” 그러자 종교인들의 답변이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죄로 인한 양심의 가책을 돈으로도 사람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원시사회부터 ‘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식인종들은 사람이 맛있어서 잡아먹은 것이 아닙니다. 저들이 하늘에 노여움을 풀려고 제사 드리려고 사람을 잡아 그 피를 흘리게 한 것이고 그 용서의 제물인 사람고기를 먹음으로 구원받았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그모스, 밀곰, 몰렉 등등 모두 다 사람 피를 얻기 위해 인신제사를 행했습니다.
한때 세계 문화의 중심지였던 아테네에서도 지진이 나거나 유행병이 돌아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면, 많은 돈을 주고 가난한 사람을 사서 군중 한가운데 앉혀놓고 모두 돌을 들어 치는데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면서 돌을 던져 그 사람이 돌에 맞아 피를 다 쏟고 죽으면 신의 진노가 풀렸다고 믿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계 나라 나라마다 피를 사용해서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천신에게 제사드린다고 짐승을 죽여 그 피와 고기를 제물로 바쳤고, 우리나라도 무당이 짐승을 잡아 제물에 피를 뿌리면서 굿을 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피를 흘려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인류 보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그 해답은 성경에 있습니다.
따라합시다. 피흘림이 없으면 사함이 없다.(히브리서 9:22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사람의 시작은 태초부터 죄인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그 아들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을 쳐죽임으로 죄가 이미 뿌리박혀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죄를 가지고는 절대 하나님께 이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죽여야 하는데 죄를 죽이면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는 자신도 죽여야 하니까 대체물로 제물이 필요했고 죽였다는 상징, 즉 피가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그 피를 힘입어 다시 생명을 얻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물이나 피는 안타깝게도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비록 성경말씀인 구약의 율법에 근거해서 양과 염소, 소를 잡아 제사를 드린다 할지라도 그 효력이 언제나 과거에 있고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을 완전히 구원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단번에 십자가에 제물이 되셨습니다.
히브리서 9: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그리고 흘리신 보혈의 피는 영원한 구원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셨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네 번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 모두다 하늘의 보배로운 피, 즉 보혈입니다.
1. 그리스도의 제1보혈(겟세마네 동산에서 흘린 피)
누가복음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는데 보혈의 피까지 흘리셨습니다. 이 피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응답의 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십시오. 그 피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응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요한복음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2. 그리스도의 제2보혈(채찍에 맞아 흘리신 피)
2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님은 대강 3시간 가량 채찍에 맞으셔서 9시간 가량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 채찍은 끝에 납덩어리가 달려있고 날카로운 짐승 뼈가 붙어있습니다. 이것을 한번 치면 몸속에 박혀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채찍을 당기면 살점이 묻어 나온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등허리는 밭고랑처럼 패어져 피가 줄줄 흘러 내렸습니다. 그 피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주님이 채찍에 맞아 흘린 피는 우리에게 신유의 피입니다. 건강의 피입니다. 나음을 주는 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서 “주님, 보혈을 흘러내려 저를 적셔 주사 내 모든 병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보혈이 내 육과 영과 혼에 흘러내리도록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낫게 되리라 믿습니다.
3. 그리스도의 제3보혈(가시면류관에서 흘린 피)
29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십자가상의 예수님 옆에 있는 두 강도는 가시면류관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만 가시면류관을 쓰셨을까요? 가시란 저주를 상징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하였을 때 창세기 3장 17-18절을 보면 땅이 네게 가시덩쿨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고 저주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시는 천지창조 때 창조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저주할 때 인간을 찌르라고 내 주신 것입니다. 첫째 아담이 범죄 할 때 가시가 나왔는데 둘째 아담인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며 인간을 구원할 때 가시면류관을 쓰셔서 피를 흘리셨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입니다. 바로 이 가시면류관의 피는 바로 인간의 저주를 씻어주는 피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 우리의 저주까지 담당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손 없는 날 계산을 안 합니다. 무슨 손금이나 점을 보지 않습니다. 왜? 예수님이 모든 저주를 가져가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4. 그리스도의 제4보혈
5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님은 심장에 고인 모든 피까지 다 흘리셔서 결국 죽으셨습니다. 모든 피를 다 쏟으신 주님. 살아서도 피를 주신 분이시지만 죽어서도 피를 주신 분이십니다. 이 피가 바로 우리를 구원시켜 주신 피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속량의 피입니다. 속량이란 속바칠 속(贖)에 양민 양(良)입니다. 주님이 몸을 바쳐서 죄의 종의 값을 치러주시고 우리를 양민이 되게 해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이 속량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의롭게(Justification)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다 없어진 다음에, 완전해진 후에 의롭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저는 죽을 죄인입니다. 이제 예수님밖에 나를 구원할 자가 없습니다. 십자가에 자신의 병든 자아가 죽고 예수님의 보혈의 피를 의지하면 그 피는 생명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회복시켜주시고 우리를 새 생명의 사람, 영생천국백성으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이 속량의 피는 하나님과 우리를 화평케 하는 피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수도 없고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피를 믿을 때 하나님은 진노를 푸시고 화평케 해주시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사랑하는 예배자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 기도응답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 치유와 신유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 모든 저주가 해결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안에 오직 속량이 있습니다. 천연생명, 옛 생명인 뱀의 생명으로 살았던 모든 죄악들을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내어 죄에서 자유하고 모든 구원이 임해서 하늘 생명으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