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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변천사 ~자료제공...전통시장살리기 캠페인
국제시장에 관한 리뷰를 쓰기로 발표가 된 날 많은 주제 중에 나는 과연 어떤 내용을 풀어 나갈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물론, 자주 남포동과 중앙동 일대에서 쇼핑을 하고 데이트를 하고 먹거리를 찾아 헤매고 다녔지만 정작 내가 국제시장에 관해 다른 사람에게 전해 줄 수 있는 정보력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다른 자료들을 답습하는 수준이었기에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국제시장과 주변을 거닐며 뭔가 없을까?
흔히 말하는 "꺼리" 라는 것을 찾아 헤매이다 우연히 마주한 부산의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 한장. 그래서 국제시장에 관한 첫글은 국제시장의 형성과정이나 발전사를 써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밖의 주제이기는 하지만, 국제시장을 알리는데에는 나름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발상에서....
~~~ 용어해설 ~~~
1)도떼기시장 : 정상적 시장이 아닌 일정한 곳에서 상품, 중고품, 고물 따위가 도산매(都散賣), 투매(投賣), 비밀 거래 등으로 북적거리는 시장.
1) 도떼기시장(動的市場, 도떼기이치바) 도떼기시장은 일어로 정규시장이 아닌 장소에서 열리는 시장이다. 깡통시장을 도떼기시장이라 불렀던 것을 보면, 해방 전, 일제시대 때도 상설시장이었던 부평시장 옆에서 사람들이 때때로 현재의 깡통시장부근에서 장을 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2) 깡통시장:도떼기시장이 본격적으로 깡통시장으로 불리게 된 것은 한국전쟁 이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군용물자와 각종 밀수품들이 부산항을 통해서 들어올 때랍니다. 당시 깡통시장에서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통조림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었는데, 이 것을 보고 사람들이 도떼기시장이라 불렀던 곳을 '깡통 제품(통조림)을 주로 사고파는 곳이라 해서 깡통시장'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3 )부평시장 1876년 개황이후 주로 일본인들의 시장으로 도떼기시장이었다가 1945년 해방이후 이웃에 국제시장이 생기고 깡통시장도 함께 형성되어 우리나라 최고의 시장이 되었다. 지금은 주로 먹자골목이고 국제시장 만물상이라고 보면 된다.
2)도깨비시장 정상적 시장이 아닌 일정한 곳에서 상품, 중고품, 고물 따위가 도산매(都散賣), 투매(投賣), 비밀 거래 등으로 북적거리는 시장.
3)야시장(夜市場)은 저녁에서 자정까지 영업하는 포장마차, 노점, 잡화, 가게 등 다양한 일상 용품이나 음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자연스럽게 모여 만들어진 구역이다. 중국에서 발전했다.
시장의 형성과 그 변천사에 관해서는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없었기에 먼저 부산광역시 부산근대역사관을 방문했는데, 이 곳에서도 문헌적 참고 자료를 발견하기란 쉽지가 않았고, 안내하시는 문화해설사 분께서도 국제시장만 딱 꼽아서 발전사를 논하기 보다 중구나 중앙동 일대의 발전사를 찾아 보는 것이 나을거라는 말에 아래 부산의 옛 사진들만 몇장 찍어 와야만 했다.
일제의 강점기와 해방 6.25동란에 관한, 어쩌면 되짚어 보기 암울한 근대사 이기는 하지만 역사를 돌아 보고 옛사람들이 흘린 눈물과 땀과 피의 값어치를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한번쯤 이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남포동이나 국제시장 근처에 왔다가 시간이 난다면 부산근대역사관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1층 자료실 부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층 전시실 입구
부산항 일대의 매립지 조성도 보수산과 부산항을 끼고 발달한 일본인 거류지 모습 (중앙동,광복동일대)
일장기 3층 전시실 부산 근대의 거리
* 부산근대 역사관 : http://modern.busan.go.kr/main/
관람시간 : 09:00 ~ 18:00
관람료 : 무료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04 부산광역시 부산근대역사관
문의 : 051-253-3845-6
부산은 사진에서와 같이 해안을 끼고 있는 지리적인 조건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에서 오랜동안 항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있었는데,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과 더불어 개항을 하게 되었고, 6.25 한국전쟁을 겪으며 전쟁물자와 수송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이후 한-일 무역의 요충지로 성장하게 되었다.
부산시 중구는 보수산을 배경으로 부산항이 앞에 펼쳐지고 있는 배산임해(背山臨海)의 전형적인 지세이기 때문에 개항 이후 중앙동 일대에 일본인 전관거류지인 초량 왜관의 11만평이 개발되어 광복동 일대에 일본 영사관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짓고 일본과 같은 모습으로 거류 시가지를 형성하게됨으로써 최초의 근대적 상업도시로 변모하게 되었다.
8.15해방과 6.25 한국전쟁을 겪어 내면서 해외동포및, 전쟁 당시의 피난민의 대거 유입과 정착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지금의 중구 일대는
근대적 상업활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일본인 거주자들의 시장 거래 모습
신창동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시장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45년 광복과 함께였는데, 패망한 일본이 철수를 하면서 전시통제 물자가 유통되기 시작한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 당시만 해도 최대의 시장은 부평동 공설 시장이었는데 시장 주변으로 갖가지 물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그 때까지만 해도 빈 공터였던 국제시장의 자리까지 범위를 넓혀 자연적으로 상설시장으로 탈바꿈 하게 된 것이다.
국제시장은 돗대기 또는 돗떼기 시장으로 불려지기도 했는데 시장의 규모가 크고 국내에서 흔치 않은 외제품까지 가리지 않고 거래가 가능 했기 때문에 도거리로 떼어 흥정한다고 하는데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고 한다.
국제시장은 1948년에 1층 목조건물 12동을 짓고 "자유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는데 광복 후 자유를 염원한 사람들의 바램을 반영한 이름이라 여겨지며 한국전쟁이 발발하던 해 5월에 "국제시장" 으로 개명하였다. 전쟁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원조물자·구호품·군용물자를 비롯한 갖가지 밀수품들이 부산항으로 통해 유입되었는데 이런 물건들은 도떼기 시장을 통해 전국 각지로 공급되어졌다. 주요 품목으로는 외국에서 들여온 옷감과 장신구 화장품 등이었고 외제 상품의 인기 때문에 짝퉁 상품 거래도 덩달아 성행하게 되었다.
1969년 1월에는 '사단법인 국제시장'으로 법인체 등록을 하였으며, 현제 국제 시장은 총 6공구, 1500여개의 소규모 점포들로 이루어 져 있어 종사하는 종업원 수만 1300명 이상 되는 대단위 도. 소매업 시장이다.
사진제공 : coffee 내리는 Photographer Tivoli(티볼리)
http://blog.naver.com/tivolicoffee
산복도로에서 바라본 국제시장 전경 (주 도로에서 왼편으로 1공구부터 시작한다.)
실질적인 국제시장은 2층 건물로 이루어진 총 6개 공구로 된 A, B동(붉은색 구역)을 일컫는 것이지만, 일반 시민들은 1~6공구의 국제시장 실제 건물 보다 그 주변에 있는 신창시장, 창선시장, 깡통시장, 부평시장(푸른색 테두리 구역)을 통틀어 국제시장으로 알고 있으며, 국제시장 탐험이라고 씌여지는 대부분의 글이나 거래들이 진짜 국제시장에서가 아닌 그 주변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쇼핑을 놀이와 욕구충족의 한 부분으로 여기는 시대의 흐름에 반해 국제시장은 시설의 노후 된 데다 인터넷과 온라인 저가
물품에 뒤쳐지는 경쟁력 그리고 경기 침체에 따른 악재를 안고 있었고, 또한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과 부족한 주차 공간등으로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부산시는 2005년 아케이드 외벽 리모델링 원형식돔 설치하여 쇼핑의 편의를 도모했고, 아울러 2008년 2월 28일
국제시장, 창선상가, 만물의거리, 부평시장, 대덕시장을 통틀어 "국제마켓타운"으로 지정하고 홈페이지 구축과 정보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특화 상품을
개발 하기 위한 투자 등으로 상권을 회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국제시장 연혁
* 국제시장 각 공구의 판매목록
국제시장은 도소매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어 가격이 일반 시중가 보다 평균 20~30%정도 싼 장점을 지니고 있고 인접해 있는 부평시장, 창선시장, 신창시장 등으로 발품을 조금만 팔면 원하는 물건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다.
최근 크루즈나 저가항공 취항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고, 1박 2일의 국민동생 '이승기'와 드라마에서 '최지우' 히메의 영향으로 다시한번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이유로 부산의 MUST GO SPOT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국제 시장을 찾아 가는 방법을 알아보자.
국제시장은 골목을 돌다보면 모양세가 비슷비슷해서 방향을 잃기가 쉬운데 눈으로 세부도를 미리 익혀두면 유용하다.
자신이 사고자 하는 상품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
* Plus
전통시장 이용 Tip - 전통시장 인접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국제시장, 창선상가, 만물의 거리, 부평시장에 연계된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 후 확인증을 받아 제시하면 주차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문의 051) 600-4552
* 국제시장 세부도
* 지하철 이용
- 지하철 이용시 국제시장 6공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
* 공항에서 :
공항역에서 부산-김해 경전철 이용 사상에서 2호선 환승 후 다시 서면 역에서 1호선 환승 자갈치역 하차 7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내외. (2회 환승 20개 정류소 45분 소요) - 환승이 많아서 다소 이용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짐이 많다면 공항 리무진을 이용하는 권장.
* 부산역에서 :
부산역에서 1호선 이용 자갈치역 하차 7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내외 (중앙동-남포동-자갈치 3정류소 6분소요) 10분 내외로 닿을 수 있어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적합.
* 국제여객선 터미널에서 :
중앙동 역에서 1호선 이용 자갈치역 하차 7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내외 (남포동-자갈치 2개 정류소 4분 소요) 크루즈나 페리를 이용하였을 경우 중앙동 지하철 역까지의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차라리 국제 시장까지 걷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더 경제적.
*BUS 이용 (해당 정류소의 번호는 가까운 거리에 따라 순위를 정하였음.)
- 1. 국제시장, 4.보수사거리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국제시장 1공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
- 2. 부평시장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국제시장 3,4공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
- 3. 서구청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국제시장 6공구 서측과 가장 가까운 거리.
- 5. 남포동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국제시장 6공구 동측과 가장 가까운 거리.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따라 길 찾는 재미가 있는 국제시장은 어떤 입구를 통해 들어 가느냐에 따라 쇼핑의 방향이 달라진다.
먹자 골목을 통해 진입을 했다면 초입부터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 냄새에 쇼핑은 일단 제쳐두고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맛있게 비벼지는 당면을 한 젓가락 먹을 수도 있을테고, 부평동과 깡통 시장 사이로 진입했다면 수입과자의 달콤한 유혹에 주머니에 사탕 한줌을 채워 넣을지도 모를 일...
오랜 역사에 얽힌 삶의 냄새가 있고, 미로찾기처럼 이어진 길에서 방향을 잃고 낯선 세계에 빠져보는 재미도 있고, 한국자 더 퍼주는 인심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정이 있는 국제시장 그 숨겨진 보석같은 매력을 찾아 본격적으로 떠나보자.
* 참고자료 [대표 검색어 : 국제시장]
네이버 지식사전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7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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