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와 개, 돼지의 차이
마태복음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사람이 좋아하는 것 중에 보석이 있습니다. 보석으로 제가 아는 것이라야 금, 은, 진주,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정도이지만, 훨씬 더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보석은 특히 여성이 좋아합니다. 여성은 몸 치장에 유난히 마음과 신경을 씁니다. 여기에 필수적인 것이 반지를 끼고, 목걸이와 귀걸이를 다는 것인데 보석이 사용됩니다.
땅 위에서 활동하는 살아 움직이는 것 중에서 보석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보석이 아무리 보기에 아름답고 찬란하며 그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할지라도 짐승인 동물은 그것을 전혀 알아보지 못합니다. 동물은 보석이란 개념 자체를 갖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보석으로 알아보지를 못합니다. 동물은 단지 먹을 수 있는 필요한 것과 먹을 수 없는 필요하지 않은 것, 위험한 것과 위험하지 않은 것을 알 뿐입니다.
사람은 보석이 몸 치장에 사용될 아름답고 찬란한 것임을 알아봅니다. 사람은 보석이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살만한 아주 가치 있다는 것을 알아봅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보석에 마음이 가 있으며 소유하게 되면 아주 기뻐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마음을 항상 기쁨에 있게 하는 정말 아름답고 찬란하며 값비싼 보석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보석을 ‘진주’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마음이 온통 그 진주에 가 있으며, 이것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심지어 자신의 모든 재산을 팔아서라도 사려고 한다고 하였습니다(마 13:46). 여기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팔아서 진주를 사려고 한다는 것은 진주가 지닌 가치를 알기에 자신이 지닌 것이란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자기 부정을 나타내는 것에서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말씀한 이 ‘진주’는 이 세상에 있는 금, 은, 진주,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하는 따위의 보석이 견줄 수 없는 참으로 높은 가치를 보석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한 ‘진주’는 도대체 어떤 보석이기에 모든 재산을 팔아서라도 소유하려고 하는 고귀한 것일까요?
예수님이 말씀한 ‘진주’는 사람이 누구든지 원하여 구하고 찾으면 발견하고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택한 백성만 소유할 수 있도록 제한해서 주시는 참으로 희귀하고 고귀한 보석이기 때문입니다. 그 진주 보석은 땅에 있는 것을 바라보는 자는 결코 발견하지 못하는 오직 하늘의 것을 바라봄에 있는 자만 발견하여 소유할 수 있는 것인 ‘천국’(마 13:45; 참조. 골 3:2), 즉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의’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함께 하시는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참으로 보배로운 보석인 ‘진주’를 지닌 자입니다. 예수님은 이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소유한 거룩한 것인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가 지닌 참으로 고귀한 가치란 것은 이들만이 알고 있는 것이지 그 고귀한 가치를 짐승인 개나 돼지가 알지 못합니다. 개나 돼지가 자기들에게 주어진 것을 기뻐하는 것은 자기들이 먹을 수 있는 것인 음식에 속한 것 뿐이며, 자기들이 먹을 수 있는 게 주어진 것이 아닌 것에는 그것이 먹을 것이 아니므로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쓸데가 없는 것으로 함부로 취급하고 만다는 것을 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결코 짐승의 먹이가 될 수 없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와 돼지에게 주어서 한갓 짐승의 우리에서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며 굴러다니게 하는 어리석음에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께서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지닌 거룩한 것인 그 좋은 것을 남들 - 세상 사람 - 에게는 주지 말고 꼭꼭 감추고서 그들만 가지라고 하는 의도에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제자들만 욕심을 가지라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겠는지요. 거룩한 것인 그 좋은 진주 보석을 할 수만 있으면 많은 다른 사람들도 지니고서 함께 기뻐하고 좋아해야 하지 않겠는지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가 그런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런데 세상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전하지 말라고 하며 그들이 소유할 수 없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닙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그러한 의도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 그것이 지닌 고귀한 가치라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예수님을 따름에 있는 제자가 아니고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소유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는 것에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자기 의를 행하는 것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무엇을 먹을 것이며 무엇을 마실 것이며 무엇을 입을 것인지를 구하는 것에서 우상 숭배에 있는 자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전혀 보지 못함으로 또한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자기들의 육을 위하여 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무시하며 마치 개와 돼지가 발로 진주를 짓밟고 되돌아서서는 그것을 주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물어뜯으려고 위협하며 달려들지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가 그들에게서 어떻게 무시되고 배척될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보배로운 진주를 짓밟는데다가 더욱이 그 보배로운 진주를 지닌 주인을 물어뜯는 위협적인 행동에 있는 것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가 지닌 고귀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오직 자기를 위하여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함에 있는 자들의 것이 결코 될 수 없다는, 그러기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는 결코 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에 있는 복을 결코 그들은 알지 못하여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시는 것을 통해서 이들만이 진주 보석으로 비유되고 있는 거룩한 것인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알아보고 있으며, 이것이 지닌 고귀한 가치에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마음이 가 있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게 하신 이 구함에 제자들의 믿음이 언제나 있게 할 수 있고자 하여서 예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그들에게 있어야 할 참으로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이 좋은 것을 자신의 제자들에게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눅 11:12). 예수께서 이처럼 자신이 주실 좋은 것인 성령을 보내주실 것은 선지자 요엘의 예언에 따른 것입니다(욜 2:28-32).
후에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돕는 자로 성령을 보내 제자들과 영원히 같이 계시게 하실 것이며, 그분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영으로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 대신에 보내실 돕는 자이신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이 하셨던 일인 많은 것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한 모든 것을 또다시 일깨워 주실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요 14:15-17, 26). 예수님께서 이처럼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제자들은 성령으로 세례 받을 것이며, 그래서 성령의 지배를 통해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할 자가 될 것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구속 사역을 마치시고 죽음을 당하셨으나 부활하신 후 지상에 계실 때에 약속되었습니다(행 1:4-5, 8).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약속하신 성령을 마침내 오순절기에 보내주셨으며, 예수께서 약속하신 대로 제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성령으로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예수께서 모든 믿는 자들의 주가 되심을 증거하였습니다(행 2:1-36). 오순절 성령강림은 선지자 요엘이 예언한 것이 이루어진 것인 동시에 또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구하게 하는 것을 통해서 주실 것을 말씀하신 약속을 이루신 것이었습니다. 이 약속의 성령께서 오심으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땅에 있는 모든 족속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소유하는 복에 있게 되어 항상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는 믿음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눈에 있음이 얼마나 큰 복인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듣는 귀에 있음이 얼만 큰 복인지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함에 있는 믿음으로 충만함이 얼마나 큰 복인지요! 우리가 믿음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믿음의 형제와 함께 연합함이 그래서 참으로 복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에 있어온 믿음에 있는 자들이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는 생생함, 그것이 참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