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이야기는 이번에 창조명리에서 출간된 신수훈 선생님의 진여명리강론 1권의 내용만으로도 가능했던 통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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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무더운 어느 여름날 오후 마침 휴가를 내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한때 학교선배의 소개로 커피숍에서 잠시 인사를 나눈 적 있는 어느 여성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웅~~~~ 웅~~~~ 웅~~~~~”
“여보세요?”
“선생님! 저 김가영(가명)입니다”
잘 모르는 목소리이다. 그리고 나의 핸드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이므로 당연히 알 리가 없었다.
“기억이잘…….”
“선생님, 2달전에 남포동에서 선생님의 학교선배가 인사시켜준 적이 있는 김가영이에요. 기억나지 않으세요?”
이제야 기억이 나는 듯 했다.
“아...예... 어쩐 일로...”
“선생님, 뵙고 상의드릴 일이 있는데 저녁에 잠시 뵐 수 있나요?”
안 만나려고 해도 학교선배의 체면도 있고 해서 단번에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래요, 남포동 지난번 만났던 S커피숍에서 오늘 저녁 7시에 뵈어요”
이렇게 그 여성과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학교선배에게 이런 사정이야기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가영이가 연락이 와서 만나게 좀 해달라고 해서 직접 전화를 하라고 내가 네 전하번호를 알려주었다. 내가 경솔했던 것 같다. 미안하다.”
“알겠습니다. 선배님 대충 사정 이야기는 알겠습니다.”
폭염이 잠잠해지기 시작한 저녁 무렵, S커피숍에 시간 맞추어 나갔더니 이미 김가영이 나와있었다.
“선생님, 여기에요!”
“예, 안녕하세요. 어쩐일로 저를 보자고...”
그런데 김가영의 곁에는 30대 후반의 여성이 함께 앉아있었다.
“아, 참 현아야 인사드려라. 내가 말했던 설선생님이시다.”
“안녕하세요. 정현아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상당한 미모의 여성으로 보이는데 여름이라 분홍색 나시 원피스를 입었는데 어깨선에 꽃종류의 타투가 눈에 띠는 게 범상치 않아 보였다.
“선생님, 미리 양해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여기는 제가 친동생 못지않게 여기는 동생입니다. 사주한번 봐주시면 안 될까요”
“밑도 끝도 없이 무슨 사주인가요”
“선생님 부탁드려요”
“아.... 좋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정현아씨 생년월일시가 어떻게 되나요”
정현아 여성이 불러주는 생년월일시를 스마트폰 만세력 앱을 이용하여 사주를 세워보니 다음과 같았다.
1980. (양) 11월 28일
시 일 월 년
辛 乙 丁 庚
巳 巳 亥 申
47 37 27 17 07
壬 癸 甲 乙 丙
午 未 申 酉 戌
재 천 지 년 월
“정현아씨, 남편이 있어도 그건 남의 남편이요, 남편이 자주 바뀌는 형국인데, 결혼은 했는가요?”
“저를 좋아한 사람과는 헤어지고 다른 남자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혹시 현재 남편을 외국에서 만났나요?”
“예. 맞아요. 일본에서 만난 일본인이에요.”
▶진여명리강론 1권-363쪽, 1-6줄, 10(亥)월의 乙木日은 壬水사령이라 용신이고 戊土가 희신이다. 丙戊병투(倂透)면 귀하고 유병무무(有丙無戊)면 과거를 해도 재야 선비다. 水가 많고 戊가 없으면 방탕하고 신약은 土가 많아도 천하다.
▶진여명리강론 1권 214쪽, 2-4줄, 관성이 상관에 의해 형충상극되거나 공망되어 무력하면 불리하며, 정편관이 섞여있어도 일부종사가 어려워진다.
*천간 및 지장간에 있는 庚辛金
▶진여명리강론 1권 441쪽, 3-4줄, 巳는 멀리 원행을 삼가라고 했는데, 巳년은 비행기 탈일이 생긴다.
*일시지의 巳
“정현아씨는 학교를 잘나왔어도 하고 싶은 뜻을 이루기가 어렵고, 오히려 풍파가 많아서 마음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예, 선생님. 서양화 전공이었는데 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제대로 안됐습니다.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넘 힘들게 살았어요.”
▶ 진여명리강론 1권, 199쪽 12-13줄, 인수가 많아도 격을 잘 이루지 못하고 용신이 부실하면 인생 파란이 많다.
*신약 사주에 해가 용신이나, 사해충이 있으므로.
“혹시, 부모님이 사별을 했거나 어머니가 재혼이 아닌가요?”
“예,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혼을 했습니다.”
▶진여명리강론 1권 242쪽, 7줄. 해살은 일명 상천살이라고도 하는데 맞뚫는다, 피를 본다, 사고를 치다의 뜻으로 해석한다.
*申亥害
▶진여명리강론 1권 259쪽 14-15줄, 월지가 망신이거나 인수가 망신이며 모친이 재취거나 한이 많다.
*亥는월지겸 인수이다.
“그런데, 정현아씨가 현재 살고 있는 사람외 정을 통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사랑했던 사람인가요”
“아.... ”
정현아는 조금 놀란 기색을 하더니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예, 맞아요. 그 사람은 한때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요. 이루어지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
“혹시나 하고 여쭤보겠습니다, 정현아씨가 사랑했던 사람이 의붓아버지와 관련이 있나요?”
“관련 있다기보다 사실 바로 의붓아버지입니다.”
“아마도 어릴 적에 성추행내지 성폭행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현아씨가 오히려 그 분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 초등학교 3학년 때(己巳年) 자고 있는데 어느 날 의붓아버지가 제 몸을 강제로 더듬고 성폭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섭고 싫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그 사람이 좋아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본에서 일본사람과 살고 있는데 의붓아버지가 자꾸 연락이 옵니다.”
▶진여명리강론 1권 제429쪽 4줄, 6줄, 일지에 官食이 있으니 살 그리움이 많다. 乙庚暗合이라 스토커 남자가 따른다.
*일간 乙은 巳중 庚金과 암함
▶진여명리강론 1권 254쪽 9-10줄, 겁살이 관성이 여자는 정조를 겁탈당하거나 남성을 기피하고 혐오하는 성향이 있다.
*일지 巳 겁살(년지 申기준)
▶진여명리강론 1권, 575쪽 8-9줄, 乙巳일주는 浴宮일주다. 오늘날은 욕궁이 있으면 성추행 당하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그런데, 저를 왜보자고한 것인가요?”
“사실 몸이 안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리고 제 인생이 왜이런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아는 분의 후배가 점 같은거 잘 본다고해서....”
“저는 점이 아니고, 역학이라는 이론이 있는 것입니다. 정현아씨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건강은 의사에게 묻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다만 제가 조언을 해드린다면 자궁이나 유방등 부인과 질환에 유의하셔야 하는데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선생님, 지금 유방암이라고 합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데 무서워서...”
▶ 진여명리강론 1권 210쪽 6-7줄, 상식이 형충이면 제왕절개나 가중 수술, 유방근종 등 부인과 질환을 겪는다.
*巳:상식, 巳亥冲, 巳申刑
“수술은 ○○대학병원에서 할 건데 잘될까요?”
“아마도 잘 될 겁니다. 유방 뿐만 아니라 그 외 산부인과 질환에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사람만나서 가정을 꾸릴 수 있겠는 가요?”
“37~46세 기간 동안은 조심해야할 시기입니다. 그러니 결혼할 인연이 나타나면 의논해봅시다.”
~~~~~~~~~~~~~~~~ 중략~~~~~~~~~~~~~~
“선생님, 저도 사주좀 배우면 안 되나요?”
‘배우실 수는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은 흥미로운 학문입니다. 한번해보세요. 적극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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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와 계속 상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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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명리강론 1권의 내용만 가지고 복기해보았습니다.
진여명리강론 2,3,4,5권을 모두 익힌다면 더욱 놀라운 사주명리학 감정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사례는 필요시 계속 올려드리겠습니다.
설진관...
첫댓글 내용 중 이름은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 이 내용은 진여명리강론 1권을 학습하시면서 연습해보시라는 측면에서 실은 것이니, 실제 교재를 보시면서 연습해보시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게시해드리는 것입니다.
이 사례를 악용하시지 마시고 오로지 학습에만 사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거짓말처럼 놀라운 통변입니다.
용신만 찾는 기존 역학이론으로는 죽었다깨도 할수 없는 통변입니다.
좋은 교재는 좋은 스승과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의붓아버지를 꺼집어낸다니 ..
대단합니다
열공을 다짐합니다
내용으로 예제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참고로 많이 도움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