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광포의 대도(大道)
소설 ‘신·인간혁명’에서 배운다
<제13권 해설 편>
이번 <세계광포의 대도-소설 ‘신·인간혁명’에서 배운다>는 제13권 ‘해설 편’이다. 이케다 히로마사 주임副회장의 지상강좌와 함께 제13권에 실린 주옥같은 명언을 소개한다. 다음 제14권 ‘기초자료 편’은 2020년 1월 1일자에 게재할 예정이다.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의 모습 이케다 선생님은 이곳에서 중일우호협회 쑨핑화 회장 등 수많은 요인들과 우정을 맺고 거듭 대화했다.(1992년10월, 이케다 선생님 촬영)
지상 강좌 – 이케다 히로마사 주임副회장
<포인트>
① 중일우호를 만대로
② 낙토는 인간의 건설에 달렸다
③ 충실한 좌담회의 요체
지난 12월 5일은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이 제2차 중국방문(1974년) 때, 저우언라이 총리와 회견한 날입니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았습니다.
제13권 <금의 다리>에는 1968년 9월 8일, 야마모토 신이치(山本伸一)가 대학부총회에서 ‘중일국교정상화제언’을 발표하는 경위가 상세히 나옵니다.
중일우호를 위해 힘쓰는 신이치의 마음은 은사 도다(戶田) 선생님의 맹세이기도 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우물에 비친 달을 보려고 원했던 아시아 민중에게 빛을 보내리라.”(11쪽)는 시가 상징하듯이 도다 선생님은 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에 대한 “애정은 각별”(12쪽)했습니다.
또한 제언을 발표한 데는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사업가인 다카사키 다쓰노스케입니다.
신이치와 다카사키는 1963년 9월에 대화를 나눴습니다. 다카사키는 중국의 정황 등을 전하고 신이치에게 “당신이 그 중일 우호의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26쪽) 하고 솔직하게 힘주어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신이치는 “알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26쪽) 하고 답하며 중일우호을 위한 ‘금의 다리’를 놓겠다고 결의합니다.
당시 일본은 중국 적대정책을 펴고 있어 중일우호를 입에 올리기만 해도 극심한 비난과 중상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신이치는 은사를 비롯해 중일우호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내가 제언하는 수밖에 없다!”(45쪽)고 생각해 제언을 발표했습니다.
신이치의 제언을 듣고 국회의원인 마쓰무라 겐조는 “백만 대군을 얻은 심정”(83쪽)이라고 말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당신을 저우언라이 총리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85쪽) 하고 말했습니다.
다카사키와 마쓰무라는 마흔 살이나 어린 신이치에게 중국과 일본의 장래를 맡기려 한 것입니다.
<금의 다리>에는 “중일 우호라는 영원한 ‘금의 다리’를 쌓아 올리는 대업은 결코 한 세대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45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신이치가 제언을 발표하는 자리로 대학부총회를 택한 것도 “대학부 멤버들 중에서 내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생애 끝까지 뛰어 줄 동지가 반드시 나올 것”(45쪽)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10차례 중국을 방문해 청년교류와 문화, 교육 교류를 폭넓게 추진하셨습니다. 양국 간에는 흔들리지 않는 평화와 우의의 견고한 ‘금의 다리’가 구축되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중국의 대학, 학술기관에서 수많은 명예학술칭호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약 40개 대학 등에 이케다 사상의 연구기관이 설치되었습니다. 또 소카대학교는 현재 60개가 넘는 중국의 대학, 학술기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는 일본의 30개 도시에서 상하이가무단이 출연하는 무용극 ‘따오기’ 공연을 민음(민주음악협회)에서 개최합니다. 도쿄후지미술관에서는 내년 가을 ‘대실크로드전(가칭)’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또 1985년부터 중화전국청년연합회(전청련)와 창가학회 청년부가 거듭 교류하고 있고, 중화전국부녀연합회와 창가학회의 여성 교류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습니다.
후계의 청년부와 미래부 여러분은 이케다 선생님이 놓아주신 중일 ‘금의 다리’를 만대로 이어야 할 커다란 사명과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슈리성을 떠올리며
△이케다 선생님이 슈리성을 시찰했다(1994년2월). 슈리성 성터는 일본에서 11번째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낙토>에는 야마모토 신이치가 1969년 2월에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오키나와는 본토 복귀 문제 등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낙토>에는 “진정한 번영과 평화를 쟁취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최종적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념에 달려 있다.” “낙토 건설은 바로, 주체인 인간 자신의 건설에 달려 있는 것이다.”(306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신이치는 “회원 한 사람 한사람의 가슴 속 깊이 확고부동한 신심의 쐐기를 박자”(306쪽)고 다짐하고 오키나와를 방문했습니다.
방문 당시, 예술제를 개최해 연극 ‘청년 쇼 하시’를 공연했습니다. 총 출연자 100명으로 구성된 1시간 반짜리 연극이었습니다.
쇼 하시는 15세기에 류큐를 통일해 슈리성을 확충한 명장입니다. 오키나와 동지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지금까지 오키나와 민중이 겪은 고초는 쇼 하시가 살았던 전란의 시대와 매우 비슷하다.”(347쪽)고 생각해 이 연극에서 오키나와의 평화 건설을 위한 결의를 표현했습니다.
비참한 오키나와전투로 소실된 슈리성은 1989년에 복구공사를 시작해 3년 뒤인 1992년에 정전(正殿) 등을 재건했습니다.
1994년 2월 오키나와 방문 때, 이케다 선생님은 슈리성을 시찰하셨습니다. <낙토> 연재를 시작한 시기는 2002년 10월입니다. 선생님은 슈리성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집필하신 것이 아닐까요.
슈리성은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평화를 상징합니다. 그 슈리성의 정전 등이 지난 10월 31일 화재로 소실되었습니다.
오키나와 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슈리성의 웅장한 모습을 다시 보게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사전 준비로 결정된다
<북두>에 “마키구치(牧口) 초대 회장 이후, 학회는 좌담회를 근본으로 했다.”(166쪽)고 씌어 있듯이 좌담회는 학회의 전통입니다. 여기에는 ‘좌담회 혁명’에 관해 나옵니다.
충실한 좌담회를 만드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신이치는, 좌담회는 홍교(弘敎)를 위한 불법(佛法) 대화의 장이자 그곳에 모인 동지들에게 용기와 확신을 주는 목숨을 건 진지한 지도(指導)의 자리라고 말한 뒤 “중심자의 기백과 역량이 승부를 결정짓는다.”(169쪽)고 강조합니다.
이외에도 좌담회를 성공시키는 요체로 ①신래자를 데려온 사람은 진심을 담아 존경하는 마음으로 격려한다 ②좌담회는 당일뿐 아니라 결집을 포함해 사전 준비로 결정된다 ③담당 간부는 어본존에게 진지하게 성공을 기원하고 굳은 결의와 대확신을 갖고 참석한다 ④리더의 사회성 있는 상식 풍부한 행동이 중요하다 ⑤좌담회 장소 제공자에게 예의를 다해야 한다 등을 듭니다.
세이쿄신문에서는 ‘세계의 좌담회’ 특집기사 등에서 각국의 좌담회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좌담회(일어로 ‘자단카이’)는 지금 세계 공통어입니다.
“광선유포라 해도 그것은 어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지구의 좌담회 속에 바로 학회의 실상이 있습니다.”(173쪽) 하고 씌어 있듯이 우리는 더욱 충실한 좌담회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세계종교라는 자부심을 갖고 전진했으면 합니다.
소설 속 명언
◎ 국교의 본의
제1장 <금의 다리> 65쪽
국교도 그 본의는 인간의 교류, 민중의 교류에 있다. 우정과 신뢰의 유대를 인간 사이에 맺어야 한다. 국가라 해도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 광포를 위해 공헌한 공덕
제2장 <북두> 122쪽
자기 집을 활동 거점으로 제공하고 광선유포를 위해 공헌해온 공덕은 무량하고 무변하다. 그것은 대복운, 대복덕이 되어 자손 대대까지도 비춰 갈 것이 분명하다.
◎ 여성의 세기
제2장 <북두> 164쪽
여성의 행복 없이 인류의 평화는 없다. 여성이 빛나면 가정도, 지역도, 사회도 빛난다. 그러므로 21세기는 여성이 주역인 ‘여성의 세기’로 만들어야만 한다.
◎ 경애혁명의 증거
제2장 <북두> 277쪽
모두가 사이좋게 단결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가 각자의 경애혁명, 인간혁명의 증거입니다.
◎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힘
제4장 <낙토> 354쪽
인재에게 힘이 없으면 안 됩니다. 마음씨는 깨끗하고 아름다워도 힘이 없다면 민중을 행복하고 평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한 가지라도 좋습니다. 이것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그 무언가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세이쿄신문 제공(2019.11.27.)
☞화광신문 제1333호/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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