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괘릉이라고 많이 알려진 원성왕릉입니다.
굴렁쇠사천4기역사생태체험단이 경주 나정,포석정,괘릉,황룡사지역사문화관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 모두가 화려한 유물이 아니라, 주로 흔적이 남아있는 사적지입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문화재 대부분이 오랜 세월이나 전쟁로 인해 흔적만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눈에 잘 띄는 문화재 못지않게, 흔적만 남아 있는 유물을 통해 더 많은 상상력을 하고 왔습니다.
3월 봄이라고 하지만 밤과 낮 기운차이가 많이납니다. 경주 남산 자락에는 매화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포석정 담벼락 아래에는 봄까치꽃(큰개불알풀)이 아이들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새롭게 들어온 친구 네 명이 잘 어울려 놀았습니다. 더 놀고 싶은데 안 놀고 간다고 뭐라뭐라 했습니다.
두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햇볕이 따사롭지만 아직 바람은 차갑습니다. 굳은 몸을 줄넘기도 하면서 몸을 풀었습니다.
세 모둠을 나눠 주어진 문제를 모둠별로 해결하기 위해 모둠장을 뽑기로 했습니다. 더디게 보이지만, 자꾸 하다가 보면 어느 시기에는 더 많이 성숙해집니다. 그런 과정이 교육입니다. 짧은 결과만 보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 물론 작은 것도 가끔 챙기면서 가야합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하는 모둠을 만들었는데, 다시 마음이 안든다고 해서 남학생들만 하기로 했습니다.
나정입니다.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나정은 신라우물인데 지금은 집터로 복원헤 놓았습니다.
금관가야를 세운 김수로왕과 박혁거세를 많이 헤갈려 합니다.
설명을 하기보다는 모둠을 나눠 스스로 탐구해서 박혁거세 탄생설화를 촌극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박혁거세 이야기를 촌극으로 만들어 발표하기입니다.
촌극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래야 오래 기억이 남습니다.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 보다는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더 많은 의문이 생깁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탐구활동은 눈에 확 들어나지 않는 유물을 재매있게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무조건 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교육이 되어 질때 가능합니다.
촌극을 처음 해보는 친구들은 어떻게 할 줄을 모릅니다. 그래도 무대에 서 본 경험이 많은 아이들이라 나름대로 촌극을 잘 만들어 공연을 했습니다. 남학생 모둠은 의견이 맞지않아 제대로된 공연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모둠이 만든 촌극을 보는 것도 좋은 공부입니다. 어른이 설명하는 것보다 백배 나은 교육입니다.
포석정 방문자센터입니다.
포석정 앞에 방문자센터가 생겨 입장권도 팔지만, 포적정 모형을 만들어 놓고 물이 흘러가도록 해놓았습니다.
진작 만들어야할 시설이였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 데리고 가서 포석정이 하는 역할을 말로만 설명하다보니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포석정 모형이 만들어 지기 전에서는 대구수목원에 만들어진 포석정 모형을 활용했습니다.
나정에서 모둠별로 스스로 탐구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아이들은 스스로 궁금한 점을 묻고 찾아 봅니다.
"애들아 여기와서 보고 들어 볼래" 하기전에 아이들이 궁금해서 묻고 찾아보는 동기유발을 시켰습니다..
1년 과정에서 또는 나정에서 한 탐구활동으로 아이들 스스로 의문을 가지는 것이, 몸에 배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포석정 모형앞에서 설명해주는 선생님 말을 잘듣고 질문도 많이 합니다.
저는 그냥 사진 찍고 나중에 탐구한 내용을 확인하고, 덧붙혀 묻는 질문에 답만 하면 됩니다.
공부는 아이들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포석정 모형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석정 모형 옆에는 영상자료실이있습니다. 영상자료 내용중에 설명만 할 것이 아니라. 포석정에서 시를 짓고 놀면서 신라 귀족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 주었다면 아이들이 더 이해하기 쉽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제가는 바뀠겠지예.
포석정입니다. 지금은 큰 뜻이 없습니다만, 일제강점기때 사적 제1호로 정한 것이 포석정입니다.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사적 제1호로 포석정을 정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했습니다.
포석정에서 괘릉을 오면서 차안에서 포석정에 덧붙이는 놀이시설 이야기를 아이들이 한참을 했습니다. 괘릉 앞에서 점심을 먹고
차 안에서 나눈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보기를 했습니다.
그린 그림을 전시해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친구가 작품 의도에 대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발표도 잘 하는 친구가 내성적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ㅎㅎ
포석정을 활용한 놀이시설 이라는 제목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괘릉 네 마리 사자상입니다. 일명 땡칠이 사자상입니다.
괘릉은 신라 왕릉 중에 아름답기로 이름난 능입니다. 능을 크게 만든이유? 능과 총 그리고 산소의 차이점, 능을 크게 만든이유, 무인상은 누구일까? 서역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진짜 서역인일까? 혼유석은 무엇을 하는 것일까?
능에 새겨진 열 두 조각상은 무엇을 나타낸 것일까? 너무나 이야기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능에 새겨진 열 두 동물 중 자기 띠 모양 찾기도 했어요. 뱀 모양은 어디에 있을까?
황룡사지 역사문화관에 전시되어 있는 9층 목탑 모형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은 익숙한 유물입니다.
치미, 망새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경주ic를 빠져 나오면 경주 대표 유물로 얼굴무늬수막새와 치미를 도로에 세워두었습니다.
다음에 식구들과 같이오면 설명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황룡사지문화역사관에서 황룡사지를 바라보고 많은 질문을 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눔을 했습니다.
역사 흔적을 보고 다양한 상상을 하는 공부는, 눈에 확 띄는 유물 못지 않는 알찬 탐구활동입니다.
4월은 셋 째주 토요일 20일입니다. 통영미술 기행입니다. 통영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을 만나 보는 시간입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