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풀 베어링 리무버
윤인석님이 올리라고 미셔서 글을 올립니다.
수필처럼 반말로 글을 쓰니.. 양해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해 하실까봐 스풀베어링 리무버를 먼저 보여드립니다.
요게 스풀 베어링 리무버 입니다.
(옛날 이야기부터....)
난 뭘 만들고 부수고 하는 것을 좋아하나보다. 남들도 다 하는 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외출하고 돌아오니 택배가 왔단다. 집사람이 물건을 받았는데...
이렇게 큰 택배는 처음 받아본다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나는 얼른 지하 주차장으로 가자고 하고 전동 드라이버와 택배 물건을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갔다. 그리고 앞 범퍼가 찌그러진 내 SUV 앞 범퍼를 갈았다.
그렇다. 집사람이 처음 받아본다는 큰 택배는 잘 도장된 SUV 앞 범퍼였다.
며칠 전 집사람이 내 차 운전하다가 벽을 들이 받아 앞 범퍼가 찌그러졌었다.
난 범퍼를 주문하고 평소처럼 범퍼를 갈았는데.. 또 집사람은 놀란 모양이다.
어떻게 집에서 차 범퍼를 가냐고.... “어떻게 갈긴 전동 드라이버가 갈지.”
얼마 전 베이트 릴을 하나 샀다. 도요 피싱에서 나온 우라노 인쇼어다.
국산 브랜드인데 단단하고 A/S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기어비도 7.1 : 1이고 쭈꾸미나 선상 외줄 찔찔이 낚시에 그만이다.
참돔 타이라바나 광어 다운샷도 할 수 있고, 다용도로 사용하기 딱~!!이다.
언제부터 인가 베이트 릴을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고르고 골라서 저가형으로 하나 샀는데..
이게 굉장히 쓸만하다. 물론 단점도 있겠으나 단점을 커버 할 정도로 실용도가 높다.
난 릴을 사면 분해해보고 싶어 안달이 난다. ㅎㅎ~
구조를 알고 싶어 하기보다는 내부를 청소해주고 싶고 혹시 모를 제조 과정에서 생긴
쇳가루 같은 것이 안에 있을까해서다
베이트 릴을 분해하면 스풀에 베어링이 달려있다.
이것을 빼고자 손으로 열심히 노력해 봤지만 공구가 있어야 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이런 공구를 찾았다.
플랫 노즈 플라이어.... 평평한 코로 되어있는 플라이어다.
여기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스풀의 고정쇠를 밀어 넣으면 스풀이 빠질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래서 구매해서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 이런 모양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스풀의 고정쇠를 뺄 수가 없었다. 베어링의 두께에 걸리는 거다.
구멍을 더 옆쪽으로 뚫으면 플라이어 자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다른 것을 찾아보았다.
박원장님 베이트릴의 베어링을 교체 해주기로 하고 가지고 있었는데... 그냥 펜치로 빼다가
고정쇠 여러 군데 모양이 일그러졌다.
(그렇지만 성능에는 이상이 없으니 사용하시는 데는 괜찮으실 겁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다음번에는 잘 해드리겠습니다. ㅠㅠ 새~건데..)
내 것도 자세히 보면 고정쇠가 여러 군데.. 뭉개졌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찾은 것이 스풀 베어링 리무버 이다.
스풀의 베어링을 상처 없이 뺄 수 있는 공구다. 사실 스풀의 고정쇠를 빼는 것이지만....
너무 작다. 이게 이렇게 비싸다니.. 일제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데가 없어서 일본에 다녀오시는 분에게 부탁을 해서 1월 초에야 받아볼 수 있었다.
실제 매장에서는 46000원. 배송비까지 5만원 들었다.
이렇게 스풀 베어링 고정쇠에 끼워서 돌리면
고정쇠가 빠지고...
상처 없이 베어링을 쉽게 뺄 수 있다.
저 고정쇠는 이미 상처 나있다. 펜치로 여러 번 뽑아서... ㅠㅠ
뒷모습은 이렇게...
끼울 때는 역으로 하면 된다.
이런 공구를 저렴한 가격에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 부탁에 이렇게 자세히도 올려 주셨네요. 전 얼마나 대단해서 가격이 비쌌나 했는데 별것도 아닌게 상당한 가격이네요. 아마도 수요의 문제겠지요~ㅋ 제생각엔 차라리 선배님이 처음에 제작하신 플라이어가 낳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핀을 보니 굵고 얇은데가 있는데 선배님이 제작하신 플라이어로 먼저 스플샤프트의 핀을 밀어넣으시고 뾰족한 피아노핀 (피아노줄의 장력을 조정하는 뾰족한핀)을 이용해 고무망치로 살째기 쳐주시면 뿅하고 빠진걸 같습니다. 물론 올려 주신 지그툴로 쉽게 뺄순있지만 용도 대비 가격이 쫌? ^^; 아마 스페셜리스트 박형렬 선배님이 마무리 지어 주실듯합니다.
그러게요.. 별거 아닌데.. 스풀의 핀 빼는 것인데.. 그렇게 비싸네요..
수리와 정비부분에서는 제 장비의 왠만한 모델은 다 제가 하고 있습니다.
별거 다 하네... 진짜 가이버가 여그에 있었네...최가이버..ㅎㅎ
자동차 범퍼까지 직접 교체하고...남도카센타 오픈혀~ 대단하구마~
베이트 스풀은 무진 민감한 부분이라 흠집나면 안되는데...
하긴 부품 중 젤 중요한 것이 베어링이니 이렇게 교체할 줄만 알아도 항상 부드러움으로 낚시를 할 수 있것구마..
나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피싱서비스 전문가에게 보내고 있네..
내가 자신이 없는 부분을 열고 수리하는 최가이버가 부러울 따름이구만..ㅎㅎ
좋은 정보 감쏴~~
저도 회장님글을보고 걱정되는게 있읍니다....스플이 민감하지요 특히 사진에나오는 베어링위에 핀이
스플에 동력을 전달하는....스플을 회전하게하는 작용을합니다...베어링을 고정하는게아니고요.....
핀에 흠집이생기면 동력전달하는 반대쪽부분은 청동으로 제작되어있는 피니언 십자기어인데요
청동부분에 흠이생겨 청동가루가 발생한다면 릴기어부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하기야 그부분은 구리스가 도포되어 있읍니다만....핀이 거칠어져있다면 부드러운 사포로 연마해서
사용하면 더안장적이아닐까...생각해봅니다...
스풀에 윤할류 쬐끔만 뭍거나 물이 침투해도 회전력이 급감할 정도로 예민하데요.
무리하게 다루워 스풀 샤프트가 쫌이라도 휜다면 비상 사태가 발생하구요.
저는 스풀도 열어보기가 겁나요...ㅎㅎ
뭐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구요.. 스풀 핀이 조금 흠집 났다고.. 청동 부분이 마모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0월 쯤 흠집나고도.. 10회 이상 선상 출조 했구요.. 별 이상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베어링 교체후 소음과 회전력은 현저하게 상쇄 되었습니다. ^^
스풀 샤프트는 휘면 굉장히 문제가 된다니 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스플축 걱정안하셔도됩니다....... 그리쉽게 휘어지면은 고기를잡아 끌어낼수가없지요...
저는 5번정도 출조후에 스플분리해서 구리스.....오일보충해줍니다....
자꾸스플커버를 분리해야지 분리안하면 토착이되어 스플커버열리지 않읍니다.....
걱정마시고 릴을 사랑해주세요......
마자요,,겁묵고 너무 손질하지 않았더니
아부 레보인쇼어 스풀커버가 고착되어 열리지 않아요. 바닷물에 쪄들어...
광오에게 보내야 되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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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은 일성베어링 검색하셔셔...릴베어링은 ...깊은홈 볼 베어링 입니다.....
저는 겨울에 한가할때 베어링교체를 합니다...올해는 작년에 낚시를많이안해 베어링교체는 안했네요
직접하실거는아니죠?????.....직접하실거면 로터를 회전하는 메인베어링이 있읍니다(스피닝릴)
원웨이베어링아래있는것이죠.......이베어링은 예민하드군요...일성베어링제품도 일본제품이긴한데요
스텔라c3000베어링교체했다가 로터회전시 중심이틀려지고 흔들거려서....윤성조구에주문해서 일본시마노에서
구매한 베어링으로 교체하니 회전바란스가 좋더군요 가격은 일성베어링 10배정도 될려나요
직접하실거는아니죠????? 직접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읍니다 시간많이 걸리고 고급릴일수록
짜증이 납니다....정밀기기라 조립후 회전이 불안정해지는게 많읍니다.....고급일수록 그러더군요
회장님같이....피싱서비스로 보내시어 서비스받으시는게 좋을것같네요
릴수리가 숙련되지않으면 시간이많이소비되고.....분해도 힘드실겁니다
저렴한릴은 ....울테그라...바이오마스터...트윈파워 까지는 베어링교체해도 크게 지장은없읍니다
스텔라는 분해하지마십시요.....복잡합니다....전문가에게 보내시는게 편합니다 취미가아닌이상..분해하면
시간과 정성을 많이투자하여야합니다....
베어링구매처를 물어보시길래 직접하실려나 해서요......
베어링 품질차이가 많이나지요.....일성베어링것은 1개에 1500원인가....2000원인가하면은
시마노거는 기억이잘안나지만 15000원정도 하는것같았어요......
최원장님 범퍼 찌그러진 것은 ㅋㅋㅋ 제가 하다가 외제차가 국산차 되는 것 아닐까요? ㅎㅎ
저는 일성 베어링은 스텐레스 베어링과 일반 베어링을 섞어서 보내는 것 같아서 별로 신뢰하지는 않구요..
저가형 릴들은 일산 에조 베어링을 선호하고 있구...
시마노 릴에는 시마노 베어링만을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웨이 베어링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저도 집에 있는 베이트릴 중 스풀베어링 고정쇠가 찌그러진 릴이 두개 있습니다.ㅜㅜ
진작 알았드라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주어 들은 정보에 따르면 고정쇠의 양쪽 두께가 아주 조금 다르다고 하더군요.
버니어 캘리프스로 측정 후 얇은 쪽 방향으로 뽑으면 쉽게 빠진다는...
하지만 저도 측정을 해보질 않아 맞는 말인지는 잘 모릅니다. 참고만 하세요.
맞습니다. 스풀 고정쇠가 한쪽은 얇고 한쪽은 두껍죠.. 얇은 쪽에서 두꺼운 쪽으로 밀어야 빠지죠.
이 공구가 있으면 고정쇠에 흠집 없이 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릴 분해 해보려다 릴만 망가진 아픈기억들이 점차 쌓여가고 있읍니다.
핀이 테이퍼 핀인지 육안판독이 쉽지 않은가 봐요. 제생각엔 테이퍼핀이 아니어도 괜찮을성 싶긴 한데 ....
일자핀으로 써도 특별한 문제는 없는것으로 보여집니다.
핀이 꺼림칙하시면 베어링집에 핀사다 끼우세요. 근데 맞는게 있으려나? 해보질 않아서 모르지만 베어링집에가면 일반핀과 테이퍼핀 모두 있을거예요. 뽑으면서 찌그러지는걸 보면 연강인것 같습니다. 열처리 연마봉말구요. 열처리 안됀 연마봉사서 잘라 쓰세요.
베어링집에서 핀을 구매하는것보다....도요피싱에 주문하는게 좋을겁니다
스플을 구동하는 역활을 하기때문에 유동없이 꽉끼어있어야 하기때문에,.....도요피싱에 주문하면
걱정없이 정확히 작동하겠지요.....
넵
일자 핀으로 쓰면 릴링시 고속 회전에서 잘 못하면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야 뭐.. 릴을 설계하는 사람은 아니니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스풀 베어링 굴려보다가 소리가나면 베어링 사양 측정해서 바꿀 뿐이고....
그러고 나면 릴링감이 좋아지고... 제압이 쉬워질 뿐 입니다. ㅎㅎ
손 봐주신 후 잘쓰고 있습니다.
타이어에 낚서했다고 바퀴가 안굴러가진 않으니.. ㅎㅎ
베이트릴 구입후 내부가 궁금해서 혼자 분해하다가 조립이 안되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왠만해선 손대고 싶지 않더군요.
원장님릴 그래도 내부는 굉장히 튼튼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스풀 고정쇠를 찌그러 뜨려 죄송합니다.
타이어에 낙서 했다고 안굴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낙서 안한게 보기 좋지요..ㅎㅎ
혹시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주시고.. 새것 사세요..ㅋㅋ
만드는것은 어럽지 않지만 수요가 없으니 금형비도 안나와요,,,
뭐 저같은 소비자는 누군가 제조해서 저렴하게 판매하기만을 바랄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