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보경3교 - 내연산 치유의 숲 - 하늬재 - 우척봉 - 시명리 - 청하골12폭포 - 소금강전망대 - 선일대 - 보경사 - 보경교
산행거리 : 16.4km
산행시간 : 6시간
함께한 사람 : 나홀로
◆① 보경교~우척봉~시명리~보경사◆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삼지봉,710m)은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으며, 해발고도만 따지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니다. 하지만 해안 가까이에 솟아올라 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는 휠씬 더 높고 우뚝해 보인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이다. 내연산 말고도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등의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어서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다.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달리 찾기가 어렵다.
어제 월악산 영봉을 다녀오면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자꾸만 아른거려 가까이에 있는 내연산 단풍 나들이에 무작정 길을 나서본다
가까운 곳인 만큼 특별히 준비할것도 없고 아침 식사후 느긋하게 베낭을 챙기면서 물2병에 라면 1봉지만 달랑 챙겨들고 길을 나선다
다양한 코스중에 어느 코스를 선택할지는 가면서 생각 하기로 하고....
어제도 산행을 했으니 오늘은 무리 하지 말자고 생각은 하면서도 보경사 주차장을 조금 지나 보경교 주변에 주차를 하고 나니
발길이 나도 모르게 천령산으로 향한다. 보경사를 지나 청하골로 접어들면 보경사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늘 이길로 들어서는지도 모른다.
등로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없다. 휴일이라서 많이 북적일줄 알았는데 다들 멀리 단풍놀이라도 가버렸는지...
골짜기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자 호젓한 오솔길에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이 홀로 걷는 산객을 반겨준다
오랫만에 나홀로 산행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시간 맞춰서 정해진 하산 시간도 없으니 빨리 서둘러 가야할 일도 없고 목적지를 정해두고 가는 것도 아니니 만큼 그냥 발길이 가는대로...
그렇게 한시간 반을 걷다보니 어느새 천령산 정상인 우척봉
근데 아무도 없다. 그 흔한 사진 한장도 찍어줄 사람이 없어 그냥 정상석만 한장 찍고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고, 어디로 갈까나?
수목원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또 6봉(우척봉,삿갓봉,매봉,향로봉,삼지봉,문수봉) 종주에 나설것 같아 6봉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 삼거리, 시명리 길로 가보자~~
산행 기점인 보경3교
보경사 주차장에서 강을 따라 약 200m정도 거슬러 오르면 나타남, 이곳에 주차를 한후 교량을 건너 포장길을 따라 산행 시작
내연산 치유의 숲, 보이는 쉼터가 천령정
계곡을 지나 능선에 오르자 곱게 물든 단풍이 반겨준다
천령산 입간판
천령산 우척봉(775m)
우척봉에서 바라본 내연산 자락, 멀리 경북 수목원의 전망대도 보인다
시명리로 가는길에 곱게 물든 단풍
삼거리로 갈까? 시명리로 갈까? 시명리로...
시명리로 가는길엔 최근 지나간 사람이 없는듯....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등로도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낙엽길을 헤쳐 내려선 시명리 계곡
라면으로 점심 식사 해결후 커피 한잔을 곁들이고...
계곡에서 올라와 데크 계단길이 아닌 우측 방향으로...데크 계단길을 건너면 향로봉 가는길, 우측은 계곡길 따라 보경사 방향
여기서 부터 계곡을 따라 12폭포 탐방길(산행기 별도 게재)에 나선다
너덜지대
음지골 쉼터
은폭교 가기전 테크 계단길이 지난 콩레이 태풍때 일부 파손되어 버린듯하다
은폭교
작년까지만 해도 출렁다리였던거 같은데...튼튼한 다리로 놓아져 있어 안전하기는 한데 예전 흔들다리가 그립다
은폭포를 지나 계곡을 건너지 않고 소금강 전망대로..
소금강 전망대
소금강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연산구름다리와 연산폭포 주변
전망대에서 맞은편에 위치한 선일대를 바라보며
전망대에서 향로봉(내연산 최고봉,932m)과 시명리 계곡을 배경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선일대를 가기 위해 다시 은폭 방향으로...향로봉이 눈앞에...
선일대 오르는 계단길(총 348계단중 오름 계단 325, 내림 계단 23)
선일대(仙逸臺)
이곳은 신선이 학을 타고 '비하대'에 내려와 삼용추(三龍湫)를 완선한후 이곳 선일대에 올라와 오랜 세월을 보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조선 말엽 영조 9년인 1733년 부터 1735년 5월까지 청하 현감을 지낸 겸재 정선이 이곳 일대를 그림으로 남겨 진경.산수 화풍을 남겼다고 한다
선일대에서 바라본 조금전 다녀온 맞은편의 소금강 전망대
선일대에서 내려다본 관음폭포와 연산구름다리 주변
선일대 정자 옆 노송
선일대에서 내려가는 길
선일대 오르는 길에 내려서는 23계단
보경사
신라의 지명법사가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창건 하였으며 진평왕과 함께 왜구의 침입을 막고 삼국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큰 연못에 팔면보경 거울을 묻고 그 위에 금당을 지었다 하여 보경사라고 전한다
보경사 경내 노송
보경사 대웅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1호)
보경사 오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
보경사 경내를 나서 해탈문까지 도로 옆 노송 군락지
보경사 해탈문
내연산 보경사 일주문 을 끝으로 오늘 산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