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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8편
당진 이 씨 아저씨
한수지
한수지 선생님,
이 씨 아저씨를 처음 만났을 때
'문제만 바라봤던' '바보 같은 생각'을 숨기지 않고 글로 쓰고 돌아봤습니다.
거짓말로 입원 수속까지 진행했으니, 큰일 날 뻔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겠지요?
술 좋아하는 아저씨도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잘하는 것이 있고,
둘레에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다시 거들기 시작한 한수지 선생님께
이 과정이 좋은 공부였겠습니다.
한수지 선생님께서 글로 나눠주어
우리도 좋은 공부 합니다.
선생님 글로 사회사업 공부해요.
고맙습니다.
둘레 사람과 어울리는 인정 맛보며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재미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하고 싶은 일이 많아 그래서 더욱 건강 챙기며 지내시기를,
오늘은 당진 이 씨 아저씨를 위해 기도합니다.
거짓말까지 하면서 아저씨를 도왔지만, 결국 입원 치료는 무산됐습니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함께 다니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지?’,
‘당장 어렵다고 사회와 격리하면 문제는 해결되는가?’라는 물음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를 학습하기 전에는 ‘사례관리 업무’를 ‘사람 관리’로 생각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라는 판단으로 입원 치료를 계획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이런 결정과 행동이 옳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사자와 합의하지 않은 ‘일방통행’ 사례관리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설상 이루어졌다 하여도 이 과정은 사례관리 업무가 아니라 사람관리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술이라는 욕구를 확인했지만, 음주 행위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만 바라보니 이면의 모습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당장 죽을병에 걸린 것도 아닙니다.
단지 아저씨를 바라보는 불편함 때문에 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습니다.
장장 8시간 가까이 병원을 헤매느라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저씨에게 사과했습니다.
“아저씨 죄송합니다.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괜찮아요. 우리 집으로 데려다 주세유.”
'당진 이 씨 아저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조정아
담당자 마음이 조급하다는 이유등으로 당사자의 삶을 빨리 변화하려는 목표를 세웠을때도 있었습니다.
당사자의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며 욕구를 합의했다면 그 과정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허순강
당사자의 문제가 커 보이고 막막할 때, 당장 해결해야할 것 같을 때, 문제 너머의 당사자의 모습을 바라보기 쉽지 않습니다.
한수지 선생님께서 성찰하시고 이씨 아저씨 중심으로 여쭙고 부탁드리며 다시 도우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선생님 진심이 전해져 아저씨도 많이 회복하신 게 아닐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은진
초반에는 문제에 집중하거나 아저씨께 묻지않고 사회복지사가 해결하려 했지만
과정 가운데 끊임없이 이대로 괜찮은지 스스로 질문하며 바르게 실천하려 한
한수지 선생님의 마음이 글에서도 보였어요.
술이라는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아저씨 그대로를 보고 요리모임에 함께하시도록 도운 과정이 귀합니다.
홍성호
당사자의 문제에 집중하고 사회복지사 중심으로 실천했던 초반 기록과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를 학습 하면서
당사자 중심의 사례관리 업무를 실천하는 과정을 보며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당사자 중심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강점을 찾고 사소한 것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당사자를 지원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진
잘 읽었습니다. 성찰하며 기록하고 다시 실천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바르게 실천하고자 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김아름
'문제를 부각하니 문제만 보였고, 실마리는 찾지 못했습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찾고 생동하여 문제를 희석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책들로 공부하며 성찰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애쓴 한수지 선생님의 글을 보고 배웁니다.
저 또한 꾸준한 학습으로 강점을 발견하는 시선을 연습하고,
그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 함께 보내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겨야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달빛천사
처음에는 당사자의 강점보다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하고자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요리모임 동아리를 통해 당사자가 이웃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해 준 것과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를 학습하면서 당사자 중심의 사례관리 업무를 실천한 것을 보며 공감이 되었습니다.
실천현장속에서 사회사업가로서의 속도보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며
함께 나아가는 사회사업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송지우
‘아저씨를 바라보는 불편함 때문에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
그동안 저도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사자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저도 모르게 당장의 문제상황을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당사자보다 앞서나가지 않고 싶은데, 아직 어려워요.
매일 기록하고 성찰한다면 한수지 선생님처럼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 중심을 찾게 되지 않을까요?
선생님의 글을 보며 소망합니다.
윤외숙
자연스레 아저씨와 한수지 선생님을 응원하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소희
사회복지사 중심의 사례관리 아닌 당사자 중심의 사례관리 잊지 않겠습니다.
처음 입사하여 사례관리 담당자로 업무를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용감했습니다.
사례관리가 무엇인가란 의문도 궁금증도 없이 사람 만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집 저집을 열심히 찾아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저 사람들이 좋아 만나러 다니며 이런 저런 이야기 들어드렸는데.
무엇도 모르고 그 분들이 궁금해서 만나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씩씩했던 초심입니다.
아쉬움이라면 그분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강점, 자원, 생태, 관계 를 보며
어떻게 '곁'에 있어 드릴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했었더라면이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현장에서 궁리하겠습니다. 나누어 주심 참 감사합니다.
천화현
"얼마나 사람이 그리우면 사회복지사의 잔소리도 마다하지 않으셨을까?"
단절된 채 술에 의존하며 살아오신 아저씨가 싫은 잔소리도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여기며 받아들이는 정도라니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 그립다... 단어가 참 슬픕니다.
하지만 이것에서 희망을 봅니다. 사람을 함께 어울려 살고 싶은 아저씨의 마음을 알아챘습니다.
그 깨달음의 시작이 한수지 선생님의 뜻과 방향을 많이 바꿔 놓았을 겁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아이들의 변화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사랑하고 인정해 주면 되는 일입니다.
사랑이 고픔 아이들에게 우선은 많은 사랑 주고 싶습니다.
아저씨를 연민하며 잘 돕고 싶은 마음들이 아저씨와 함께하며 감격스러운 감정까지 느끼게 해주었을 겁니다.
당사자의 삶을 이해하고 애정하고 순간부터 이미 당사자가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사례관리 업무를 맡아 가는 과정에 솔직하게 자신을 성찰하며 바로 잡아가는 한수지 선생님 응원합니다.
채란
“거동이 어려워 종일 혼자 생활하는 아저씨에게 사회복지사 한수지라는 좋은 친구가 생겼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아저씨를 찾아갔습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외로움을 해소해 드리는데 좋은 친구만 한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만나 소홀했던 관계를 지금이라도 잘 맺고 싶었습니다.”
한수지 선생님 덕분에 이 씨 아저씨는 정말 즐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한수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이 씨 아저씨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현재 만나고 있는 아이와 관계를 잘 맺고 싶어 먼저 다가가고, 장난도 치고,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아이가 초반에는 부담스러워할까 봐 걱정도 되었지만, 지금은 학교 도착하자마자 서로를 찾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마음을 열어준 아이에게 고맙습니다.
진수연
성찰과 함께 당사자와 어떻게 만나면 좋을지 고민하고, 관계하고, 실천하는 과정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김지윤
지난 날에 저를 반성하게 되는 글입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당사자의 마음을 살피기보다 치료적 접근에 더 몰두하여 일을 했을 때가 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로 5달간 나오지 않았던 당사자가 있습니다.
보호자의 요청으로 개입을 했을 때가 있었는데, 가정방문을 했을 당시 방 문을 열 수 조차 없이 쌓인 쓰레기,
떡이 지다 못해 굳은 머리, 눈에 보이는 피부질환으로 당장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당사자의 상태였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해 이야기를 나누고 보호자와 상의 후 입원을 진행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반강제적으로 입원이 진행되었습니다. 입원을 하며 울던 당사자의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다행히 당사자는 입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으로 복귀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치료적 개입도 중요했지만, 과연 내가 당사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던 제가 참 못났습니다.
지난 날을 반성합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늦더라도 천천히 당사자에게 다가가 마음의 문을 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지원
가족이 믿고 응원하면 누구보다도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 할지언정 가족이 등을 돌린다면 얼마나 외로울까요.
다른 이들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가족은 무엇보다 중요한,
어쩌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원입니다. 당사자의 가족이 강점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느리다고 생각하는 것, 답답하다고 느끼는 것. 모두 저의 기준입니다.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무한히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일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그들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며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권신희
15페이지. 아저씨가 아버지 친구분 댁을 방문했을 때는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처음에 아저씨에게 거짓말까지 하면서 병원입원을 강행하려다가 사과하고,
당사자의 욕구에 맞춰 천천히 다시 시작한 한수지 선생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의 당사자를 중심으로 둘레사람을 찾고,
동아리를 조직하는 노력의 성과로 <지킬 수 없는 약속에서 지킬 수 있는 약속>이 되고,
아저씨의 삶이 변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실천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양현정
시행착오의 과정을 뛰어넘어, 두 분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시는 모습이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김현미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 안에는 반성과 성찰 성장과 변화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아저씨도 수지선생님도 서로의 만남이 참 귀합니다.
앞으로 이 씨 아저씨의 건강한 삶을 덩달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고경화
자신의 실천을 돌아보고, 자신의 방향으로 관계 맺기부터 둘레 사람에 초점 맞춘 실천의 기록으로 배웁니다.
긴 호흡으로 당사자와 발을 맞추며 배움, 소망, 감사가 담긴 기록 감사히 읽었습니다.
실천사례를 접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되는 부분은,
당사자와의 만남에서 조바심을 느끼거나 한 발짝 앞서 가면 '아차'하며 브레이크 걸어보는 것과
나의 실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지선주
술이 벗이 되신 분들은 그 이유가 다 있으시듯 합니다.
술이라는 문제를 내려놓고 천천히 한 호흡씩, 그리고 편안하게 아저씨의 이웃이 되어 실천한 기록 감사합니다.
역시 자원보다는 사람을 연결하고 관계를 살리는 것이
당사자의 삶을 생동시킨다는 것을 여러 실천 사례를 통해 배워갑니다.
참, 그리고 아저씨와 삼겹살 소주 한잔 기울이셨을 지도 궁금해집니다~
한수지
소중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글을 썼으니 이렇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실천하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씨 아저씨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사회사업하며 이 씨 아저씨를 만난 경험은 앞으로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소박하게나마 이 씨 아저씨의 소식을 전합니다.
아저씨께선 복지관 모임에 함께하며 재밌는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김세진
한수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제게는 한수지 선생님 만난 게 행운이에요.
사회역할모델,
(비공식 자원이 많은) 도시에만 가능하다,
이런 말을 아직도 종종 듣는데요,
그럴 때마다 한수지 선생님 이야기 전하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신현환
겉모습만 보고 아저씨를 정의했습니다. 삶을 이해하고 들여다볼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 사례관리를 사람관리로 착각하니 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 저도 주의해야겠습니다.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강제로 입원시키려는 점 이면에는 끝까지 동생을 책임지려는 모습이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동생을 도우려 한 점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 곡선의 시선으로 입원 너머의 모습을 보셨네요.
김세진
신현환 선생님, 고맙습니다.
100편 읽기 모임, 내년에도 해보고 싶어요.
책이 나온 뒤일 텐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궁리해 주세요.
민경재
저는 스스로 아저씨의 친한 이웃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한 문장에 비장함과 결단이 느껴집니다.
집을 매일 같이 찾아가 이야기 나누고 소홀했던 관계를 다시 잘 맺고자 실천한 선생님의 기록을 읽으며 공감하고 나아갈 바를 익힙니다.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 하는 모습, 어떤 사람인지 살피지 않고 사례관리 지원과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고백에서 저도 반성합니다.
이제야 관계를 맺고 동행함, 사례관리 업무의 지속성을 생각하며 천천히 호흡해야 함을 사례를 통해 더 실감 나게 깨닫습니다.
지켜보기에 느리고 답답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삶에 주인공으로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사례를 통해 살필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의 강점을 찾아 생동시키니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그 실천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은정
한수지 선생님. 고민과 성찰이 담긴 기록 잘 읽었습니다. 아저씨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감이 교차했을 겁니다.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용기 내 인정하고 당사자 속도로 걷는 모습이 매우 멋집니다.
고진실
사회사업가가 본인의 실천을 돌아보고 아쉬운 점을 밝히는 것. 기록을 통해 성찰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100편 읽기를 통해 여러 사례를 보면서 우리 일이 정말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씨 아저씨의 변화가 놀랍습니다. 요리모임의 장면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미소가 지어졌어요.
직접 참여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즐거우실까요.
모임에서 그치지 않고 이웃과 나누니 아저씨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넓어질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응원합니다!
안연빈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저와 똑같은 감정을 느꼈던 선생님 글을 읽으며 많이 공감 됐습니다.
사회사업 방식이 서툴렀다고 반성하셨지만,
아저씨를 잘 돕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셨습니다.
잘 걷지도 못하는 사람도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 배웠습니다.
"당사자의 삶을 이해할 때는 빠른 것보다 느린 것이 조금 편안합니다."
인상 깊은 문장입니다..!
김승철
이야기를 읽으며..
사례관리 업무로써 중장년 남성주민을 돕는 일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글에 드러난 한수지 선생님의 발걸음과 마음의 흔적을 좇으며 사회사업가다운 실천과정이 인상 깊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과거의 실천과정을 성찰하며 아저씨에게 사과한 것은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랬기에 사회복지사의 자원과 강점보다 당사자 아저씨의 강점과 관계에 더욱 주목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면서..
아저씨와 함께 계획하고 진행한 요리모임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저도 중장년 남성주민들과 처음으로 한 모임이 요리모임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요리'라는 주제만큼 그분들에게 실용적이고 반응이 좋았던 모임은 없었던 것 같아요.
더하여, 본인이 직접 만든 음식을 둘레 이웃과 함께 나눌 수도 있으니, 모임 하는 보람도 더욱 커졌지요.
한수지 선생님도 저와 비슷한 기쁨과 보람을 느낀 것 같아서 저도 기쁩니다.
중장년 남성주민을 돕는 사회사업가로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김승철
이 씨 아저씨를 만나며 겪었던 마음과 실천과정을 글로 쓰고 성찰하며
중장년 남성주민 요리모임으로 서로 어울릴 수 있도록 거들었던
한수지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씨 아저씨가
오늘도 선생님과 함께, 둘레 이웃과 함께
자기 삶을 살고 재미와 인정을 느끼며
오늘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소망합니다.
김한나
'아저씨와 긴 시간 호흡하며 꾸준히 만나 대화하고 아저씨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마음을 바꾸니 조금씩 보이지 않았던 아저씨 강점과 둘레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00편 읽기를 하며 계속해서 마주하는 '당사자가 주인 되기'를 다시금 새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점으로 문제를 희석시키기 이 실천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희망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혜선
이토록 솔직한 사례를 읽어본 적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진솔하고 꾸밈없는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저씨가 관심 있고 나아가길 바라는 것을 나누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니
상상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생겨나는 모습이 큰 감명을 줍니다.
역시 사람은 그 무엇보다도 내적동기를 통해서만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때 변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네요.
고군분투하던 과정을 그대로 나눠주심에 읽는 이도 성찰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량
“당사자와 합의되지 않은 ‘일반통행’ 사례관리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사자의 삶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잠깐의 시간으로 당사자의 삶 모두를 이해할 수 없지만,
당사자와 묻고 의논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사자와 만남이 일반통행이 되지 않도록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아저씨. 특별한 것만이 강점이 아니라는 이야기 공감됩니다.
아저씨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걸로 거듭니다.
술이라는 문제가 이웃과 관계 속 희석 상쇄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귀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혜주
우리 모두의 모습이지 않을까요? 사례관리 '잘'한다는 것,
저 역시 20~30대에 내가 가진 자원으로 빨리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물론 복지요결을 읽으며 그 생각이 무참히 깨졌지만 그동안 저와 만났던 분들께 참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선생님 글 읽으며 선생님을 응원함과 동시에 저 자신도 응원하게 됩니다.
심선진
자기 삶이 주인공으로 자리 잡는데 이 씨 아저씨를 거든 선생님의 지난 실천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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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문제에 초점을 두게 되면 당사자를 제대로 알 수 없게 됩니다. 당연합니다. 문제에 초점을 두면서 그 상황만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당사자가 살아온 삶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게 됩니다.
우선은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다려주어야겠습니다. 당사자의 삶을 들여보기 위해 좀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결국 삶을 살아가는 주체는 당사자이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이 꽤 오랜 시간의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돕는 사회사업가이기에 조금 더 오래 걸릴지라도 이러한 과정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당사자를 기다려줄 수 있는, 당사자가 삶을 주체적으로 잘 살아가게끔 거들 수 있어야겠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문제 너머를 보려는 여러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도 그렇게 해보겠다 다짐합니다. 조금씩 시선을 다듬습니다.
100편 읽기 모임으로 준비하고 훈련하면서 당사자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문제에 초점을 두지 않는 것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여러 선생님들의 기록을 보며 이제는 조금씩 문제가 문제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만 보이지도 않습니다. 점점 변화되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드시는 분에게 더 이상 술을 끊어야한다고 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사자 옆에서 당사자가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문제만 바라보던 시선이 달라지니 강점이 보이고 일상이 살아납니다. 좋은 사례 감사합니다.
사례 공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솔직한 실천사례, 실수했던 것에 대한 반성 이런 부분을 볼 때 저의 실천도 오버랩 되면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네요.
이렇게 실천 해 나가는 동료가 있다는 것에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몸이 회복하니 가장 먼저 배움과 만남을 소망하신 아저씨. 그런 아저씨 모습에서 우리 당사자들이 바라는 삶이 결국은 더불어 복지를 이루는 삶이구나 배웁니다. 수제비 한그릇으로 멀어진 듯 했던 이웃관계를 다시 이었습니다. 아저씨 손으로 해낸 일입니다. 그럴 수 있도록 한수지선생님께서 도우셨습니다. 이제 작은 방이 아닌 마을에서 어울려 지내실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합니다. 고맙습니다.
“조금 느리지만 괜찮습니다. 사례관리 업무의 지속성을 생각하며 천천히 호흡합니다.”
사회사업가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사자의 생태, 관계, 강점을 살피며 속도를 나란히 합니다.
당사자, 사회사업가를 위한 사례관리 실천의 방향성을 다잡아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한수지 선생님처럼 치료가 필요하다는 생각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의뢰하는게 먼저였습니다.
사례 관리가 당사자의 문제에 집중해 사람 관리로 착각한 주제넘은 짓이었습니다
사례관리 100편 읽기를 통해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관계를 거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고,
사례관리 업무는 당사자의 자원과 주변이 자원을 활용하여 생동하게 하는 일임을...
다시 한번 반성하며, 바르게 실천해 보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주신 한수지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례관리자는 당사자라는 것.
어찌보면 가장 기본일 수도 있는 것을 저는 오늘도 놓치고 사례관리했네요.
내일은 출근하자마자 꼭 읽어야겠습니다.
그래야 한 명의 당사자라도 그 사람 먼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저의 실천을 성찰하게 해주신 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진 이씨아저씨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이 씨, 황 씨 아저씨를 잊지 않고 지역주민을 만나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술 문제, 식사 문제, 건강 문제... 이보다 다른 시선으로 아저씨의 다른 모습을 보셨습니다. 읽고 또 배웁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