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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 수익으로 인해 2014.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
2014.10.24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대우인터의 무역부문 실적은 둔화됐지만 자원개발 사업으로 인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내년 영업이익은 3천661억원으로 올해보다 두배 가까이 뛸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3분기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896억원으로 전년 2013년 동기 대비 30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천706억원으로 24% 증가, 당기순이익은 248억원으로 45% 줄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의 가스 판매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변동성 등으로 인해 기대치에 못미쳤다.
신한투자증권 허민호 연구원은 "트레이딩 부문은 원 달러 환율 하락과 비철금속 시황 부진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기계·인프라·자동차부품 매출 감소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9% 떨어진 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 황창석 연구원은 "마산 백화점 매각 차손 149억원 발생과 외환손익이 -189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3분기 매출액 증가는 해외거래선 개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생산 본격화에 따른 철강재 판매량 증가 등이 기여했다.
이처럼 자원개발 사업에 힘입어 대우인터의 향후 실적도 호조세가 관측된다는 설명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일일 가스 생산량은 연초 2억 입방피트에서 지난 8월 말 이후 4억 입방 피트로 증가했다. 오는 연말에는 정상 생산수준인 5억 입방피트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내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미얀마 가스전의 현금 흐름 증가는 동해 대륙붕6-1S광구, 미얀마 AD-7광구 등 자원개발(E&P)사업과 해외 민간발전사업 등의 신규사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한편 2014.4분기 영업이익은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2.6% 증가한 1천189억원을 기록, 2015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4.3% 늘어난 4천963억원이 전망된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의 경우 3천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