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꽃바다로 이루고
푸른 빛 잎세들이 초록 만들며
봄기운이 한차레 휩쓸더니
벌써 4월은 가고 내일은
5월로 접어든
4월 마지막 산행 날이다.
2주만에 산에 가는 날이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단톡방 문자가 토요일부터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울렸다.
그 소리 는
산행의 부활을
알리는 소리가 아니라,
봄의 꽃바다가 살아지는
것처럼 ' 잘 다녀오라' 는
엄청난 조화와 배려(?)가
담겨 있었다.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강남역사거리에는
몇 년전 부터 유행타는
'입팝" 나무가
하얀 꽃을 막 피우고
멋진 오월을 맞이하고 있었다.
관악산 중턱에 있는
돌뫼가 늘 머무는
삼형제바위 주위에도
철쭉꽃 들이떨어져
꽃 밭처럼 보였고
마지막 4월이 아쉬운듯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돌뫼들이 언제나 자리를
펴고 머무는 쉼터 주위는
배려하듯이 푸른 잎세들이
전번 주 보다 더 울창하게
둘러쳐있었다.
4월 마지막 날에
삼형제바위 쉼터는
예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다행스럽게도
꼬냑 한 잔이 차거운
봄 바람을 막아주었지만
약간 움치려드는
봄 바람이다.
아쉽지만
연둣빛 잎새들을 잔뜩 느끼는
초록세상 맞이는
5월 어느 날에
회장이 참석하고
많은 돌뫼들이 참석하는
다음 날 로 미루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봉천역 부근에 있는
솥가마 밥 추어탕이
생각나
일찍 산행을 마감하고
하산하였다.
산행을 같이하고
추어탕 맛을
즐긴 사람.
....................
조두환. 전현수.임종훈.
조중하.손충식.
그리고
장영국(솥가마밥 추어탕집에서 만남)
출처: 돌뫼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손충식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