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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이재명에 인간적으로 분노...양심의 가책 없이 검찰 탓만" / 23. 03. 11.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진중권 작가가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설 비서실장을 지낸 전 모 씨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이재명 대표 영상을 보고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을 까하는 분노감이 들었다” 고 비판했다. 진 작가는 지난 10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일단은 이재명 대표의 저 영상을 보고 저는 정말 인간적으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을 까하는 분노감이 들었다” 며 “지금 4명이다. 자기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 살아 있을 것이다. 자기(이재명) 때문에 그렇게 됐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없이 계속 검찰 탓만 한다” 고 덧붙였다. 이어 “전 모 씨는 작년 12월 달에 성남FC 사건 관련해 딱 한 차례 조사받았다” 며 “그때 조사는 녹화 조사였다. 모든 상황들이 녹화가 돼 있다. 녹화가 되는데 검찰에서 거기서 강압수사를 하거나 부적절한 취조를 했겠냐” 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성남FC 그 공소장에 이분 이름이 25번 등장한다” 며 “저는 이분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공무원이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되고 윗사람이 가자는 데로 따라간 거지 않겠냐, 그런데 본인은 굉장히 압박을 느낀 것” 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위법한 행정행위에 자기가 동원이 된 거 아니냐, 거기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부담감 때문에 지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이라며 “누구 때문이냐, 그것을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 대표다. 그런데 이게 검찰 때문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정말 분노한다” 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진 작가는 유서 내용을 언급하며 “거기 보면 이재명 대표님, 정치를 내려놓으세요.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자기가 책임을 지고 나서서 다른 사람 책임 없다. 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이렇게 가야 되는 것” 이라며 “그런데 자기는 딱 빠지는 거다. 그럼 황당해지고 밑의 사람들이 그 책임을 뒤집어쓰게 되는 것이다” 고 말했다.
특히 “그것 때문에 네 분이 목숨을 잃었다” 며 “이런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올 수 있다” 고 덧붙였다.
_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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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재명 정치 생명, 5명 생명보다 중요한가"…윤영찬 "도의적 책임지는 게 인간"
https://tv.kakao.com/v/436390367
앵커 : 국민의힘은 정치적 생명이 주변인들의 생명보다 중하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무리한 검찰 수사 탓이라는 입장이지만, 비명계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기자 : 국민의힘은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검찰에게 '광기'나 '미친 칼질'이라면서도 애써 고인에게서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왜 정치를 하느냐,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당대표인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대표님의 정치적 생명이 다섯 분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대표님께서 하고 계신 것은 결단코 정치가 아닙니다. 정치는 책임이 생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권이 이 대표를 제거하기 위한 강압 수사 탓에 극단적 선택이 잇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용주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이것은 수사가 아닙니다. 수사를 빙자한 사법 살인입니다. 윤석열 검찰은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포악한 수사를 멈출 것입니까?" 비명계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이 대표에게 거취를 결단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MBN 취재결과 민주당 내에선 내년 총선을 감안해 이 대표가 늦어도 7월안에는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_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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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내내 조문 대기…이재명 대표의 긴 하루 / 23. 03. 10.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지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요, 이 대표가 조문하러 빈소를 찾았지만 오후 내내 대기해야 했습니다. 전 비서실장이 남긴 유서에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는 내용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대표 주변 분위기가 더 무거웠다고 합니다.
➡ 이재명 대표, 빈소 주변서 오후 내내 조문 대기
이재명 대표는 하루 종일 굳은 표정이었는데요. 오전에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는 조문을 위해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오후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거점센터 방문과 경기 부천시 '국민보고회' 참석 일정이 잡혀있었는데요, 모두 취소한 겁니다. 이 대표는 낮 1시쯤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 모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겠다고 기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예정된 시간에 맞춰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의료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문을 못 하고 차 안에서 마냥 대기해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긴 오후를 보낸 거죠.
전 씨의 빈소에는 민주당 김남국·박찬대 의원 등이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 측은 현장 상황으로 인해 조문이 늦어지고 있다고만 전했습니다.
이 대표의 조문을 유족이 거부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고요, 경찰이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하면서 유족이 반발하고 조문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 등 다양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 "검찰의 미친 칼질"…책임론엔 선 그어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오전에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면서 전 모 씨 사망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10분가량 이어진 발언 대부분이 검찰을 규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전 씨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라고 고인을 떠올리면서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어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면서 검찰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검찰이 전 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겁니다.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는데요, '검찰의 미친 칼질'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검찰 비판의 강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십시오.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입니까?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에 주변에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냅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 유서 발견 "정치 내려놓으시라…검찰 수사에 조작"
전 씨의 사망 원인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유서의 일부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역시 단편적입니다. 그래도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을 가늠할 수 있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서는 노트 6쪽 분량인데요, 경찰이 전 씨 자택에서 확보했다고 합니다. 유족들이 유서 공개에 반대하고 있어서 경찰이 공식적으로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유서를 읽은 사람들을 통해 내용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흘러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 검찰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경
▲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유서에 담겨 있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사건 당시)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또 '검찰 수사에 조작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남겼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조작됐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 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이런 문구가 어떤 의미인지는 유서 전체가 공개돼야 명확해질 듯합니다.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 검찰, 이재명 대표 주장 반박
전 씨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이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구단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죠. 여기에 적용된 게 제3자 뇌물죄 등의 혐의죠.
이 대표 영장에는 전 모 씨 이름이 23번이나 등장한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이 대표의 전달자 역할이나 협상 창구로 활동했다면서 전 씨를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했는데요, 성남지청은 "고인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26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조사)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씨가) 반복적으로 검찰 수사받았다"고 한 것과는 조금 다른 설명이죠.
검찰은 이 대표의 다른 발언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 방식이 '사냥'이라면서 친구 사례를 들었는데요, 자신에게 정치후원금 냈다는 이유로 수원지검의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제주도에 사는 제 오랜 친구는 정치후원금 냈다는 이유로 수원지검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아서 '내가 왜 가느냐' 했더니 '그럼 강제로 소환해야 하나' 이러면서 싸웠다고 합니다. 심하게 지적을 했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안 오셔도 됩니다'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후원금과 관련한 수사를 진행한 바 없고, 그 지인에게 출석을 요구한 바도 없음" 이라고 기자들에게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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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비서실장 조문 온 李 '묵묵부답'…유족 "이 대표도 힘내라" / 23. 03. 10.
⬆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비서실장 출신인 전모씨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입구로 들어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에 대한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7시 42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이 대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전씨의 빈소가 차려진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정치 내려놓으시라는 유서 내용 보도에 대한 입장',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점', '검찰 조사는 한 번이었다고 알려진 데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빈소로 들어갔다.
장례식장 입구로 이동하는 내내 이 대표는 굳은 표정이었고, 현장을 생중계하던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고성을 질러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여 분간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 지난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 10일 오후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공직자였는데 안타깝다'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도에서) 유족 반대로 조문이 늦어졌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유족들도 이 대표에게 '힘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 대표의 조문은 이날 오후 1시쯤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유가족들이 수사당국의 '부검 필요성' 제기에 거세게 반발하는 등 조문 준비가 늦어지면서 7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조문을 앞두고 이 대표는 장례식장 인근에서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 앞.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전씨의 정확한 사명 경위 등을 규명하겠다며 검찰에 부검영장을 신청했다. 그러자 유족들은 '전날 타살혐의점이 없어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경찰과 합의하고 이미 빈소까지 차렸다' 며 부검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검찰은 이같은 유족들 의사를 고려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신청한 부검영장을 기각했다. 전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씨는 포켓수첩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이재명 대표님, 이제는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억울하다", "검찰 수사가 힘들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은 이 대표 어머니의 기일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tv.kakao.com/v/436362961
_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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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6시간 40분 기다림 속 조문…유서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 / 23. 03. 10.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조문
➡유족과 합의 안돼 인근서 대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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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3.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42분쯤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시 성남시립의료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장례식장에 도착 후 '유서에 정치 내려놓으란 얘기 있다고 보도됐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이 언제인가' '고인은 검찰 조사를 한 번 받았는데 검찰 압박 수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고인이 대표에게 검찰 수사로 인한 고통 등을 이야기한 적이 있느냐'는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빈소로 이동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빈소를 찾아 조문하려 했지만 지연됐고 결국 6시간40여분 만에 조문을 했다.
이 대표는 전씨 조문을 위해 이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근에서 대기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저희가 와보니 빈소가 마련이 안 됐었고 유족 측과 합의가 안 됐었다"며 "처음에 왔을 때 (유족이) 워낙 경황이 없는 상태였고, (당초 조문 시간인) 1시라는 것이 (유족 측과) 조율이 안 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씨는 전날(9일) 오후 6시44분쯤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 주변 인물 중 유명을 달리한 다섯 번째 사례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검찰을 향해 "그야말로 광기다.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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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검 시도' 소란 끝 이재명 조문, 유족 측 "대표님 힘내시라" / 23. 03. 10.
➡이재명 대표,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 빈소 조문
➡오후 일정 취소, 현장 '부검 시도' 소란 끝 뒤늦게 조문
➡"유족들 '대표님 힘내시고 억울한 죽음 없도록 밝혀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지사 재직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던 전형수씨 빈소가 10일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 대표는 시신 부검 문제로 뒤늦게 조문을 마쳤다. 유족 측은 이 대표에 “힘내시라”며 진상을 밝혀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조문 장소로 이동했으나 현장에서 조문객을 받지 않아 상당 시간 대기했다. 이날 경찰은 유족이 반대하는 데도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이유로 시신 부검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수사기관 관련 보도 등으로 인해 빈소 내부가 어수선했다. 검찰에서 왔다 가기도 했다”며 부검 문제였느냐는 질문에 “그런 걸로 안다”고 답했다.
한 대변인은 “오후 1시로 조문 시각을 공지할 때는 와보니 빈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고 유족 측과 협의가 안 돼 이 대표가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이후 유족 측에서 대표님이 계시니 조문하시면 좋겠다고 해서 바로 오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별다른 언급 없이 조문을 마치고 떠난 가운데 한 대변인은 “이 대표는 ‘정말 훌륭한, 본인이 만난, 같이 일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며 “유족들은 ‘대표님도 힘을 내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밝혀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 역시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그야말로 광기”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이 수사 대상이 됐고, 본인뿐 아니라 그 주변까지 2차, 3차로 먼지 털듯 탈탈 털렸다”며 “검찰 특수부의 ‘사냥’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 감옥에 가거나 (한다)”고 분개했다. 또 “왜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느냐. 없는 사실을 조작해 자꾸 증거를 만들어내고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_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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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7시간 기다려 전 비서실장 조문…"가장 청렴했던 공직자" / 23. 03. 10.
➡오후 공식일정 모두 취소하고 1시쯤 빈소 찾아…오후 7시40분 넘어 조문
➡유족 "억울한 죽음 없게 해 달라"…검찰, 유족 뜻 존중해 부검 않기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3.3.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7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전날(9일) 숨진 전형수 전 경기도비서실장을 조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42분쯤 고인이 안치된 성남시의료원에 조문하러 들어간 뒤 25분여가 지난 후 조문을 마쳤다. 검은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마스크를 쓴 이 대표는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빈소로 향했다.
조문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이뤄졌고 빈소 관계자는 언론 등의 출입을 제한했다. 조문객들은 출입문 앞에서 부고장 확인 절차를 거친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대표가 빈소로 들어갈 때 몇몇 보수 유튜버들은 "저승사자", "본인이 정치하지 말라고 그러잖아요" 라고 외치면서 약간의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오후 8시5분쯤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바로 차에 올라탔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는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며 "같이 일을 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을 유족에게 전했다" 고 설명했다. 유족측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 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변인은 '유서에 이 대표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 있는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이 있냐' 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거 없다" 면서 "유족들과의 대화에서도 유서 얘기는 없었다" 고 일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조문을 위해 이날 오후 예정된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12시50분쯤 빈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유족측과 조문 조율이 안돼 근처에서 7시간 가까이 기다려 조문을 마쳤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전모 씨 빈소에 조문 후 차량에 탑승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3.10
이날 빈소에는 이 대표 등 정치권뿐 아니라 평소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지인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가 마련된 직후인 이날 낮 1시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빈소를 찾아 이 대표 조문과 관련해 유족측과 의견을 조율했다.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 김남국 국회의원, 한민수 당 대변인 등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회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성남시의료원으로 직행했다. 오후 4시에는 박찬대 최고위원이 조문을 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도 이민호 사장 비서실장, 김민성 노조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민성 노조위원장은 "빈소 분위기가 조용하고 숙연했다" 며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셨는데 갑자기 명을 달리하셔서 안타깝다" 고 말했다. 경기도의원을 대표해서도 염종현 도의회 의장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고 돌아갔다.
고인이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성남시와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경기도 공직자들은 퇴근 후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로,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고인에게는 아내와 아들 두 명이 있다.
⬆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경
검찰은 이날 고인에 대한 부검 영장을 기각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이날 오후 4시12분쯤 성남수정경찰서로부터 신청된 부검 영장에 대해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검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오후 7시쯤 경찰이 신청한 부검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고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명확하게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부검을 하겠다는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전날 오후 6시44분쯤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본인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성남FC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과 함께 이 대표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는 당부와 함께 "열심히 일만 했을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는 취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GH 퇴직을 앞둔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 차례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피의자 신분이었으며, 검찰은 영상녹화조사 방식 조사를 진행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전씨는 성남지역 소재 기업들의 성남FC 후원이 이뤄질 시기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 직책을 맡았었다.
_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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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예정보다 6시간40여분 늦은 조문…취재진 질문에 ‘침묵’ / 23. 03. 10.
➡민주당 대변인 “유족들, 이 대표에 억울한 죽음 없도록 해달라” 말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전 비서실장 전모씨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의료원을 찾았다. 유족 측과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이 대표의 조문은 예정보다 6시간40여분 늦게 이뤄졌다. 이 대표는 빈소에 들어간 지 20여분 만에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43분쯤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초 이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6시간40여분이 지난 뒤에야 조문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근처에서 대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빈소에 도착하기 전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이 대표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 조문을 전씨 유족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관측을 내놨으나 이를 공개 해명한 것이다.
조문 시간은 비교적 짧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5분쯤 빈소에서 나왔다.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언제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 답하지 않았다.
대신 한 대변인이 “이 대표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본인이 만나 같이 일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씀을 전달했다”며 “유족들은 ‘대표님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해달라’ 는 말씀을 하셨다” 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 대표가 오후 1시쯤 전 비서실장 조문을 위해 성남 소재 성남시립의료원 장례식장을 찾는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는 오후 3시 경기 시흥 수도권 미래 폐자원 거점 수거센터 방문, 오후 7시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기편 등 오후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대표가 전씨의 빈소를 방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앞은 오전부터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언론사 취재를 원치 않는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내부 출입은 철저히 통제됐다. 오후 시간에는 빈소를 찾는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당 박찬대·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한 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_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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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 첫 장에 "(이재명)정치 내려놓으시라"…"집안 풍비박산" / 23. 03. 10.
➡유서 6장 '열심히 일했을 뿐, 피의자 억울…더이상 희생 없어야'
➡李 "과도한 압박수사"…검찰 "조사도 한 차례만, 추가소환 없어"
⬆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023.3.10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형수씨(64)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에 이 대표와 공범으로 적시되는 등 심적압박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 이라며 '(이 대표는)이제 정치를 내려 놓으시라' 는 남겨진 유서를 보면 억울한 심정이 그대로 표출됐다.
하지만 정작 이 대표는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 이라며 이 사건의 발생을 오히려 검찰 탓으로 돌리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된 이 대표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전씨의 이름은 총 23차례 거론됐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전씨는 당시 경기 성남지역 소재 기업들의 성남FC 불법 후원이 이뤄질 시기,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 직책을 맡았었다.
전씨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조사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영기획본부장에서 퇴직할 즈음 이뤄진 것으로 2022년 12월26일이다.
검찰은 지난 2월28일 사전구속영장 청구서에 전씨가
△구미동 부지 관련 뇌물 50억원 요구
△정자동 부지 관련 뇌물 40억원 수수
△희망살림을 통한 범죄수익 취득 가장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이 대표,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공모'했다고 적었다. 전씨의 이름은 총 23차례 적시됐다.
전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 당하는 게 제 잘못인가" 라고 언급했다.
검찰의 수사가 전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검찰은 '한 차례 조사뿐'이라고 대응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고인에 대해 '성남FC 사건' 과 관련해 한 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다" 며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고 그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 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당시의 조사시간과 추가소환 조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과도한 압박수사' 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며 "최근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공개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으나 검찰에서 이와 관련한 조사나 출석요구한 바는 없다" 고 덧붙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10
전씨의 유족도 "성남FC 사건으로 퇴직 전, 한 차례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앞두고 있던 조사는 없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전씨의 주변으로 현장에서 발견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이중 첫 장은 이 대표에 대한 내용으로, 나머지 장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으로 녹였다.
유서에 대해 유족 측이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지만 '(이 대표는)이제 정치를 내려 놓으시라' '더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나는 일만 열심히 했는데 검찰 수사대상이 돼 억울하다' '(사건당시)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고 적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대목은 이 대표 주변인물 중 유명을 달리한 사례는 전씨가 다섯번째인데 각종 의혹사건에 연루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의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면 안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전씨의 유족 측은 또 "(전씨가)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라고도 진술 했는데 이는 '이재명-김성태 모친상 대리조문'과 관련된 보도다.
지난 1월31일 수원지법에서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8차 공판이 열렸다.
당시 쌍방울그룹 전 비서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전씨는 초면이고 전씨는 경기도를 대표해서 당시 조문한 것으로 안다" 고 증언했고 언론에서는 이를 '대리조문' 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보도됐다. 이때문에 전씨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전씨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이지만 유족의 동의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전씨는 전날(9일) 오후 6시4분께 성남시 수정구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는 외출해 귀가한 아내에 의해 이뤄졌다. 전씨의 시신은 성남시의료원에 안치돼 있다.
_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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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檢 수사 때문"…숨진 전 비서실장 "李, 정치 내려놓길" / 23. 03. 10.
➡이재명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나 때문인가"
➡사망한 전 비서실장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與 "李, 당 대표 적합한지 심사숙고 필요해"
➡野 "검찰의 간악한 집착이 황망한 죽음 불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사망한 것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이런 가운데 전모 씨의 유서에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이재명 "檢 압박 수사 때문…내 잘못이냐"
이 대표는 10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주재한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 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 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는가. 그야말로 광기" 라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나아가 그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방식은 사냥이다. 목표물을 정하고 목표물이 잡힐 때까지 사냥은 멈추지 않는다'고 모 검사가 이렇게 표현했다"며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죽거나 조작에 의해서 감옥을 가거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숨진 전 씨에 대해 "제가 만난 공직자 중에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라고 언급한 뒤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나" 라며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아닌가" 라고 비판했다.
➡ 전 씨 유서에선 "李, 이제 정치 내려놓으시라"
전 씨가 숨진 현장에서는 그가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 씨는 유서 첫 장에 이 대표를 향한 심경을, 나머지 다섯 장에는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과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각각 썼다.
전 씨는 유서에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사건 당시) 행정기획국장이어서 권한도 없었는데, 피의자로 입건됐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유서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더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
전 씨는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 요구는 없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 씨는 지난 1월 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비서실장 A씨는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사실에 매스컴을 타면서 전 씨의 유족은 "(전 씨가)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 與 "李 버티기로 다섯 명이 사망" vs 野 "비극 원인은 강압·조작 수사"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입장문을 통해 "참으로 비통하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야당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검찰의 간악한 집착이 결국 황망한 죽음을 불러오고 말았다"면서 "비극의 원인은 무리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가 연속되고 있어서 섬뜩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직무 수행이 적합한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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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주변에서 여러 사람이 죽어도 단 한 번도 도덕적·정치적 책임을 진 적이 없다" 며 "한 사람 버티기로 다섯 명이 세상을 떴다. 국회 앞에 친 천막을 걷어치우고 끔찍한 죽음부터 막으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전날 오후 6시 45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그는 퇴직 전후로 이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_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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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미친 칼질” 격분에 檢 “1번 조사”…구속영장엔 고인 23번 등장 / 23. 03. 10.
➡檢, 이재명 전 비서실장 사망 관련 책임론 선 긋기
➡李 구속영장 청구서엔 ‘성남FC 후원금’ 공모자로 적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 중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죽음의 책임을 '강압 수사' 로 규정하고 검찰을 맹폭했다.
검찰은 고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단 한차례 진행됐고 추가 조사 계획도 없었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고인이 23차례 등장, '성남FC 후원금' 의혹 전반에 관여된 인물로 적시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0일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임할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아무개씨 사망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고인에 대해선 지난해 12월26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다" 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에 대한 조사는 각종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고, 과정이 모두 녹화돼 있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고인을 조사한)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 고 설명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전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이 대표 및 야당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성남FC 의혹 사건이 전개될 당시 성남시 행정기획국장(4급)이던 전씨는 네이버가 민원 해결을 대가로 40억원 후원금을 성남FC에 지급한 혐의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도 전씨를 네이버 불법 후원금 실무 협상 창구로 지목하고 공모 관계를 적시했다. 영장 청구서에는 전씨의 이름이 총 23차례 등장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이화영)에 대한 공개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으며, 검찰에서 이와 관련해 조사나 출석을 요구한 바는 없다" 고 강조했다. 성남FC 의혹 외에 다른 건으로도 전씨에 대한 조사를 계획한 사실이 없다며 '사망 책임론' 에 선을 그었다.
지난 1월31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쌍방울 전 비서실장은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전씨)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했다. 전씨는 김 전 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없었지만, 경기도를 대표해 장례식장을 찾았다고 한다.
전씨는 이 법정 증언이 나온 후 '대리조문' 당사자로 지목되고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 앞
이 대표와 민주당은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검찰의 기소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전씨가 느꼈을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가 기소되면 공범으로 지목된 전씨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등 재판에 나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씨 사망과 관련해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 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5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가 작성한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 는 심경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 측 반대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_ 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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