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이 데이는 유럽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지며 화이트 데이는 일본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하지요. 3월 14일을 화이트 데이로 정해서 이 날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남자가 사랑을 전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 증표로서 주로 달콤한 사탕을 선물로 전한다고 하지요. 발렌타이 데이는 여자가 주로 초코렛을 남자에게 전하다고 하는데, 화이트 데이 때에는 받은 선물에 대하여 보통 3,4배의 가치를 더하여 선물을 마련하여 전해준다고 하며, 그 기준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는 알수가 없네요.
진정한 사랑은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일진데, 3,4배를 더한다는 것은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전폭적인 애정을 나타낸다는, 그런 최소한의 표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화이트 데이라고 했을까요? white는 정식 발음으로는 '와이트'가 됩니다만, 형용사로는, '흰, 흰색의, 하얀' 이런 뜻이지요. 명사로는 '흰색, 백색'이 됩니다.
한글의 우리말에는 '희다, 하얗다'라고 하지요. 희다는 표현은 '순수, 진실, 순결, 영원', 이런 의미가 들어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만큼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화이트 데이를 맞이하여 자신의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아닌가도 싶네요.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이렇게 하얗다오! 내 진심을, 내 진실을, 나의 영원한 사랑을 받아주오!', 뭐 이런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순백(純白)의 사랑, 전혀 때 묻지 않은 그렇게 새하얀 사랑을 연애를 할 때나, 결혼하여 머리결이 서로 하얗게 되기까지 변치 않고 사랑할 수 있는 연인과 부부의 짝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족을 일컬어서 한민족(漢民族)이라고하며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고 하지요. 흰옷을 입는 민족이 백의민족이지요. 그렇게 우리 민족은 흰색을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그런데도 화의트데이가 우리 백의민족을 한 때 엄청 괴롭혔던 일본 민족에게서 유래가 되었을까, 의아하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이 흰색을 숭상한 것은 어쩌면 일찍부터 우리민족이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으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성경에서는 흰색을 하나님의 의(義)로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의는 죄를 심판하기도 하시며 또한 죄를 용서하기도 하십니다. 원죄를 비롯하여 모든 죄를 용서해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을 때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예수님의 피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죄와 전혀 상관이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류의 죄사함을 위하여 피를 흘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대신하여 속죄의 피를 흘려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야1:18)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救贖)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에베소서1:7)
예수님의 피, 곧 보혈은 아무리 검붉은 죄라도 단번에 깨끗게 하십니다. 희게 하십니다. 눈보다 더 희게 하며, 양털보다 더 희게 하십니다. 순백(純白)이 되게 하십니다. 죄의 흔적이 아예 없도록 그렇게 희게 하십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보혈이 하나님의 의를 힘 입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흰색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신분을 나타냅니다. 성도가 그렇고 천사가 그러합니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요한계시록7:13,14)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의 주님으로 재림하실 때,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 즉 성도들은 흰 옷을 입고 공중에 들림을 받아 혼인 잔치에 참여하게 됩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신부의 자격으로 주님을 뵙게 되지요. 천국에 이미 들어가 있던 성도들도 흰 옷을 입고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서 내려 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빈 무덤에 흰 옷을 입은 천사들이 나타났지요. 거룩하신 하나님의 천사들이기 때문입니다.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요한복음20:12)
화이트 데이, 행복한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말 서로를 사랑하는 짝이 되고 부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화이트 데이에 흰 색의 의미를 깊이 음미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사랑은 길고 오랜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 못하지요.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인간의 수명인 120세를 넘기지 못합니다.(창세기6:3) 또 120세를 넘긴다 해도 그 인생의 날이 무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떠난 이후를 준비해야 합니다. 천국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곳에 올라가려면 희게 되어야 합니다. 죄가 희게 되어야 합니다. 내 죄가 희게 되는 화이트 데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의 피를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희게 됩니다.
2025년 화이트 데이(White Day)에는 여러분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죄를 순백으로 희게 씻음 받는 '하나님의 화이트 데이'(God's White Day)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