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밭 능선에 장마 비가 뿌리는 날
<중앙산악회 2015년 제26차 장안산 보신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5년 07 월 23 일 (목) 흐리고 비
♣ 산 행 지 : 장안산(長安山 1,237m)
♣ 산행 위치 : 전북 장수군 장수읍
♣ 참여 인원 : 34 명
♣ 산행 회비 : 35,000원/인
♣ 산행 지도
♣ 산행 코스 : 괴목고개 → 샘터 → 억새밭 → 데크 → 장안산 → 중봉 → 하봉 → 당동갈림길 → 덕천고개 →
법연동 ⇒ 약 8 km
♣ 산행 시간 : 3 시간 30분(10 : 30 ~ 14 : 00)
◆ 산행 안내
▣ 장안산(長安山 1,237m)
장안산은 주변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빼어나게 수려하여 덕산계곡, 용소의 비경 등이 있는 일대가 군립공원으로 지정 개발되어 여름에는 피서지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산에 또 하나의 명물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갈대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이 하얀 갈대의 파도로 춤추는 장관은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장안산 군립공원은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누어진다. 이 중에서 방화동은 진입로가 말끔히 포장되어 접근하기가 쉬워 가족 휴가 촌까지 조성되어 있어 피서지로 적당한 곳이다.
장안산에서 발원하여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풍치절경의 골짜기가 덕산계곡있다. 이 계곡에 있는 '덕산용소"
는 '큰 용소'와 '작은 용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큰 용소'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휘감아 도는 맑은 계류 위로 넓은 암반이 펼쳐진다. 장수군의 산자락 일대에는 논개의 사당과 생가 등이 있어 문화 유적 답사도 겸할 수 있는 산이다. [한국의 산하]
◆ 산행 후기
▶ 처음으로 찾는 장수 장안산 산행은 여름 보신산행 요리로 일가견이 있는 김 성용 산우가 참석한 가운데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땅위에 간간이나마 비를 뿌려 순리가 외면당하는 산악회의 현실을 품어 안는 듯하고 때 맞추어 형식이나마 총회라는 이름을 빌려 임시회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마치니 구관이 명관이라는 듯 천사, 보름달이 적극적으로 화합의 마당을 스스로 열어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괴목고개로부터 시작된 산행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죽 밭을 지나고 키가 고만고만한 모습으로 수림대의 빈터를 꽉 메운 신선한 억새밭을 통과하여 남도에서 그 높이가 예사롭지 않은 해발 1,237m 장안산 정상에 닿는다.
▶ 우의를 벗었다 입었다 번갈아가며 표식 없는 중봉 하봉을 지나고 범연동 3.5km 당동 갈림길을 거처 오지 동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범연동 거실이 넓은 집에서 보신고기를 안주로 여러 잔 마신 소주가 죽전까지 와서도 깨지 못한 채 귀가했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