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토요일
나를 버리지 마소서
찬송 : 310장 / 아 하나님의 은혜로
본문: 시편 71편 1-24 절
요절: 시편 71편 18절
시편 71편의 시인은 늙은 나이에도 악의적인 원수에 의해 박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인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께 피합니다.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추는 시인 기도의 특징은 도치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내가 숨을 바위가 되소서 … 주께서 나의 반석이십니다” 라고 기도합니다(3절). 이 기도의 바른 형태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니 … 내가 숨을 바위가 되소서” 입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이제 시인은 또 다른 이 시의 특징 중 하나인 자신이 젊었을 때인 먼 옛날로 되돌아갑니다. 시인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였습니다(6절). 여기서 우리는 시인의 소망과 신뢰의 원천이 하나님이었고, 삶의 궁극적 의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시인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삶의 참된 목표인 하나님을 계속 찬양하는 의무 아래 놓이게 됩니다(8절).
계속해서 시인은 개인적으로 염려하고 있었던 것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많은 대적에게서 구원받는 것보다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고 특히, 자신의 영혼을 고통스럽게 하는 노년에 나를 버리셨나 라는 근심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편에서는 이런 생각이 두 번이나 나타납니다(9, 18절). 그런데도 중요한 것은 신뢰에 기초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인의 믿음은 손상되지 않고, 지금 당하고 있는 재앙 가운데서 더욱 새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12절). 시인의 기도에서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점입니다.
이 시의 또 다른 특징은 대적을 향한 시인의 절제되고 자제하는 모습입니다(13절). 시인은 원수에게 수치와 멸망, 욕과 수욕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는 시편 69편 시인이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28절) 라고 기도한 것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절제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은 다른 사람들은 성전에 올 때 하나님께 드릴 희생제물을 가지고 오지만, 자신은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갖고 오겠다고 합니다(16절). 또 자신이 경험한 구원의 은총을 회중에게 선포하기 위해 젊었을 때부터 성전에서 익숙하게 들었던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합니다(17절). 그는 하나님의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을 선포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간구합니다(18-19절).
시인은 마침내 지금의 고난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 밝힙니다(20-21절). 열정적 신앙에서 일어나는 낙관주의는 우리 삶의 어두운 부분을 전혀 숨길 필요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고난은 구원의 길이며, 모든 구원은 고난의 열매입니다. 고난이 포함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절망했던 것은 시인의 믿음이 아니라 대적들의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피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신실하셨고, 그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이것이 시인을 포함한 모든 예배자의 감사 주제입니다(22절).
■■■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당신의 삶의 궁극적 의미는 누구에게 있습니까?
2. 당신은 고난이 구원의 길임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찬양의 제사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