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봉에서 바라본 덕유 주능선 & 지리산 원경
ㅇ.산행일: 2020년 1월 18일(토요일)
ㅇ.산행지: 전북 무주 덕유산(德裕山) 1614m.
(구천동탐방센타~백련사~향적봉~향적봉대피소~중봉~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주차장 / 20.5km )
ㅇ.산행시간: 9시간 7분 (식사,휴식포함) / 09:36분 ~ 18:43분
* 산행시간 7시간8분 / 휴식시간 1시간59분.
ㅇ.날씨: 맑은 날씨
ㅇ.참석자: 6명 (with 정성환,윤상윤,김인태,김영서,신용식)
09:30분
서울을 출발한 카니발차량이 죽전,신갈버스정류장과,유성에서 회원을 픽업하여 구천동주차장에 도착한다.
휴게소에서는 춥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산행출발을 할때는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도 없어 포근한 느낌이다.
(구천동탐방센타~백련사~향적봉~향적봉대피소~중봉~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주차장 / 20.5km )
신용식,김영서대원은 회사산악회에 집중 참석을 하는관계로 오랜만이다.
두줄기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린다고 소개된 월하탄(月下灘)
겨울이지만 눈이 귀하다보니 계곡의 하얀 얼음에 눈길이 간다.
사자담 옆의 돌탑
구천동계곡의 물소리는 여름철을 방불케한다.
오랜만의 조우라 반가움에 얘깃거리가 많은듯...
양지바른 계곡의 풍경은 봄기운 마저 느끼게 하는 날씨다.
11:05분
백련사 일주문에 도착한다.(출발지에서 1시간30분 정도 소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덕유산백련사 일주문앞에서 단체인증샷 한컷.
이 지점에서 오른쪽 백련사 대웅전 방향으로 오른다.
하산길에 다시 이곳을 지나게 된다.
구천동 32경은 백련사, 33경은 덕유산 정상 향적봉...
백련사 대웅전
미세먼지 뉴스가 있던데 이곳은 너무나 맑은 하늘모습이다.
11:17분
백련사를 지나 계단길을 오른다.
지난번 안성탐방센타에서 향적봉을 거쳐 이코스로 하산을 할때도 이곳에서 휴식을 했었다.
★ 2018.12.23일 덕유산 산행기 => http://blog.daum.net/mathew98/1735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2.5km 구간은 본격적인 오르막이라 잠시 휴식하며 간식타임.
31기 윤상윤중령과 선두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하며 무리없이 오른다.
윤중령이 올해부터는 특별산행팀 대장역할을 맡기로~
요즘 산행의 재미에 푹빠져 즐겨하던 골프도 포기하고 산행에 집중한다는 윤중령.
나뭇가지 사이로 덕유산 스키장 슬로프가 보인다.
올해는 눈이 귀한데 미끄러워도 눈길을 걷는 즐거움이 좋다.
향적봉 정상 200m 아래 갈림길에서 젊은친구들과 잠시 얘기를 나눈다.
학생이 아니고 직장인 이라는데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산행모습이 부러움을 준다.
이제 정상이 지척이다.
뒤돌아보니 멀리 사진 중앙에 가야산이 우뚝하게 솟아 있다.
왼쪽으로 가야 할 중봉의 모습인데 눈이 없어 아쉽다.
13:25분 향적봉 정상에 도착한다.
천천히 진행한 관계로 백련사에서 2시간10분 가까이 소요되었다.
(당초 예상은 1시간40분 정도였는데 30분정도 추가소요)
정상은 인증샷을 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다.
곤돌라로 오른사람들..우리처럼 걸어 오른사람들..안성탐방센타쪽에서 온 산객들이겠지.
향적봉에서 보는 덕유주능선과 지리산 풍경이 환상적이다.
정상이 너무 혼잡해 단체인증샷 한컷 찍고 서둘러 대피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역시 고산의 정상답게 바람도 차고 추운데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산객중에는 반바지와 반팔차람의 산객이 한명 보인다..할말을 잃는다.ㅎㅎ
향적봉대피소
오래전에 친구들과 덕유산 주능선종주길에 1박하며 대피소에서 발렌타인30년산과 활어회를 먹던생각이 난다.
★ 2013.7.6일 덕유산 종주산행 도전기 => http://blog.daum.net/mathew98/1125
대피소 역시 혼잡하지만 어렵사리 자리를 확보하고 식사준비를 한다.
오늘의 메뉴는 윤중령이 알뜰하고 푸짐하게 준비해준 떡만두국과 라면,김밥등등~
처음 시도해보는 떡만두국은 야채와 김가루까지 완벽한 준비로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생계란을 운반하려고 삶은계란을 사먹고 빈 통을 준비한 윤중령의 정성이 고맙다.
14:23분.
50분간의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이제 중봉으로 출발한다.
향적봉으로 오르는 산객들이 여전히 많다.
주목나무
못보던 전망장소가 생긴듯.
14:52분
중봉에 도착 주능선을 조망하는데 설경이 못내 아쉽지만
덕유 주능선따라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와 서봉 풍경등 조망이 좋아 반갑다.
뒤돌아본 향적봉.
왼쪽으로 가을단풍이 유명한 적상산이 살짝 보인다.
바로 건너편에 백암봉에서 분기해
갈미봉,신풍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선명하다.
하산길은 오수자굴 방향이다.
뒤돌아 본 중봉
이런 멋진 조망을 보며 하산길을 이어간다.
오수자굴로 하산하는 길은 조금 까칠하다.
15:34분
오수자굴에 도착한다.(중봉에서 37분 소요)
오수자굴은 북한산의 허준동굴을 연상케 한다.
입구는 오수자굴이 크지만 모양도 흡사하고 굴안의 규모도 비슷한듯..
★ 2015.2.18 북한산 허준동굴과 입술바위 산행 => http://blog.daum.net/mathew98/1408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 동굴 끝까지 자라던데 지금은 이런모양...
오수자굴 안에서 본 풍경
오수자굴에서 백련사로 가는길은 너덜길과 이런 흙길이 혼재된 길.
16:33분
다시 백련사에 도착한다.
시간이 지체되어 조금 빠른 걸음으로 오수자굴에서 50여분만에 도착했다.
이번 산행은 1박으로 콘도가 예약되어 있다.
저녁식사를 식당에서 할까하다가 준비된 음식이 있어 주차장 가는 길목의 송어집에서 간단히 하산주 한잔하기로 한다.
휴게소의 송어집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가성비도 별로고 소주도 딱 한병 남았단다 ㅎㅎ...
한잔하다 보니 40분이 소요된다.
밖은 벌써 어두워진 상태라 나머지 구간은 서둘러 이동하는데 등로가 좋아 문제는 없다.
헤드랜턴은 준비했지만 사용하진 않는다.
18:44분.
세분은 아직이라 우리끼리 완주 인증샷을 하고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계획은 7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송어집에서 한잔하다보니 좀 지체되고 산행도 1시간정도는 더 걸린듯.
[파일:91]
콘도는 좀 오래된 건물이지만 스키장이 있는 콘도를 성수기에 저렴하게 준비한 윤중령이
저녁식사꺼리까지 알뜰하고 푸짐하게 준비해서 모두를 놀라게 한다.
문어숙회와 과메기,오리훈제, 순대까지 준비했고 윈저21에 소주,맥주등등 푸짐하다.
항상 운전에 고생하는 김영서대원이 솜씨를 발휘해 꽁치김치조림을 준비해주고,
신용식대원을 비롯 회원들이 음식준비와 설거지등등 봉사를 잘 해주니 너무나 고맙다.
시간이 흘러 알이 풍부한 동태탕까지 등장하니
늦은시간까지 올해 산행계획 후보지로 주작덕룡과 두륜산, 주훌산~부봉, 공룡능선등등 열띤토의가 이어진다.
다음날 1.19일 일요일 아침...
아침을 햇반과 라면으로 해결하고 귀경길에 나선다.
윤중령이 스키장 할인권을 사용하지 못해 못내 아쉬운가 보다,
오래전에 스키장을 다닌 기억이 있지만 이제 나이탓인지 선뜻 호응하기가 어려운데
콘도에서 보드를 들고 다니는 젊은이들과 스키장의 풍경을 보니 역시 젊음이 참 부럽기만 하다.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윤중령을 유성에서 내려주고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가족에게 줄 선물빵을 사들고 오후1시쯤 귀가를 하니 이른 귀가시간에 아내가 깜짝 놀란다.
모두 수고하셨고 다음 산행때 건강하고 반갑게 만나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오늘풍경과는 달리 멀리 많은산들이 조망이 되는날이었군요. 인산인해는 변함없이 산정상이 맞는건지!.할 정도로 어제도 오늘도..눈내리는 오늘보다 멋진 산그리메가 펼처지는 어제가 좋아보이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눈은 좀 아쉽지만 조망은 아주 좋았습니다.
라면과 떡만둣국으로는 좀 약하다싶었는데 역시 저녁이 있었군요.ㅋ
눈없는 덕유산도 멋집니다.
1박하는 여정이라 밤에 한잔 했습니다 ㅎㅎ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산행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