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산' 수요걷기 제356회 두물머리 걷기
연일 폭우가 쏟아졌던 요즘, 비가 멎은 어제 저녁 갠 하늘에 둥근 달이 훤하게 비쳐주었습니다. 추석명절이 가까이 옴을 느끼며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추석 쇠던 일을 생각하며 행복했습니다. 3일 후면 추석과 추석 연휴가 이어집니다. 오늘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추석이 일찍 찾아와 햇쌀로 송편을 빚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백두산 친구들과 두물머리 걷는 날입니다. 9시 56분에 상봉역에서 11명의 친구들을 만나 운길산역 내렸습니다. 비가 오다가도 우리가 걷는 수요일은 吉日로 날이 개니 하늘이 축복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창호 대장님의 안내로 운길산역에서 들풀향기 가득한 길을 걷습니다. 마을 옆을 지나가는 길 대추가 붉어집니다. 들풀이 무성한 길, 걷기 좋게 다니는 길을 마을 사람들이 풀을 금방 베인양 싶었으며 풀 향기가 가득합니다. 가는 길에 사랑을 표시하는 하트 표시 의자와 조형물을 봅니다. 강아지풀 단지에 싱싱하게 자란 억새풀과 강아지풀 이삭이 솟구치며 튼실하게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마음까지 정화되는 물향기 길을 걷습니다. 구름도 산새 따라 내려와 물안개로 피어오르는 들판에 물가에 자란 들풀들이 향긋한 풀내음을 전해줍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싱싱합니다. 한강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자연이 사람과 하나 되게 열어놓았습니다. 하늘 높이 치켜 오른 멋진 아치 다리를 걷습니다.
‘사랑이 뿡뿡’ 발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걷는 양평여행, 긴 다리를 건너 이름도 예쁜 수풀로 길을 걷습니다. 북한강 산책로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흥을 받으며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생태계 교란 야생식물을 알아봅니다. 가시 박식물, 단풍잎 돼지풀, 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등은 외국에서 들어 온 식물로 생태계 균형을 가져오기에 양평군에서는 제거 작업을 한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 머리에 도착, 두물경 바위에서 풍경을 봅니다. 한 폭의 청록 산수화, 예나 지금이나 산자수명입니다. 넓직한 바위에 걸터앉아 두물머리 공원과 두물머리 나루의 풍경, 역사를 더듬습니다. 전에는 배다리가 있었는데 재공사로 거둬내어 지척에 세미원이 보입니다.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이라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 는 세미원은 다음에 보기로 하였습니다.
연의 나라 양수리, 메타세쿼이어 낭만스트리트, 물래길을 걸어 멋있는 연꽃밥집에서 연밥을 먹으며 두물머리 맛을 음미합니다. 오늘도 넘치는 행복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길을 아내해 준 이창호 대장님, 감사합니다. 혼자서는 엄두도 못네지만 친구들 덕분에 행복을 가득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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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마전 딸이 드라이브 가자고해서 두물머리에 갔는데, 별로 나무 그늘도 없고 햇볕은 뜨겁고 해서
조금 걷고 둘러보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물론 백두산팀은 북한강 산책로로 조성된 산책로, 연의 나라 양수리, 메타세쿼이어 낭만스트리트,
물래길 등지를 많이 걸으셨다니 아무리 가을날이라해도 낮에는 무지 더운데 많이 더우셨겠습니다.
이제 그 화려하던 연꽃도 다 지고 연밥이 달려있고, 대추나무의 대추가 붉그레해지는 것이
가을을 재촉함을 사진을 보며 느낄 수 있군요.
멋진 기사,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