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등대전망대 주차장 : 강원 속초시 영랑동 1-4번지
속초 등대전망대 : 강원 속초시 영랑동 1-7번지
033-633-3406
하절기 매일 6:00-17:30
동절기 매일 7:00-16:30
연중개방
입장료 무료
무료 주차
이른 아침에 속초 등대전망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영금정을 방문했다가 동명항과 동명방파제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이제 "속초8경의 제1경"인 속초 등대전망대를 방문하기로 하였다.
방문경로는 동명항에서 등대 옛길로 올라 등대전망대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그리고 영금정 인증센터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있다.
영금정이 정자가 아니라 바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의 베스트 포토존이 바로 이곳에 있다.
그 포토존은 속초 등대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주차를 한 이곳에 도착해서 밝히기로 한다.
등대옛길은 오동도건어물 가게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로 시작된다.
옛등대 벽화길이 펼쳐진다.
등대 옛길이라 함은 등대전망대 주차장에서 연결된 철제 계단의 가파른 길이 만들어지기 전 이용했던 완만한 길을 의미한다.
좁은 길이지만 잘 정돈되어 있고 깨끗하다.
벽화를 보는 재미도 있고...
친근한 풍경 그림이 주는 아늑함도 어느새 함께 자리한다.
이 벽화가 마지막으로 속초등대의 입구 기둥표시가 나타난다.
그리고 멋있는 조금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된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올라가는 양옆으로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대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아침을 여는 산뜻한 산책길로 더할나위가 없이 좋은 길이다.
다양한 볼거리들도 만들어 놓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금방 오를 수 있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영금정과 동명항, 그리고 동명방파제와 조도의 모습, 그리고 건너편 청호방파제 그너머의 모습까지...
속초8경 제1경의 자리에서 나도 날개를 달아본다.
비상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 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 모습
나조차 불안해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보이며 날고 싶어
Health Gate 통과 문에 붙여진 이름이 재미있다.
홀쭉(19cm), 날씬(21cm), 표준(23cm), 통통(25cm), 뚱뚱(27cm), 이러면 곤란해, 나도 지구인?
딱 봐도 표준이구만... 자꾸 날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네...
사람들의 욕심때문에 나무는 닳아 베껴진 흔적들로 인간의 허망한 욕망을 대신한다.
속초등대는 지난 1957년 처음 등댓불을 밝힌 이래 2006년 정비공사를 통해 현재의 등대로 재탄생했다.
지금은 등대옆에 이렇게 공연장도 마련되어 있다.
무대배경에는 스쿠버다이버와 유영하는 수염고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우영우의 여파로 고래의 종류와 대표적인 특징들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알게되었다.
친절하게 포토존의 예시까지 들어서 설명을 해 준다.
흰수염고래
작은 연못에서 시작된 길
바다로 바다로 갈 수 있음 좋겠네
어쩌면 그 험한 길에 지칠지 몰라
걸어도 걸어도 더딘 발걸음에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 줘 숨기지 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더 상처받지 마 이젠 울지 마 웃어 봐
한무리의 아저씨들이 속초 등대전망대는 올라가지 않으시고 계속 기다리고 계셨다.
9시에 오픈한다고... 무슨소리지? 동절기에도 7시부터는 입장가능한데...
덕분에(?) 그냥 이곳저곳 사진찍으면서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이런저런 체험할 만한 것들이 곳곳에 있어서 지루하지는 않았다.
앞서 기다리시던 아저씨들은 지루하셨던지 그냥 내려가셨다.
우리도 그냥 내려가야하나?
등대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오른편에 있는 화장실도 갔다오고...
화장실에도 붙어있는 등대개방시간 동절기 07:00-18:00 도대체 뭐지?
범인을 찾아냈다. 아저씨들이 계단에 붙어있는 전망대 개방시간 09:00-18:00 바로 이걸 보셨던 모양이다... ㅋㅋㅋ
그냥 계단을 올라가니 자동문이 열리고 바로 등대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영금정과 동명항, 그리고 동명방파제와 더불어 드넓은 동해바다의 푸르름이 눈부시게 다가온다.
뒤편으로는 속초를 두르고 있는 설악산의 모습도 한눈에 바라볼 수 이어 산과 바다의 오묘한 조화를 느끼게 한다.
북쪽으로는 가까이 장사항의 모습과 그 너머 저멀리 고성의 희미한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박여사는 아파트 건설이 전망을 다 망쳐놓는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저마다의 재산권 행사를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시야확보도 잘 되었고 가시거리도 꽤 길었다.
속초 등대전망대는 속초 주민들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는 듯해서 보기 좋았다.
예산확보만 좀 더 할수있다면 속초시와 더불어 공연장에서 정기적인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훌륭한 이벤트가 되어서 관광객 확보에 있어서 획기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속초의 음악가도 좋고 속초 출신의 가수도 좋고... 강원도를 사랑하는 누구도 괜찮을 듯 하다.
올라왔던 등대 옛길과는 달리 속초 등대전망대 주차장으로 가는 가파른 철제 계단을 통해 내려가기로 했다.
경사도가 꽤 있는 가파른 계단이어서 조심해서 내려가야 한다.
가파른 대신 거리는 엄청 가까워서 금방 내려온다.
그런데 속초 등대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했다고 끝은 아니다.
정면으로 이런 액자모양의 조형물이 보이고 그 너머 갯바위 낚시터가 보인다.
이런 네모댕이를 보면 그냥은 못가지... 사진을 찍어야지...
영금정 최고의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금정이라고 두 군데의 정자만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은 모르는 진짜 영금정의 포토존인 셈이다.
다소 인위적인 모습이 조금 불편하지만... 영금정 바위들을 액자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포토존이다.
낚시터로 가기 위해서는 넓은 바위 언덕 여러개를 넘어야 한다.
길게 이어지는 커다란 바위들이 자연스럽게 방파제 역할을 하고 파도가 잔잔한 곳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다.
다행히 이른 아침이라 줄서서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유명한 사진 명소라 어느정도 줄서는 것은 감내하여야 한다.
멋진 액자샷 뿐만 아니라 주변 풍광이 예사롭지 않아서 찍는대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하나하나 저장된다.
어디를 찍어도 지워야 할 사진은 단 한장도 없다.
마음껏 누르고 많이 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곳에서 찍는 영금정 두 정자의 모습도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절경이다.
물론 낚시꾼외에 관광객들의 모습은 보기 힘든 곳이어서 조금 썰렁하지만...
나름 아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영금정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일부러 스템프투어 영금정 인증센터를 이곳 속초 등대전망대 주차장에 마련하였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기는 쉽지않아서 관광객들은 두 군데 정자만을 잠시 둘러보고 다시 금방 차를 타고 떠나버린다.
정자가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라든지... 어느 정자가 진짜 영금정이냐는 등의 말도 안돼는 소리만 하고...
이렇게 속초 등대전망대 관람을 모두 마치고 이제 식사를 하러 또만나 식당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