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일자, 2008, 9, 9,
"시인묵객"<詩人墨客>이 "시화"<詩畵>로 예찬한 "운선구곡 사인암"<雲仙九谷 舍人巖>입니다 !!
소백산에서 발원된 "운계천" 은,, 물이 옥<玉>같이 맑고 산수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운선 제 5 곡 "도광벽"<道光壁>을 거쳐 ~
그 여울이 절경을 이루는곳에,, 네분의 신선이 노닐었다는 "운선 제 6 곡" "사선대"<四仙臺>가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
청련암,, 사인암을 가기위해 현수교를 건너가는데,, 출렁다리의 출렁임은 아주 굿 !!
화려한 단청이 산세와 어우러진 '청련암"<靑漣庵>은,, 고려 후기 "나옹선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
"삼성각" 오르는 길목에 새겨진 비문은 "역동 우탁선생" 의 "탄로가" <嘆老歌>라 하구요 ~
가파른 계단길 위에 "말머리 바위" 가,, 능선에 걸터앉아 초연히,, 망중한을 즐기는가 하면..?
그 아래에는 아늑하게 자리잡은 "삼성각"<三聖閣>이 길손을 맞이합니다 ~
"삼성각" 오른쪽 석벽에는 "탁이불군 확호불발"<卓爾不群 確乎不拔>이란 각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는데 ~
"우뚝하여 무리 짓지않고,,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는다" 란 뜻이며,, 조선중기 단양군수 조정세의 관지가 함께 암각돼 있구요 ~
왼쪽에는 "퇴장"<退藏>이란,, 큰 글씨가 전서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
"사인암" 은 하늘로 치솟은 기암절벽이,, 마치 다른 색깔의 비단으로 무늬를 짠듯 ~
독특한 색깔과 모양을 갖고 있으며,, 이곳은 "해금강"<海金剛>을 떠오르게 하는 풍경으로도 유명한데 ~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는 하늘에서 내려온 한폭의 그림 같다고 예찬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
여기 새겨진 이름과 문구는.. 이곳을 찾았던 수많은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남긴 암각인데 그 숫자는 236 건에 달하고 ..?
"사인암" 은 남조천 강변을 따라 화강암으로 구성된 지반 가장자리에 석회암 암석이 병풍처럼 수직절리를 형성하고 있구요 ~
수직<垂直> 수평<水平>의 절리 면이,, 마치 수많은 책을 쌓아놓은 모습을 하고있어 유래된 지명이라고 하며..?
또한 고려시대 "역동"<易東> "우탁"<禹倬 1263~1342>선생이 임금을 보필하는 정 4 품인 "사인" <舍人>이란 벼슬을 지낸후 ~
고향인 단양에 낙향해.. 이곳에 초막 <草幕>을 짓고 기거햿는데,, 이런 연유로..?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 임재광이 "우탁 선생" 을 기리기 위해.. 이 바위를 "사인암" 이라 명명했다고도 합니다 ~
"경사"<經史>에 정통하고 "역학"<易學>에 해박했던 "우탁" 은 "정주학"<程朱學>이 중국에서 처음 들어왔을때 ~
아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자,, 한달 동안 연구하고 해독<解讀>하여,, 비로서 "성리학"<性理學>에 능통했다고 합니다 !!
이렇게 되자 중국의 학자들이 중국의 역<易>이 동<東>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하여 "우탁" 을 "역동" 이라 부르게 되었고 ~
석벽에는 "우탁" 의,, 친필 각자와,, 사선대에는 1977년 지방 유림들이 "역동우탁기적비"<易東禹倬紀跡碑>를 건립했구요 ~
"단원 김홍도" <檀園 金弘道>화백이 그린 "사인암도" <舍人巖圖>입니다 !!
"사인암" 단애<斷崖>의 높이는 70 M 에 달하며,, 수직 암벽 정수리에는.. 늘 푸른 "창송"<唱松>이 자라고 있구요 ~
계단 왼쪽 절벽에는 "운화대"<雲華臺>와 둥근 낙관이 있는데,, 운화대란 "꽃처럼 피어오르는 구름을 보는 곶이란" 뜻이며,,
낙관에 새겨진 "윤"<胤>자는 "윤지 이윤영"<李胤永>이고,, 호는 "단릉"<丹陵>이라고 합니다 ~
그 옆의 전서체 암각은 "이윤영" 의 절친인 "능호관 이인상"<凌壺觀 李麟祥 1710 ~1760>의 글이라 하구요 ~
장기판은 "단릉 이윤영"<丹陵 李胤永>의 작품 이라고 하며..?
바둑판은 예로부터 신선의 상징으로 여겨,, 산수좋은 곳이면 드물지 않게 목격되는 장면입니다..?
바둑판 뒤 바위에 새겨진 "난가대"<爛柯대>의 "난가" 란?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도 모른다" 란 뜻으로..?
"사인암" 을 "선계"<仙界>에 비유한 우리 선조들의 안목이 출종하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