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총동창회 월간뉴스레터 57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총동창회 뉴스 ② ㅣ 찾아가는 동창회②_양평지부 방문
“양평 땅에도 서울의 봄이 찾아 왔습니다”
옛날 '좌거룡문후침호(左據龍文右枕湖)라! 왼쪽은 용문산을 의지하고, 오른쪽으로는 호수를 베고
누웠구나!'라고 찬탄했던 고장 양평. 그렇지만 불과 수십 년 전 퇴촌 양평간 지방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뒤는
산이요 앞은 강인 벽오지(僻奧地)였던 곳. 이제는 전원생활을 동경하며 인생 2 막을 여는 최적지로 주목
받는 이 곳에 의좋은 서울고 동문들이 모였다
신록이 눈부신 4 월 22 일(토) 이른 저녁, 양평군 강하면 동오리 김원호(18 회) 동문 댁에 양평읍 근교에 사는
동문 30 여 명(일부 부부동반)이 신현호 총동창회장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12 회 김두호 동문을 비롯하여 17 회 추호경 동문 부부, 박장상, 18 회 김종헌, 박기철, 24 회 김원철, 30 회
권영만 동문 부부, 유천호, 34 회 김무현 동문 부부, 경주 출장에서 서둘러 도착한 서 용 동문 부부,
양평지부의 막내(?) 36 회 김회룡, 양평지부 터주대감 故 김일선(6 회) 동문 아들 김일룡 씨 등이 양평지부
김병일(29 회) 회장의 안내로 속속 자리를 잡고 김원호 동문부부가 내 놓은 푸짐한 봄나물 밥상에
둘러앉았다.
마당 밖에서는 오늘 모임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온 의리의 37 회 김호영 동문 부부가 조용히 바비큐를
구워 연신 방으로 공수를 시작하며, 봄밤 선후배간에 봄 술 한 잔을 재촉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2 월 대전지부에 이어 ‘찾아가는 동창회’ 두 번째 방문지로 멀고도(?) 가까운 양평지부를
찾았으며, 총동창회 30 대 집행부에서는 김찬겸 수석부회장, 김인규 홍보분과위원장, 권영배 사무총장,
박영진 차장이 동행했다.
신현호 총동창회장이 젊은 변호사시절 내공을 길러주♘던 17 회 추호경(변호사) 동문의 부인께서 대표로
직접 환영의 꽃다발을 전하며 방문을 축하하고, 이에 신현호 회장은 이번 모임을 주도한 김병일
지부회장에게 지부 활성화를 위한 격려금을 전달하며 환영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병일 지부장이 일일이 참석한 양평지부 동문들을 소개한 후, 신현호 총동창회장은 “찾아가는 동창회,
참여하는 동창회의 일환으로 두 번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양평지부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많은
동문들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신 회장과 동행한 수석 부회장들도 참석한 지부 동문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묻고 정담을 나누는 가운데
이즈음 길어진 해도 귀가 길은 막을 수 없을 만큼 시간이 흘러 아쉽게 모임을 마무리할 무렵, 이날
동문들을 위해 흔쾌히 장소와 먹을거리를 내 놓은 김원호 회장이 ”이번 총동창회에서 양평지부 방문은
비로소 양평 땅에도 서울의 봄이 찾아 온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기뻐하며, ”와 보시니 우리 양평 땅도 살
만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곁에 선 부인께서 ”직접 재배한 채소 위주로 봄 계절 밥상을 정성껏 마련했다고는 했는데, 식사하며 자칫
부족한 것은 없♘느냐“며 손님들에게 예를 표하자 동문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양평지부 방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선후배지정을 나눴던 밥상을 물리고,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두 번째 지부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참고로 양평 회원들은 두 달에 한 번은 꼭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