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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새해가 시작된 만큼 대한민국에는 희망의 태양이 필요하다. FTA 타결로 더욱 우울해진 농업분야는 더욱 그렇다. 자동차 산업은 많은 흑자가 예상된다고 하고 농업분야는 치명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한다. 농업과 식량의 열악함을 컴퓨터나 자동차 산업으로 메꿀 수 있다는 것이 극적 타결의 논리다. 돈만 있으면 식량문제는 언제든지 해결 할 수 있다는 낙관론, 과연 언제나 유효한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자원도 땅도 없는 우리나라에 식량전쟁의 정점에 다다르게 된다면 과연 컴퓨터를 식량으로, 자동차를 음식으로 대치할 수 있을까? 위기의 식량시대에 식량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될 수 없다. 돌나라 한농복구회가 <대한민국 지키기>프로젝트를 출범시킨 이유다.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2009년 브라질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여러 나라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브라질이 해외농업의 최적지라는 판단에서다.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토질이 좋고 날씨가 예측가능하고, 농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농업강국인 브라질은 적합한 환경뿐 아니라 정치적 안정으로 지속가능한 투자가 가능한 나라이다. 그동안 1994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연해주, 미국, 중국에 현지 농장을 운영 중이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질에 진출했던 돌나라 한농복구회, 필리핀에서는 채소류와 야콘 등을 재배하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밀을 생산했다, 지난 7년간 한국으로 약 1000t을 들여왔다. 그러나 많은 경험의 토대가 되었던 연해주는 거의 철수 단계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농사를 잘 지어도 갑자기 눈이 와서 폐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날씨가 예측하기 어렵다. 땅이 거칠어서 우리나라 농기계로는 안 되는데 인프라 부족으로 농기계 구입은 물론 부품 수리 등도 어렵다. 공산주의 잔재가 남아 있어 규제가 많고 현지 인력의 노동 생산량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해외농업을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 해외농업은 현재 바이아주에 1400ha를 임차해 삼모작 순환농법으로 옥수수, 콩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11만5000ha를 확보해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5000ha 이상 대규모로 생산하면 농산물을 국내 반입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곡물메이저가 유통을 장악하고 있어 생산된 곡물의 국내 반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건 정설이 아니라 가설이다. 곡물메이저인 카길이 브라질에서 재작년 17억달러어치를, 번기가 32억달러어치를 팔았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출량이 54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곡물메이저가 장악하고 있다는 건 현지 물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였다. 브라질 2대 수출항인 파라나과에 가서 항만청장의 안내를 받아 건물 옥상에서 살펴보았는데 10여개 컨테이너 중에 하나가 카길, 하나가 번기 것이었다. 현대상선이 일주일에 한 번 뜨는데 투자만하면 국내 반입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돌나라 한농의 해외농업에 대한 의미와 목적은 간단하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식량안보>와 <식품안보>다. 사람들은 요즘 들어서야 식량안보에 대해 조금씩 얘기하지만 식품안보에 대해선 말이 없다.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이 높고 당뇨, 비만 환자가 증가 추세다. 건강한 먹거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브라질 투자를) ‘대한민국 지키기 프로젝트’로 정한 것도 식량안보와 식품안보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브라질도 2009년까지 100% Non-GMO(유전자변형농산물)였다. 곡물메이저의 로비로 지난해부터 GMO 생산이 가능해졌다. 끔찍한 일이다. 이제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또 그 길을 지켜야 한다. <사설/돌나라 한농복구회 이광길 총제> |
첫댓글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옛 날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때문에 식품안보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탄수화물을
조금 더 먹어도 요즘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중성지방 증가로 비만으로 고생하고 성인 병 주범이다. 그런데 유전자 변형 농산물마져 섭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 첨가물까지 과연 무엇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심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돌나라 한농에서 시작한 유기농 먹을거리 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시작한 초심이다. 진정한 애국심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노력하고 있는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더욱 크게 인식하고 건강회복, 마음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