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내가 다 안다. 두려워 말고 나아가라.
어느 마을에 한 청년이 있었는데, 모두가 부러워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 부부는 시간 가는 줄을 모르며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여, 아이를 낳기 전에 병이 들어 손도 써볼 여유 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뱃속 아기도 죽었습니다.청년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내 시신 앞에서 울다가 밤이 되었을 때 벌떡 일어나 밖으로 뛰쳐나가, 밤새도록 몽유병 환자처럼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동이 터오고 날이 밝아오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앞에 물살이 거센 큰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아버지가 아무 말 없이 자기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뛰쳐나갈 때 아버지가 뒤좇아 온 것입니다.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러니 말없이 묵묵하게 밤새도록 아들을 따라다닌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붙잡아 주려고 말입니다. 그렇게 밤새도록 아들을 따라다닌 것입니다.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내 배 속에 있는 아기의 죽음을 겪은 아들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이 먹먹한 이야기이지만, 어떤 앞날의 일이 고운님들을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할지라도, 그래서 방황하고 헤매게 할지라도 하느님 아버지는 고운님들을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씀하셨고, “우리와 약속하신 내용”을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임마누엘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시면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지만, 하느님의 말씀으로 악마를 물리치셨습니다.
또한, 하느님 아버지께서 함께하심을 믿기에,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받아들이셨고, 끝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으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으셨습니다.
또한, 성경에 보면 제자들이 날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해 힘들었던 절망적인 순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찾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좌절과 실망을 안고 고향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빵을 나누어 주셨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임마누엘 축복은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어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자,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씀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은혜로운 것은 “임마누엘 축복은 하느님의 선물, 하느님의 은총이 고운님들이 죽는 순간까지도 베풀어진다.”라는 사실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해피 어게인’이라는 영화를 보면 세상을 떠난 엄마가 아들에게 남긴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수많은 기쁨은 고통과 함께 오기도 한단다. 그래서 기쁨과 고통은 한 몸이다.”
즉, “고통 없는 기쁨은 없고, 고통 없이는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지금 고운님들 중에 실망과 좌절을 갖고 계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또한, 남모르는 십자가의 고통을 안고 사는 고운님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편 23장을 함께 묵상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제가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 당신께서 저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으면 예수님을 만나서 힘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기쁨은 때맞춰 오는 하느님의 영이며, 대가 없이 살맛 나게 하는 기적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고운님들도 바라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절실하고 간절한 때를 맞이할 날이 올 것입니다.
“다 안다. 다 안다. 내가 다 안다. 그러니 두려워 말고 나아가라.”
로마서 8장 31절에 보면 사도 바오로가 말씀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하느님은 항상 고운님들 편이십니다. 하느님은 늘 고운님들을 응원합니다. 믿습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하느님께서 이루어주시는 절실한 때를 기다리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간호하는 고운님들,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세상 끝날까지 하느님의 선물을 받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으니, 고운님들 안에서 영적인 힘이신 성령께서 주시는 평화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동영상은 아래를 길게 누르세요)
https://youtu.be/hH1Yliw7axQ
100일 작정 기도 54일입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매일 기도와 묵주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