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서 낸면 구경은 못 했고 엄마표 칼국수가 맛있던 내가 함경도가 고향인 남편보다 더 냉면을 좋아하는데 청주엔 입에 맞는 냉면이 별로라는것이다. 음식 단 것을 싫어하니 어쩌다 기대하고 갔다가 미원 냄새나는 육수와 들큰 한 양념에 " 입 버렸네! 돈 버렸네!" 한다. 중국집 군만두가 별미였던 내가 만두도 참 좋아 하는데 남편과 소에 대한 기호도가 달라 남편은 고기소, 나는 김치소를 좋아하는데 개성식 만두는 좋아해 가끔 인사동 개성만두나 강남 신세계에서 만두를 산다.
청주역 우측에 "함흥 냉면" 간판 을 보고 "냉면집이네 한번 갈까 기대는 말고" 라며 지나 다녔는데 오늘 딴 짓하다보니 오후2시! 기다리던 남편, 가자 밥 먹으러 하고 선수를 친다.
"어! 2시네 밥 할려구~우" 민망한척 따라 나서니청주역을 지나 냉면집으로 .
가는 날이 장날이다. 오장동식 함흥냉면이라는데 냉면기계를 손보느라 냉면은 1시간을 기다리란다.
여러님들!! 이 시간에 1시간 기다릴수 있으시겠어요. 해서 손 만두 2인분을 시키고 남편 육수 맛을 좀 보잖다. 내입에는 후추 냄새가 좀 강하고 조미료 냄새가 났는데 맛은 깔끔은 했다 남편입에 육수는 합격인가 보다. 사골 육수란다. 만두는 무말랭이가 좀 많이 들어갔으나 부추도 같이 들어가서 그런대로, 시골 가까운 곳이라 만두6개가 배를 꽉 채우는데 두부가 조금만 들어가면 더 맛있을것 같다.
친정 시댁 어머님들이 음식솜씨가 깔끔하셔서 먹던 입이라 가끔 어쩌고 저쩌고 하면 남편은 지는 만들지 않으면서 음식 타박한다고 한마디 한다.
외식을 별로 하지않으면서 어릴때부터 된장, 김치멱여서인지 아들도 4년 자취생활중 시험 기간외는 밥을 해 먹었다. 김치만 열심히 작은 딤채에 넣어두면 되길래 졸업을 깜박하고 멍청하게도 작년 김장80포기 한것이 아직 딤채에서 주무신다. 남편 전기료가 고가의 김치를 만든다고....해서 올해는 10포기만 할까한다. 부언 하면 김치 냉장고가 3개다. 하나시집보내고도ㅎㅎ ㅎ 무엇이 들었나하면 청국장 가루 김치 각종 콩류, 고추가루 등이다 헌데 이웃 아줌씨 전화왔다. 녹두 사란다. 2되만 했더니 팔아 달라신다. 전엔 뭐든지 말로 샀으니까... 소비할 식구도 없는데...
녹두 사실분!!!!! 1되에 6000원이래요. 주문 받음 택배는 난 몰라용.
아니 아직도 김치가 80포기 잠자고 있단 말씀입니까??? 저희집엔 아껴뒀던 2년된 묵은김치 올 여름에 다해치우고 남편이 아쉬워 하고 있는 참입니다. 김치 얻으러 갈까요? ㅎㅎ 묵은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 을 점점 닮아가는 식구들보며 웃습니다. ㅎㅎ 밖에 있다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 늘어지기도 하고 회식도 자주 있어 조미료랑은 포기하고 살아요. ㅎㅎ 그냥 내손으로 안하고 편히 먹는것만도 감사하며 먹습니다.
첫댓글 으아~~ 어제 오장동 냉면 먹었었는데... 대덕벨리에 장충동 냉면집 생겼대서 낼은 거기 답사(?)갈라구요,또 내 배가 주인 욕하겠다, 그치만 우짜끄나..냉면하믄 자다가도 일어나는 "나" 인디..
배추 80포기를 어떻게 담그셨대요,저는 3~40포기 하고도 며칠 끙끙데요,김치 얻으러 갈까요?
오늘 고추가루찿느라 딤채열엇더니 고추가루는 땡이고 (작년30근샀음) 김치통만 ~~~~ 고추가루있다고 준비안했는데 얼릉 10근이라도 사야겠슴 김치 가지러오는 차비가 더들면 어떻해요? 여긴 청주유~~~
앗싸아~~~청주!! 저는 유성구...원자력 연구소 앞동네.. 금방 가요..이.. 한가로움님 꼬리 잡고...
어머! 우리 카페 [라이스]님이 청양고추 농사하셨어요. 지금 말리고 계신 중이신데..제가 장터 만들어드리기로 했거든요. [라이스]님께 연락해보세요. 아고 지금 너무 늦은 시간이라 전화드릴 수도 없고... 낼은 제가 카페 못 보는데.....
차비 더 들어도 되는데 김치 얻으러 가도 되나요? 묵은김치 준다는데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ㅎㅎㅎ 다음주에 서울 가는데 트렁크에 아이스박스 넣고 갈까요?
히야 재밌게 사시네요 부러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아직도 김치가 80포기 잠자고 있단 말씀입니까??? 저희집엔 아껴뒀던 2년된 묵은김치 올 여름에 다해치우고 남편이 아쉬워 하고 있는 참입니다. 김치 얻으러 갈까요? ㅎㅎ 묵은 김치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 을 점점 닮아가는 식구들보며 웃습니다. ㅎㅎ 밖에 있다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 늘어지기도 하고 회식도 자주 있어 조미료랑은 포기하고 살아요. ㅎㅎ 그냥 내손으로 안하고 편히 먹는것만도 감사하며 먹습니다.
햇고추 20근 사다가 모셔두고,고추장용 10근은 시 작은어머님께서 주심니다, 울 아들내미가 묵은김치 찌게를 좋아해서 김장때까지는 묵은 김치를 꼭 붙들어고 있어야 되구요,
저요~ 저요~ 일단 손부터 들고 ....묵은 김치에 서린 우리 남정네들의 애정(?)에 묵은 김치 얻으러 가고 싶은데....ㅜㅜ....너무 멀어서...포기혀야겠네예...원혜정님한테 떼써서 몇포기 더 얻어 오라꼬 가시는 중간에 내려달라꼬 하모 안될까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