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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②번 전환기에는 경제 위기가 없었는데, 동 전환기의 미국 경제 상황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1995년중 미국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하락하고 고용 여건이 악화되었으며, 이에 미 연준도 금리를 6.0%에서 5.25%로 낮추는 등 통화긴축 강도를 축소하였다.
하지만 1996년 들어 경기가 빠르게 개선되었고 1997~98년중에도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4%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4]실업률도 자연실업률 수준을 상당폭 하회하는 4%대 중반 수준을 나타내는[5] 등 양호한 경제상황이 지속되었다[그림2 참조].
물가 상승률의 경우 둔화 흐름을 이어가긴 하였지만 둔화 속도가 매우 완만하였고 1998년까지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지속하였다[그림1 참조].
이에 따라 미 연준도 1996년 이후에는 정책금리를 5.25% 수준에서 더 이상 인하하지 않았으며 1997년 3월에는 오히려 금리를 5.50%로 인상하였다.
이처럼 ②번 전환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수렴하는 시기가 늦춰지고 양호한 경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5%대의 높은 정책금리가 3년 이상 지속되었다.
내년 이후의 미국 경제 전망을 보면 ②번 전환기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다.
우선 GDP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GDP갭률이 플러스(+) 상태를 유지[6]하는 가운데 자연 실업률(4.0%) 내외의 낮은 실업률이 이어지는[7] 등
양호한 고용 상황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가파르게 낮아져 왔던 미국의 물가 상승률도 내년부터는 둔화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2025년 하반기에도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주요 산유국의 감산 등으로 국제유가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데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 변동성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동 사태의 전개양상에 따라서는 미국 물가의 목표수준 수렴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물가와 고용 전망에 비추어보면 미 연준이 내년 이후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그 속도는 ②번 전환기와 같이 매우 완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