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8살(83년생) 되는 여자 아나운서 지망생입니다.
이 나이에 아직 번듯한 직장도 잡지 못하고 계속 '준비'만하고 있다는 게
부모님께 면목없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워요.
'여자나이 28이면 취업하기 힘들다, 언제 돈 모아서 결혼할래? 누구누구는 모 대기업에 입사했다더라' 등등
휴....
아나운서를 계속 준비해야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일반기업 취직 준비를 해야할지 너무 고민되요. ㅠㅠ
아나운서 전형과정에서 '나이'가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모든 전형과정이 다 블라인드 처리 되는 건가요?
아니면 카테랑 필기만 그렇고 면접에선 지원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나요?
제가 아나운서 최종에 27살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그 이상은 못들어봤거든요.ㅡㅜ
정말 27살이 마지노선인가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니,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첫댓글 손정은 아나운서 특강때 28에 입사했다고 하셨어요~올한해 힘내서 열심히 하세요!!^^
손정은아나운서는 부산엠비씨에서 경력쌓고 입사한거 아닌가요?
일단은 관련 분야에 어느 직장이라도 일을 시작하시라 조심스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요새는 대기업 사내방송도 많이 뽑으니까 경력을 우선 쌓아 실전경험이 있다는 걸 갖고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고령자 여자로서 아나 준비생은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 안하는건 무리수인 것 같아요. 아나운서는 피디나 기자보다 더 심하지 않나요? 일 하면서 올해 3사 공채에 도전하십시오. 좋은 일 있으실거라 믿으며 감히 사견을 달아봅니다. 파이팅!
그 마음 이해합니다.. 이번한해에 꼭 '아나운서'란 타이틀을 붙이세요. 저도 이번엔 그게 목표에요. 화이팅!
저도 딱히 어린 나이가 아니여서 님의 글에 공감이 갑니다.. 힘내세요! 반드시 올해는 잘 될 거라 믿고 반드시 해내봅시다!!!
영남 KBS아나운서 되신분중에 지방MBC에서 몇년 근무하시다가 되신분 이셨는데 인터뷰 기사보니 왜 KBS시험을 보셨냐고 했더니 그전 직장에서는 정규직이 아니었다고 햇습니다. 아마 그분이 29살에 합격을하고 입사는 30살에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나이가 있어서 전국권 아나운서는 안될지도 모르는 불안감때문에 영남으로 지원하셨다고 햇습니다.
1985년도에 KBS전국권 여자아나운서에 29살에 입사한 분 있었는데 본사에서 2년정도 근무하다가 그후부터 현재까지 부산총국에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KBS는 지방에서 서울로 전보하는 것은 어렵지만 서울에서 지방으로의 전보는 쉽습니다. 아무래도 KBS지역국의 인력난이 심하기때문에 나이가 문제가 된다면 지역권을 강력 추천합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확신이 서야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텐데...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니 방황만 하게 되네요.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힘이 납니다! 파이팅!
아나운서계는 제가 잘 모르지만 요새 워낙 취직이 어려워서 28이 많은건 아닌것 같은데요...제 주변도 그렇고...그러니 나이 신경쓰지 마시고 님의 인생을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