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감수했다는 정지민씨 <번역 문제가 아니라 제작 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되어 발생한 문젭니다>라고 주장
趙甲濟
정지민[KARAMASOVA]/
MBC PD 수첩 홈페이지 게시판에 오른 정지민씨의 글들을 소개한다. 문제의 4월29일자 MBC PD 수첩을 만들 때 번역 감수 일을 했다는 정지민씨가 어제 MBC PD 수첩을 보고 올린 비판 글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이 시비를 거니까 정씨가 거기에 답한 글들의 모음이다. 정지민씨가 이 프로의 번역을 실제로 했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정지민씨는 어제 MBC PD 수첩이 4월29일자 방송에서 영어 번역에 문제가 있었다는 식으로 해명한 데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그는 첫 글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감수중 계속 다우너 소를 너무 강조한다, 프로 제목이 광우병이라 충분히 다우너=광우병이란 인식을 줄 수 있는데 너무 오버한다는 요지로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제작진이 "광우병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해야지, 번역을 운운하다니요?>
<1.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 연결시키지 말라고 했었는데 사회자의 말실수뿐 아니라 맥락상 연결이 되었다는 점
2. 또 빈슨 사안이 확실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
이 두 가지 문제는 번역 문제가 아니라 제작 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되어 발생한 문젭니다. 다우너 소를 누가 광우병 소로 번역했나요? 번역을 계속 운운한다면 신문사에 직접 제보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PD 수첩 제작팀이 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다우너 소(주저 앉는 병에 걸린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인 것처럼 인식되게끔 영상조작한 것은 <제작 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란 이야기이다. 4월29일자 PD 수첩 팀은 사회자의 뒷편에 "목숨을 걸고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합니까'라는 글을 크게 걸어놓고 있었다. 이 프로는 그 방향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왜곡, 과장했었다. 프로 전체가 그런 목적을 갖고 만든 것이고 그 방향으로 편집, 인터뷰, 해설한 것이다. 정지민씨의 지적도 이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고 있다.
정지민씨의 이 글은 PD 수첩 제작팀 내부 사정에 대한 최초의 지적일 가능성이 있다(정지민씨가 실제로 번역감수를 한 인물임이 확인된다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과장하기 위한 의도에 맞추는 방향으로 자료들이 왜곡, 조작되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데 정지민씨 자신이 물증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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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방송의 오보 논란에 대해 방송을 내보냈다고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물론 제가 중앙일보를 참고해서 또 "왜곡"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기사 끝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PD수첩’은 “영어 번역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프로를 마쳤다.>
소위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을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제가 번역 감수 중에도 여러번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습니다. 보조작가를 붙여줘서 전달이 안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여러가지로 "의역"이나 "오역" 논란이 있는건 제작팀에서 결정해서 내보낸 거고, 생방송 중 "실수"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라고 한거고 (실수치고는 엄청나지 않나요?)...
그런데 그 후 막연히 "영어 번역에 신경쓰겠다"고 한다면 번역자로 이름 올라간 사람들한테 뒤집어 씌우는 것밖에 더 됩니까?
의역이 있었다면 번역이 이루어진 후 제작팀에서 결정해서 vCJD로 통일, 또는 다우너=광우병 우려 소로 통일한 것이니까 제작 의도 및 편집의 목적이 광우병의 위험성 강조였음을 깨끗이 인정해야지, 번역에 신경 쓰시겠다니요?
1. 다우너 소에 대해 광우병 연결시키지 말라고 했었는데 사회자의 말실수뿐 아니라 맥락상 연결이 되었다는 점
2. 또 빈슨 사안이 확실치 않다는 것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
이 두 가지 문제는 번역 문제가 아니라 제작 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되어 발생한 문젭니다. 다우너 소를 누가 광우병 소로 번역했나요? 번역을 계속 운운한다면 신문사에 직접 제보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감수중 계속 다우너 소를 너무 강조한다, 프로 제목이 광우병이라 충분히 다우너=광우병이란 인식을 줄 수 있는데 너무 오버한다는 요지로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제작진이 "광우병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해야지, 번역을 운운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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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 알아들으시네. 지금 원문이랑 대조해서 판가름 날 수 있는 문제 가지고 피디수첩이 비난 받는 것도 아닌데. 그러나 마음대로 대조해보시죠. 그쪽 실력 가지고요.
용역? 웃기지도 않네요, 하하.
그쪽이 어떤 "용역"일을 하건 간에 했던 일의 내용이 왜곡되면 그 자체로도 항의할 수 있는거에요.
피디수첩팀에서 얼마나 기존 번역글에 추가 내지는 "의역"을 가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 문제가 되는건 모두 제작의도가 "오버"였기에 그런겁니다.
그리고 그쪽이 방송 생리를 잘 몰라서 말인데,
이런 식으로 번역 운운하고 넘어가면
다음에도 괜히 번역자들만 피해보게 되어 있습니다. 어느 식으로든요.
가령 다른 프로그램에서 일할 때 "좀 신경 써 해주세요"
이런 핀잔이라도 한 마디 듣게 되죠. 정작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뭐 나야 이제 MBC쪽 일은 안할겁니다. 내가 이걸로 먹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심심할 때 하던거니까.
구체적으로 지적한 일에 대해서 자꾸 시국이니 나라니, 조중동이니 이런 담론으로 넘어가지 마세요. 관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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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질문하셨길래 올리고 갈겁니다. 궁금한 부분들은 제 이름 검색해 보세요. 제 할말 한거니까요. 어느 쪽에 의해서도 제 이야기가 "이용"되는건 그다지 달갑진 않아요.
시청자들이 본 광우병 프로그램 1편에 들어간 영어자료 중 상당부분- 다시 말합니다, 전체는 아니고 상당부분을 번역했습니다. 물론 자료 양이 워낙 방대해요. 그래서 한 사람이 다 할 순 없습니다.
(여기에서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어느 방송이건 의도가 다 개입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저의 경우 일반 시청자분들보다 훨씬 방송내용에 대해 시니컬할 수 밖에 없어요. 워낙 많은 자료를 봤고, 정작 티비에 나간건 방송의도에 맞는 부분들이니까요. 한마디로 제가 본 것의 몇십분의 일이 나갈까 말까입니다. 어떤건 몇시간짜리 자료인데 하나도 안나가요.)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편집이 이루어지죠. 그 다음에 감수에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편집된 프로그램 중 영어와 자막이 싱크되는 부분들이 잘 되어 있는지, 빠진 이야기는 없는지 살핍니다.
솔직히 말하면 1편에 들어가는 자료들 번역 일부는 좀 잘못된 것도 있어서 감수를 따로 하는 겁니다. 그런 경우는 제가 감수하면서 고치죠.
그러니까 비록 전체 자료 번역은 죄다 하지 않았어도 감수를 맡은 겁니다.
즉 어떤 큰 합에 들어가는 부분들만 번역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편집되어서 나온 최종적 프로그램의 영어부분 감수를 했기 때문에 결국 시청자들이 보게 된 부분들은 다 확인한거죠.
그 과정에서 다우너 문제 제기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인권/동물 보호 단체가 찍은 영상을 바로 광우병 우려 소라고 칭하는 건 솔직히 무리였거든요.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어떤 의도를 갖고 편집하는 건 뭐 어느 방송에서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크게 논란이 생겼을 때 그냥 "번역" 이러고 넘어가는건 좀 아니라는거죠.
내 얘기 자체가 제기할만한거고 정당하단건 인정하지만 제가 "오버"함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크게 준다고 여기는 분들 계신데, 어느 남이요? 피디수첩이요?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개인 명예 중요한 문젭니다 ㅋ
참고로 1편 말하는 겁니다. 2편은 안했습니다. 아마 다우너 소 문제시해서 2편에선 안 불렀을거에요. 하하
이제 가니까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서 보시고 질문하지 마세요. 못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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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신 예는 자녀 교육시킬때나 쓰시죠. 초등학교 전에요.
제게 책임을 묻는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들이 "번역"의 문제라고 보기 힘든데도
마지막엔 마치 결론인것처럼 "번역에 신경쓰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 희석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내 글 읽었죠?
당연히 내가 다우너 소를 그냥 다우너소라고 표기해야 된다고 해도
제작진에서 수렴 안하면 그만인거죠.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지구가 네모나다고 해도
그들 마음이니까 내보내도 되는거죠, 그렇죠? ㅎㅎ
1. 사실 피디수첩이 지금 비난 받는 건 번역상의 문제라고 보기 힘듭니다.
vCJD이니 CJD이니 이것도..사실 전 피디수첩팀의 해명은 정당하다고 봐요. 죽은 여자분 어머니가 계속 혼동해서 말하면서도, 결국은 인간광우병으로 의심하고 있었고요. 근데 다우너 소 문제는 번역 문제가 아니죠.
2. 그러고 지금 어물쩍 번역에 조심하겠다고 하면...님이 내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번역한 사람들은 기분 나쁜겁니다. 그쪽이 나쁘지 말라고 해도 소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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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원글 남긴 사람입니다.
"번역자 솜씨 좀 보게 까짓거 원문 까달라고 하죠" 라고 댓글 다셨더군요....?
말 참 교양있게 하시네요.
그토록 존경하시는 "피디수첩님"께서 저한테 광우병 1편 영문 전체를 감수 부탁했는데,
"피디수첩님"도 운운하지 않는 솜씨를 그쪽이 들먹이시다니?
경고하지만, 그쪽. 사회에선 나한테 한 마디도 제대로 못 붙일 사람이거든요?
반말, 막말, 버릇 없는 우회적 표현 삼가하시죠.
내가 피디수첩 방송의도 자체가 잘못되었다거나, 그런 의도를 방송이 가져선 안된다고 한 적 있습니까? 문제가 생겼을 때 떳떳하게 소신을 밝혀야지, 번역 핑계대지 말라 이 말이죠.
방송이란게 원래 다 의도가 개입하는건데, 광우병이 위험하다고 느꼈다면 되도록 부각시킬 수도 있는거겠죠.
하지만 논란이 생겼을 때, 애매하게 "번역" 운운하는 게 비겁하단 겁니다.
알아 들었어요?
생방송 중 다우너 소를 보고 "광우병 소" 운운한 게 번역 문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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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에서 내 얘길 사용하더라도,
피디수첩이 번역 운운하면서 슬쩍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떳떳히 광우병이 본질이니까 과장이나 오해의 여지가
있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있는대로 말해야죠.
그리고 그쪽이 "실력" 운운할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전혀요.
내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거라고요?
사회에서 그런 소리 들어본 적이 없어 기분이 나쁜건 어쩔 수가 없는데요?
그리고 지금 말하는 원문이란 게 뭐죠?
지금 피디수첩이 책잡히고 있는 게 어디 구체적인 자막입니까?
원문이랑 대조해서 틀렸다고 보수쪽에서 말하는데 그런건 다 사소한 것들이었죠.
지금 문제는 원문의 어떤 부분이 아니라
다우너=광우병으로 인식되도록 제작/편집했고 (이건 제가 직접 관여할 사항은 아니지만...)
생방송 중 멘트까지 그렇게 했다는건데,
그러고 나서 어제 사과방송에서 "번역에 신경쓰겠다"고 했죠.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첫댓글 기왕 고발할꺼면 강하게 고발하였으면..
피디수첩 제작진의 총체적 문제입니다...
엠비씨 집행부가 지저분한 핑계를 대는군요. 진실이 밝혀지겠죠...
사법처리 강하게 해주세요...나라를 이꼴로 만들어 놓고, 살짝 발뺌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