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발정 지지율이 저렇게 올라가는게 영 거슬리긴 하지만-_-
전 유승민후보 지지율 저렇게 개판인거 보고 이대로 대선 끝나면 발린당은 공중분해되고 일부는 자한당으로 들어가고 유승민 정치생명은 끝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발린당 반토막날때까지는 그럴 분위기였죠.
그런데 발린당 쫄보들이 자한당으로 옮겨가겠다고 나간 이후로 분위기가 바뀐 것 같습니다. 일단 홍준표같은 쓰레기 지지율이 터무니없이 올라가는데에 대한 반발도 있을거고, 본인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인데 끝까지 간다고 소신있는 개혁보수 포지셔닝을 하고있는 유승민에 대한 호감과 동정, 토론에서의 나름 논리적인 모습 + 온라인상에서의 유담양의 이슈화까지 겹쳐서 요즘 온라인상에서 유승민에대한 여론이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유승민을 지지하는 나름 젊은 보수라는 사람들은 당당합니다. 닭 대선때 어땠나요. 온라인상에선 문재인후보가 월등한 지지를 받았지만 닭이 당선되고 "샤이 보수", "조용한 보수"같은 헛소리하는, 실제로는 그냥 어디가서 저거 지지한다고 말하기 쪽팔리고 지도 딱히 왜 지지하는지 몰라서 조용히 있던 보수 지지자들이었죠. 홍준표는 더하죠. 비스게에도 실례가 있지만 실제로 홍준표 찍는 사람들은 어디가서 "나 이래이래서 홍준표 찍음" 이라고 말 거의 안하고다녀요. 저도 주변에 홍준표 찍었을 사람 몇 알지만 대놓고 "홍준표 찍었어요"라고 말은 안합니다. 자기들도 쪽팔리거든요. 내가 봐도 홍준표는 아닌데 그냥 문재인 되는거 싫으니 홍준표 찍는거거든요.
이게 온라인상에서만 잠깐 분 바람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래 아우구스투스님께서 올려주신 지지율 분석자료를 보니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실제로 30,40대보다 낮은 20대에서의 문재인후보 지지율, 30대 이상 전연령층에서 3%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중인 유승민후보의 20대 10%이상 지지율 대폭상승은 이게 그냥 온라인에서 논리적이라고 주장하는 보수지지 젊은애들이 글 몇자 끄적이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유의미한 수준의 여론이라는 반증이라고 봐요.
전 지금 분위기라면 유승민후보가 이번 대선은 노답이더라도 대선 이후를 바라볼땐 상당히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가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쪽팔린 수준의 후보들을 눈귀 틀어막고 찍으면서 "샤이보수"같은 소리나 하던게 현실이었고, 그나마도 60+대의 고연령층의 맹목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있는 부분이라 시간이 지나고 노년층분들이 돌아가시면서 서서히 얇아질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앞길 창창한 20대, 이제 사회에 뛰어들었거나 아직 뛰어들기도 전인 적극적인 젊은층이 대놓고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난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 유승민 지지한다"라고 말하고있다는건 장기적으로 유승민에게 굉장한 자산이죠.
어차피 콘크리트층, TK나 노년층의 맹목적 지지는 바뀝니다. 지금 홍발정의 지지율은 "홍발정이 좋아서"가 아니잖아요. 저 자리에 그냥 아무 사람이나 자한당 마크 달고 기어나와서 헛소리하고 서있어도 지지율은 똑같이 나옵니다. 쟤는 애초에 대선 끝나고 낙선하고나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가능한 인물이죠. 생각보다 득표율이 상당히 높을 경우 얘기가 조금 다를수는 있지만요
근데 지금 20대에서 10%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는 유승민에대한 여론은 발린당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나 당선 될 가능성이 보이는 애한테 몰아주는 지지율이 아니죠. 진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율입니다.
발린당 반토막나고 공중분해될 분위기였던 지난주까지는 대선 끝나면 유승민은 거의 끝날 것 같았는데 지금 분위기로 봐선 안그럴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유승민후보가 지지율의 수치를 떠나서 대선 직전 분위기가 가장 좋아보여요.
박근혜 및 새누리지도부의 심기를 거슬리게 할만한 행동들을 골라서 했는지 정말 궁금해서 묻고싶네요. 왜그랬나요? 유승민?
어짜피 같이가야되는 상대라면 홍발정보단 유승민이죠..그래야 4년뒤에 유담보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