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운명을 믿습니까?
First night, Last night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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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요. 여기서 이러지 말아요. 다 말할게요..."
"말해? 뭘? 변명거리라도 있나보지?"
"비꼬지 말아요. 사람들 눈이 어디까지 올지 모르는데 여기서 갑자기 이러면 어떻게 해요."
"오호, 그럼 여기만 아니면 괜찮다 이건가."
"저기요!...하. 됐어요.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않아요."
수연은 자신을 보자마자 키스부터, 몸부터 원한 그가 잔뜩 비꼬자 부아가 치밀었다.
부정하려 했지만 그를 그리워했고, 그에게 반응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고작 이런 남자였다. 여자를 자신의 욕정을 채우는 장난감으로 보는 남자.
부드러웠던 그의 느낌은 그저 자신의 환상이었을지 모른다. 처음부터 참 제멋대로인 남자다.
수연은 대충 드레스를 올려 가슴을 감춘 뒤 열에 들뜬 얼굴과 살짝 부운 입술,
그리고 가장 문제인 목덜미의 키스마크를 처리하기 위해 그에게서 몸을 돌리고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몇걸음 못가 남자의 힘에 의해 어깨가 돌려졌다.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온 힘을 다해 수연을 껴안은 재현.
"보고 싶었어. 그리워서 미칠 것 같았다고. 그런데 돌아오는 반응이 왜 고작 이거야.
나만 아파해도 괜찮아, 나만 괴로워도 괜찮으니까 제발 돌아서지는 마라...... 한수연.... 제발.."
그렇게 그리워했다는 사람이 자신을 보자마자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꼴이라니.
수연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될 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
가만히 안겨 있었다. 왠지 따뜻한 느낌에 눈물이 핑 돌았다.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수연이었다.
재현이 자신을 자극시키는 여자는 오직 수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위해 자신에게 입술을 댔다는 사실을,
그녀는 꿈에도 몰랐을 뿐이었다.
수연은 재현을 살짝 밀어냈다.
"여기서 이러지 말아요... 파티끝나고 제대로 얘기할게요."
품안에서 스르륵 빠져나간 수연의 향기에 이성을 몇번이고 놓아버리고 싶은 재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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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검정색 목걸이로 간신히 키스마크를 가린 수연은 8시까지 계속된 인사와 무대인사를 모두 마쳤다.
이 정도야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전혀 뜻밖의 상황에서 등장한 그 남자 때문에 평소보다 열배는 더 지쳐 버렸다.
모든 파티가 끝나고 차에 타고 나서야 준현이 예의상의 미소를 거두고 사람같은 미소를 지었다.
"힘들었지? 많이 힘들어 보이네."
"아니, 괜찮았어."
"오늘 고마웠어."
"............."
"아깐 어디간거야? 우리 형이랑 아는사이야?"
"그냥 좀, 속이 불편해서 화장실 갔었어. 당신 형은 이름이 뭐야?"
"강재현. 뭐야, 모르는 사이야?"
"아니, 그냥 한번 얼굴 본사이."
........
....
아니, 그냥 한번,.... 잔 사이야.
거기서 끝났으면 좋겠어. 더이상은 원하지 않아.
강재현.......... 더이상 다가오지 마. 내 가시에 찔리면 너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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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 집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보니 준현은 이미 출근한 뒤였다.
대충 씻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집에 누군가가 찾아왔다.
딩동 -
"누구세요?"
[아가씨, 전화를 안받으시길래 찾아왔습니다. 도련님이 찾으십니다.]
"누가요? 준현씨가?"
[아니요. 재현도련님이십니다.]
"....................."
수연은 고민하지만 끝내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 대기된 차에 탔다.
"어디로 가는 거에요."
"가보시면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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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차가 달려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재현을 처음 만났던 클럽, 백스트릿이었다.
근방에서, 아니 전국을 통틀어 가장 큰 고급 클럽. 왜 여기로 오라고 한거지?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가 데려다준 곳은 클럽 꼭대기 층에 위치한 어떤 방이었다.
"들어가시죠."
문이 열리자 재현의 뒷모습이 보였다.
"왔네."
"여긴... 어디에요."
"앉아. 내 사무실이야. 이 클럽, 내거거든."
이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는 수연.
천천히 뒤를 돌아 수연을 바라보는 재현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어제와는 달리 아이같은 얼굴에 하얀색 원피스에 가디건을 걸친 그녀가 사랑스럽다.
처음보고, 두번째 보고, 세번째보고, 보면 볼수록 그녀가 사랑스러워 미칠 것 같다.
"이제 얘기 해봐. 왜 나에게 왔다가 강준현 그 새끼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된건지."
수연은 잠시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부모님끼리 맺으신 정략결혼이었어요. 저는 상대가 사장님인 줄 알았고, 제 첫 순결을 빼앗기는게 너무도 싫었어요.
그래서 이 클럽에 왔었던 거에요. 저의 소중한 첫 경험을 그렇게 물에 빠뜨리고 싶지가 않아서요.
그리고 결혼식장에 신랑으로 나온 사람은 준현씨였던 것 뿐이구요.
미안해요. 앞으로는 아주버님과 제수씨라는 관계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해요."
수연의 마지막 말에 재현은 거칠게 수연의 옆자리에 앉아 수연의 어깨를 세게 쥐고 마주본다.
수연의 눈에 자신의 눈을 가까이 대고 쳐다본다. 둘의 얼굴의 간격은 3cm도 되지 않는다.
"그게 니 진심이야? 고작 그런말을 하러 온거야?"
수연은 절대 눈을 깜박이지 않고 대답했다.
"그럼 나한테 더이상 뭘 바라는 거에요. 사랑이라도 하잔건가.....읍!"
말을 잇지 못하게 다시한번 수연의 입술을 먹어버리는 재현은 수연의 아랫입술을 정성스럽게 애무한다.
진한 초콜릿과 같은 그의 중독성에 수연은 또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그래, 한수연. 사랑이라.... 못할 거 없잖아? 난 널 가만히 놔둘 수가 없어.'
"하아, 하아.... 당신... 날 그만...."
입술을 지나쳐 목덜미로 가슴으로 옮겨가는 그의 갈망이 담긴 애무에,
그의 손놀림에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에 수연은 어찌할 줄 모른다.
"왜....왜..날 볼때마다 못잡아먹어서 안달인건데...."
"하아.....한수연. 그럼 넌 왜 날 못밀어내서 안달인건데......왜 니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건데!!
사랑? 그까짓꺼 한다고 죽어? 왜 두려워 하는거야! 원하고 있잖아!"
"누가....누가 원한다는...읍!"
한수연, 다시는 니가 내품에서 도망치지 않게 널 내품에 가두겠어.
내가 너 아니면 안돼듯이, 너도 나 아니면 안돼...... 넌 나에게만 반응해야 한다고!
재현은 뜨거운 키스를 수연의 이마부터 얼굴전체, 그리고 쇄골에 퍼부으며 본격적으로 수연을 소파에 눕혔다.
눈깜짝할사이의 수연의 원피스가 밑으로 미끄러졌고 그녀의 브래지어사이로 그의 손이 들어왔다.
수연은 재현에 뜨거운 시선에 타버릴 것 만 같았다. 그의 손이 온몸의 성감대를 긴장시키고 있었다.
재현은 큰 손 안에 풍만하게 들어오는 수연의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손으로도 모자라 유두를 핥고 깨물었다. 맛있다. 너무 맛있는 하얀 속살이 그의 속을 태웠다.
그녀의 손길에 더욱 반응하기 시작한 수연은 더이상 저항하지 않고 자신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수연의 손이 재현의 머리속을 헤집고 달콤한 입술을 부딫쳐왔다.
가슴을 주무르던 재현의 손이 적극적인 수연의 입술에 뜨겁게 반응해왔다.
서로의 숨결이 엉키고, 이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흥분해 버린 그들은 서로의 몸을 탐했다.
재현은 수연의 얼굴부터 가슴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키스했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수연의 하얀 살결에 자신의 도장이 찍히는 것이 즐거웠다. 그는 타고난 소유욕을 어쩔 수가 없었다.
재현은 수연의 깊은 가슴골에 얼굴을 묻고 흥건히 젖은 그녀의 그곳을 손으로 탐했다.
수연의 신음소리도 점차 젖어만 갔다.
원피스를 완전히 벗겨버린 재현은 가슴을 애무하던 입술을 점차 아래로 옮겼다. 배, 그리고....
그녀의 그곳에 재현은 소중히 입을 맞췄다.
"하읏....거긴...."
"하아, 부끄러워 하지마. 이제 도장 다 찍었어."
둘은 어느새 땀과 타액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몸에 자신을 내맡겼다.
서로의 신음소리가 뒤섞이는 동안 재현은 수연의 입술을 끝없이 탐했다.
빨갛게 조금 부은 입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섹시했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아기 피부가,
그리고 쇄골이 젖어 재현을 미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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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다다르자, 그는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속삭였다.
"거봐, 너도 날 이렇게 원하고 있잖아…. 사랑해 한수연. 우리 조금만 더 솔직해지자."
수연의 감은 눈에 눈물 한줄기가 아무도 모르게 또로록 흘러내렸다.
첫댓글 ㅋㅋ바로바로왔답니당ㅋㅋㅋㅋㅋㅋ너무너무잼쪄염!
와우 빠르세요ㅋㅋ 감사합니당!
오벌써올려져잇었네여~! 다음편도 기대하고잇을게여~!!!!! 기대되여 ㅠ
꺄 감사해여 ㅠㅠ
오~ 어쩜조아!! 재현이랑 잘되었음하는데 준현이도 불쌍하구ㅠ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감사해여!!ㅋㅋ
ㅋ ㅋ ㅋ ㅋ어떻게해......재현이랑 잘되면 좋겠다...동생이 조금 불쌍하지만.....ㅠ ㅠ
ㅋ ㅋ ㅋ ㅋ 감사해여~
준현이랑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ㅠ.ㅠ 준현이가 쫌 불쌍해지네요.....
ㅠ.ㅠ!!
그냥 결혼식장에서 재현이 수현을 대리고 도망이라도 갔다면 일이 이리도 크지 않았을텐데...
ㅋㅋ 기대해주세요ㅠㅠ
준현이가 더 낮은것같은데.. 준현이 불쌍해...ㅠㅠㅠ업쪽주세요...
네~ 기대해주세요ㅠㅠ
난..재현이가재현이가좋은데여!!!!!!!!!!!!!!!!!!!!!!!!!!!!!!!
꺄 기대해주세여!!!!!!!!!!!!!!!!
재현이랑잘됐으면좋겠어요!!!근데준현이가이사실을알게된다면;;생각하기도싫네요ㅋ
ㅋㅋㅋㅋㅋ 기대해주세여~!ㅠㅠ
잘 읽었어요^^
꺄 감사해요^^
*꺅!~~~~ 재밌어요 !!! 잘읽었습니당!!! ㅋㅋㅋㅋ
꺅! 감사합니당!!!!!!!!!!ㅋㅋㅋㅋ
잉 안돼 재현이미워 -0-ㅠㅠㅠㅠ본능이머길래 흑흑.
흑흑. 감사합니당!
재밌어요 왕기대기대!
꺄 왕감사감사!
앜!!!!!!어떡해!!!!!!!!너무 재밌어요~~다음편 기대할께요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현이랑 잘 되길 바라며,,,,준현인 친동생도 아니라면서,,,,,,
아버지도 대단하네요 친자식이 빗나간다고 양자들이고 회사를 넘긴다라니,,,
그러나 결혼을 한것이 문제긴 해요
혼인신고 했나요???
글쎄요!!!!!?ㅋㅋㅋ기대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잉 ㅠ0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해용 ㅋㅋ ㅜ0ㅜ
아아, 미치겠어요. 5편까지 달려왔습니다. 숨가쁘네요. 정말 저렇게 하룻밤을 지내고 나면 사랑한다는 감정을 바로 잡는 남자가 있을까요? 모난성격이지만, 제자리찾는 남주성격. 생소하면서 예쁘네요 :) 이렇게 남주성격이 좋으니, 남주동생이 걸리는데요? 아아, 어떻게 흘러가나 기다리고있을게요~
꺄 ㅋㅋㅋㅋ 기대해주세요>.<
대박 빨리 올려주세용으응ㄴㅇㄹㄴ;갇저갸ㅕ ㄷ얾ㄷ;ㄱㄷㅅ
꺄ㅣ망러; ㅣ멍리ㅏ ㅓ미아ㅓㄹ 기대해주세요 ㅋㅋㅋ
짱이에염!!!!>_<
감사해염!!!>_<
짱이에염!!!!>_<
>_<
아구!!! 잼써요!!!!!!!!!!!!!!!! 우하하하하하 준현이가 악역이 되는건가요????!!!ㅎㅎ
아구!!! 감사해요!!!기대해주세요 ㅎㅎ
악 ~~~~~~~~~~재현이 넘좋아요 ~ 담편두기대할게용
악~~~~감사해용!!ㅋㅋㅋ
빨리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다음편 올려주세요~
네~되는대로 올릴게요~^^ㅋㅋ
다음편!!!!!!!!!!!!!!재밋어요!!
꺄 감사해여! 올라왔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