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운영자님이 올리신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고 실습후기까지 남겼습니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개조찌를 들고 낚시터에 갔습니다.
"친구야 나만 믿어."
"우리 대박 치는거야."
"응 이게 뭔줄 알어? 반자립찌를 위를 잘라내고 순간접착제로 붙인 튜닝찌야."
"뭔진 모르지만 대박"
뭔지도 모르고 둘이서 등대로 갔습니다.
헉, 그런데.. 찌가 안서는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1호 반자립 튜닝찌'였는데
수중찌를 1호를 달아도 누워 있고 1.5를 달아야 겨우 서다니..충격과 좌절..공포...절망....
그날 찌가 서긴 했지만 너무 쪼금 나와서
불과 30m정도만 되도 상태가 잘 식별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다음번에 자립 날개찌를 사서 그냥 해 봤지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ㅜㅜ
"운영자님, 왜 자립이라 써 있는데 자립이 안되는걸까요?"
"싼 찌에게 정확성을 바라지 말아라. 싼 찌 중에서 튜닝이 가능한것이 따로 있다 하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
순간
초창기에 저렴한 구멍찌를 쓰다가 겪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물이 들어가서 잠길찌가 되지를 않나. 부력도 안맞아서 가라앉고.
내부 고무링은 금세 삭아서 떨어지고
막대찌도 저가제품은 표기와 안맞다는걸 그제야 알았네요
왜 눈치를 못챘냐면,
범용적인 제품이라 성능은 충분히 검증이 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가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어떻게 하면 찌를 자립시킬까...'
'운영자님과 같은찌를 사면 되지만 쉽게 못구하지.. 범용적인 방법이 아니야..'
'다른사람은 어떻게 한걸까..'
카페 내에서 '튜닝', '개조'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 보았지만
힌트는 많이 안나옵니다.
그러던 중 몇가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준비는 높은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받아둡니다.
실험1) 찌톱을 잘라내기
- 자립이라 적힌 1호 날개찌(하지만 비자립)를 준비하여
- 날개를 뽑고, 찌톱에 달린 캐미끼우는 고무도 뺴 놓고
- 가위로 남은 뒷부분을 1cm씩 잘라가기 시작했습니다.
- 약 15cm가량 자르자..누워있던 찌가 서서히 서기 시작합니다.
- 시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 위를 점점 자를 수록 더 서네요
- 혹시나 싶어 캐미고무를 도로 끼우니 다시누워 버립니다.
- 다시 캐미고무를 빼면 잘 섭니다.
- 그 상태에서 날개를 끼우면 다시 누워버립니다. 날개 무게가 상당하네요.
결론 : 날개떼고, 캐미고무 떼고, 자립이 될때까지 찌톱을 잘라내면 된다.
실험2) 찌하단부를 무겁게 하기
- 자립이라 적힌 1호 날개찌(하지만 비자립)를 준비하여
- 원형 그대로 두고
- 하단부에 좁쌀봉돌 5B를 반으로 펴서 하단부에 대고
- 절연테이프로 감싼다
- 그리고 물에 넣자 자립 되네요
- 그런식으로 자립이 되는 가장 낮은 호수의 좁쌀봉돌을 찾기 위해 실험을 반복 합니다.
- 근데 굳이 가장 낮은 호수를 찾을 필요가 없네요. 몇g차이 밖에 안나는상황이라..어떻게든 서기만 하면 되니까
- 그런식으로 해서 여러 강도로 물에 입수 시켜 봅니다. 잘 서네요..
- 장타를 치면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건 낚시터 가서 실험 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실험2)를 통해서 자립을 시키는게 편한것 같습니다.
찌도 아주 많이 올라와 있어서 시인성도 좋을것 같고..
만약 좁쌀봉돌 때문에 (한쪽으로 무게가 치우쳐서)
장타시 비거리나 궤적이 이상해 지면
치우침이 없도록 가는 철사로 감고 절연테이프로 감아 고정시켜볼까 합니다.
(편납을 해 볼까 했지만..이제 납은 사용하면 안되지요)
내일 등대 갑니다. 기대가 되네요 ㅎㅎ
참고)
분명 저처럼 같은 의문을 갖는 초보가 있을겁니다.
"왜 찌를 개조하나요?"
"왜 자립찌를 만드나요? 자립찌라고 다 파는데.."
그래서 추가로 이 설명을 남깁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이유로 개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다음 이유로 자립찌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 왜 찌를 개조하나요?
자립찌가 필요해서 입니다.
- 왜 자립찌가 필요한가요? 자립찌라고 다 파는데
가두리 치기를 하면 찌 손실이 많습니다. 따라서 저가 자립찌를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운영자님이 즐겨하시는 전층 낚시를 배워 따라하기 위함입니다.
비싼찌는 분명 자립이 잘 될껍니다. (만원 이상의 비싼 자립찌를 써 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가 자립찌는 자립이 되는걸 아직 만나 본적이 없습니다.
그럼 비싼거 쓰면 되겠지요? 하지만..유터에서는 가두리 치기 하다보면 찌 손실 많이 납니다.
그래서 저가찌를 사서 자립이 잘 되게 해야 합니다.
첫댓글찌 하단에 무게를주어 세우는것은 저도 초창기때 해본 생각입니다만, 찌가 무거워질수록 대에 무리가 가고 그리고 캐스팅이란게 생각보다 강한 힘이 채비에 가하져서 찌어 부착되어있는 이물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1호찌 반자립은 그나마 구하기가 용이하니 구해보시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찌톱이 많이 올라올수록 여부력이 많이 남으므로 예민한 입질패턴을 보일시 불리합니다.
전 오늘 숙제가 하나 있는데요. 아직도 바닥탐색을 못해서 고기 잡는것 보다 탐색 하는걸 배워야해요 . 너무 초보라서 이론적으로는 인터넷으로 배웠는데 실전에서는 정말 모는겠더라구요 어디가 어집이고.어디가골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눈으로 볼고 할수있는 어군탐지기로 보면서 오늘 숙제 하러 갑니다
첫댓글 찌 하단에 무게를주어 세우는것은 저도 초창기때 해본 생각입니다만, 찌가 무거워질수록 대에 무리가 가고 그리고 캐스팅이란게 생각보다 강한 힘이 채비에 가하져서 찌어 부착되어있는 이물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1호찌 반자립은 그나마 구하기가 용이하니 구해보시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그리고 찌톱이 많이 올라올수록 여부력이 많이 남으므로 예민한 입질패턴을 보일시 불리합니다.
그런 이유가 있군요. 정보 감사해요~ ^^
정상적인 1호찌 반자립을 못구하겠던데, 혹시 구입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장님의 블로그에 궁금증 해소의
모든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1.0호 1.5호 2.0호를 튜닝해서
사용합니다.
튜닝찌 선택은 가격이 아니고
모양과 글짜의 위취를 보시고
선택하셔야 가능합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갈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많아서....
손맛 찐하게 보세요~~~
감사합니다~
다시 유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
저는 찌를 튜닝할태
바닷물과 같은 조건에서
셋팅합니다.
와 대단하셔요~
전 그냥 아리수로 했습니다 ㅎㅎ
태양님하고 저하고 맘이 같아요 . 제가 생각하고 있는걸 어찌 그리 잘 알고 계신지 마치 가려운곳 알아서 긁어주신것같아요 태양님덕분에 하나하나더 배워요. 터에서 실험은 어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저역시 퇴근후에 출발 합니다.
아 동지네요 ㅎㅎ
다른 분들은 넘 고수시라 필요 없으실거고
추후에 초보분들 보라고 기록을 남겨놓으려는 겁니다.
저도 복습도 하고요 ㅎㅎ
터에서 실험은 좀 있다 조행기로 남길게요 ^-^;
전 오늘 숙제가 하나 있는데요. 아직도 바닥탐색을 못해서 고기 잡는것 보다 탐색 하는걸 배워야해요 . 너무 초보라서 이론적으로는 인터넷으로 배웠는데 실전에서는 정말 모는겠더라구요 어디가 어집이고.어디가골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눈으로 볼고 할수있는 어군탐지기로 보면서 오늘 숙제 하러 갑니다
토요일엔 저도 어탐기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너무 입질이 없으니 이 부근에 고기가 있긴 한걸까? 하는 궁금증을 넘어선 의심이 ㅎㅎ
저는 바닥 탐색할 땐 별도로 루어대(2m40정도 길이)를 하나 준비해 갑니다.
거기에 면사매듭 - 찌 - 찌보다 훨신 침력이 큰 수중찌 - 도래까지만 달고
캐스팅해서 천천히 끌어 보는 겁니다.
(이 경우는 불량 자립찌가 고맙네요 자립이라 적혀 있지만 비자립이니까)
그럼 찌가 눕는곳은 : 수심이 면사보다 낮은곳입니다.
찌가 서는 곳은 : 면사와 거의 일치하는 곳입니다
찌가 가라 앉는 곳은 : 면사보다 깊은 곳입니다.
이렇게 면사를 위 아래로 조절해 가며 최대수심을 파악합니다.
끌다보면 갑자기 찌가 올라오거나 누워버렸다가(수심이 얕아 졌다가)
다시 내려 가는 곳(수심이 깊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곳엔 뭔가 장애물이 있는곳이고, 그 곳이 포인트 대상지가 됩니다.
그럼 미끼 달고 그 지점 보다 약간 멀리 캐스팅 후 끌어와서 위치해 두거나
그 좌 우로 천천히 끌어오면 잡을 확률이 올라갈 것입니다. ^^
또 바닥 파악중 넓은 골을 만날 경우는 찌가 점점 내려가다가 한동안 안보였다가 다시 보이게 되지요
이 내려가는 지점(내리막길)과 다시 올라오는 지점(=오르막길)이 포인트가 됩니다.
그 깊이로 미끼까지 수심을 주고 골을 완전히 넘겨 천천히 끌다보면 잡힐 확률이 높습니다.
@태양이 토요일밤에 도착해서 탐지기 해볼라구했는데 너무 어두워서 앞도 안보여 다른 사람줄과엉킬것같아 하지 못하고 태양님이 가르쳐준 방법으로 담에가서 탐색 해야겠어요 우선 수동으로 해보고 손과눈으로 익히고 자동으로 탐색해서 맞는지 확인 해봐야겠어요
@태양이 태양님이 초보입장에서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셔 바로옆에서 설명 듣는것같이 귀에 쏙쏙 들어와요. 너무 감사합니다
대포찌 만원에 세개짜리 거의 모든
낚시가게에 있습니다
그것으로튜닝하면 바로 자립찌가 됩니다
납 안붙혀도 됩니다
요는 대포찌를 사야된다는것이지요
꼭 완전한 자립형이 아니드라도
반자립형태의 찌들도 유용할때가 있으니
굳이 납붙이기는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넵 ^^
감사합니다. 말씀하신것도 한번 해 볼께요~
알고나면 단순한 것일텐데, 아직 감을 못잡고 있습니다. ㅎㅎ
등대에서 작년말즈음 우럭하다가 우연히흘러온찌 하나주웟는데 개조찌에 편납감은후 전기테이프로마무리한것보고 이때부터찌개조에 관심이있엇습니다 하지만찌를무겁게하면 물고기가미끼를건드릴때 미끼만털리고 빈바늘로졸아오는것보면서 가벼운채비운영과 찌를빨고들어갈때 챔질타이밍잡는것이 우선아닌가하는생각입니다 요즘은 가두리에서 챔질이됩니다3수손맛보고나면 잘나오는 포인트두고 호지한바퀴도는 습성때문에마니는안잡습니다
문제는2
무겁게 해서 찌만 세운다고 능사가 아니군요 ㅜㅜ
저도 기본기를 빨리 익혀 이곳 저곳 이동해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