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임창순
처서가 찬 공기 데려와
내 얼굴 부드럽게 비벼주리라는 희망
오랜 시간 버티고 버텼지
막상 만나보았지만
가진 것 없는 맨 몸뚱이
슬픈 마음 안고서
태양만 바라보았네
엉엉 울고 있는 처서
미안하지 말라고
포근하게 감싸준다
여름아 여름아
심술 그만 부리고
떠날 준비 하거라
바위가 되어버린 더위
언제쯤 잘게 부서지려나
우리의 히든카드 백로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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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늦더위
임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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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5.08.24 06:4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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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로가 9월7일 이니 그 때는 시원해지갰지요.
지금 더위로 봐서는 그때까지도 더울듯한데요.
더위가 빨리 물러가기를 기원합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