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오전 9시 20분경 일본 JR 서일본 후쿠시야마산 다카라즈카에서 도시샤간을 운행하는 급행 전동열차(7량 편성)가 간사이 지방 발생한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탈선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츠카구치-아마가사키 사이에는 'R300' 구간이 포함돼 있었다. R300은 회전 반경이 300미터에 불과해 급커브 시 대단히 위험한 만큼 주의를 요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R300구간의 최대 속도는 70km로 제한돼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도 바로 R300구간이다.
특히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열차가 사고가 발생한 츠카구치역으로부터 두 정거장 전인 이타미 역에서 정차 정위치로부터 8미터 가량을 초과한 뒤 재정차 하는 과정에서 정시 도착보다 1분 30초가 늦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반경 300미터에 불과한 급커브에서 제한속도 70km 준수 여부 조사.
이에 따라 경찰은 열차가 정시 도착 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올렸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츠카구치-아마가사키 구간의 출발역이었던 츠카구치역에 열차가 도착했을 당시엔 1분이 정차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본 국교성에 따르면 사고 구간에 설치돼 있던 '자동열차정지장치(ATS)'는 과속에 특별히 대응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가장 구형 ATS였다.
최신식 ATS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한시속을 넘으면 운전석에 경보가 울리면서 자동적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사고구간에 설치된 구형 ATS는 열차가 특정 구역인 '적신호' 구간을 통과할 경우에만 과속 제동장치가 작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장 부근에 제한속도는 시속 70km 였지만 현재 사고 당시의 속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일본 당국은 10년전 도쿄 지하철 탈선 사고를 계기로 급커브 지점엔 탈선 방지 가드 레일을 설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이 가드 레일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도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을 남게 하는 대목.
또 당시 열차의 차장은 15년 9개월이 베테랑이었던데 반해 운전자는 11개월 경력의 초보 운전사였던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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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효고현 전동열차 탈선사고
전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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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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