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S그룹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창원지검은 “10일 오전 11시 청사 회의실에서 SLS그룹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수사 결과에는 SLS그룹 이국철 회장과 진의장 통영시장 등의 기소 여부와 형사처벌 수위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쏠려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광범위하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벌여왔다”며 “내일 수사 결과 발표 때 구속 및 기소의 인원과 대상 등을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토착비리 척결차원에서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SLS그룹 이국철 회장과 진의장 통영시장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수사가 계속되면서 SLS그룹은 소문으로만 나돌던 정·관계 로비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동안 쌓아온 회사 명성에 큰 타격을 입었고, 진의장 통영시장은 구속여부를 떠나서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이미 지난달 11일과 17일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이국철 회장의 친형 이여철 SLS조선 대표이사 겸 부사장(57)과, SLS캐피탈 강모(48)대표이사 등 SLS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 대표 2명을 구속한 바 있다. 진의장 시장에 대해선 지난달 28일에 이어 8일 2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진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SLS조선측으로부터 부지확장과 관련된 행정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검찰에 잇따라 소환되면서 인사청탁 문제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일 이 회장으로부터 A전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3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모 전 SLS중공업 감사(7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또 청와대 관계자 등에게 청탁해 사업 규제를 완화해 주는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한국산업교육개발원 이사 이모(56)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2005년 당시 전동차 제작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SLS조선이 사업 진입을 위해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이 SLS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 40여명의 명단이 적힌 자료를 확보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역정가에 금품제공 등 로비여부 대상자라며 실명이 나돌아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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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치단체장의 비리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텐데..제대로 된 검찰의 칼날 기대해 봅니다.
돈~돈~돈~~있는 넘들이 더 돈에 눈이 어두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