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바 스폰 2기 나는빵이 입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리그전 참가기, 탁구장 자체 시합 등을 올리지 못하고 지나왔는데,
지난주 토요일 경북대학교 대학동호인대회 내용도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대구 경북권 대학시합은 대체로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단체전으로 이루어지며,
대회특성에 따라 신입생단식, OB단식, OB복식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경기방식도 다릅니다.
이번 시합은 단식경기에선 예선 4명 중 1,2위는 상위부 토너먼트, 3,4위는 하위부 토너먼트로 진행되었고,
단체전은 3인 단체전으로 3단식 중 2승을 하는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구경북권 대학시합은 1부부터 5부까지 대구부수를 적용하여서 진행하고 있으며,
신입생은 6부, 여자는 7부로 진행을 합니다. 인원이 적어 부수별 게임으로 하지 않고 통합으로 경기합니다.
단식, 복식, 단체전, 여자단식으로 이루어 졌으며, 우리학교는 공대특성상 여자가 많지 않고
이번해에는 여자회원이 없어서 남자들만 우루루 나가게 됬네요...;;
화성에서 대구까지 가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5시에 수원행 버스탑승->수원에서 대구가는 무궁화 탑승
-> 대구역에서 경대서문까지 택시타고 가니 비용도 많이 들고 10시 20분에서야 도착하게 되었네요...
대회는 9시 반 정도에 시작하고 전 3조였지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뒤로 좀 미뤄달라고 이야기 했어서 다른 조들 진행하고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티바에서 스폰받은 조합으로 나갔습니다. 어차피 이 조합밖에 현재 없지만요 ㅎㅎ
김정훈에 양면 MX-P로 플레이 했습니다.
남자단식(8강)
예선1경기(예선은 3전 2선승제였습니다.)
경북대 06학번 저보다 한살 많은 형이랑 시합을 하게 되었네요.
전형은 펜홀더 드라이브 공격형으로 최근에 탁구를 좀 못쳤다고는 하나 구력이 있어서 노련하더군요.
몸도 덜풀고 잘하는 사람이랑 하게 되어서 조금 긴장을 해서 처음에는 미스도 많이 하다가 제플레이로 끌고 가서
드라이브 걸고, 때리고 해서 2-1으로 이기긴 했지만 위험했네요.
예선 2경기
계명대학교 학번은 정확히 모르겠고 일단 저보다는 어리더라구요. 대부분이 그렇지만
중펜에 양핸드 드라이브형으로 한방이 진짜 좋네요. 미스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들어오면 강력하더라구요.
서비스 짧게 넣고 선제로 잡고, 리시브시 코스로 빼면서 대주다가 역습하는 식으로 나갔습니다.
상대가 미스를 많이 해주어서 1경기보다는 쉽게 풀어나갔네요.
예선 3경기
경대 신입생이랑 경기를 하면서 공격하라고 띄워주고 받아주고 하다가 이겨서
3승으로 조 1위로 상위부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본선 2회전(1회전 부전승)
계명대 에이스와 시합을 하게 되었네요.
예전에 한 번 시합에서 게임에서 진 기억이 있어서 긴장을 한 바람에 무척이나 힘이 들어가서 네트를 하게 되네요.
1, 2세트는 제가 네트, 엣지에 손맞는 공이 들어가는 등 지저분한 플레이로 이겼고, 3,4세트에서는 반대로 상대가 많이 하네요.
그래서 2:2에서 비슷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10:8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로 끝내버려서 상대에게 미안하더라구요.
본선 3회전
계명대 신입생이라기에 그러면 안되지만 마음속으로 얕잡아보고 들어갔다가 호되게 당할뻔 했네요.
때리는게 너무 좋아서 놀랐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코스를 빼면서 상대방을 움직이게 만들어서 이겼네요.
매번 시합때마다 느끼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또다시 느끼게 된 시합이었어요.
본선 4회전(8강)
대구대 에이스로 남자단식 우승한 친구입니다.(대구 2부에요)
1, 2세트 서로 공격하면서 제플레이를 제대로 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네요.
3세트부터 상대가 저에게 적응을 했는지 먼저 선제로 걸고 들어와서 당황하다가 경기를 져버렸네요.
저는 항상 2세트를 따면 긴장이 풀어지는 안 좋은 버릇이 있어서 자주 뒤집히는데 오늘도 그러다가 나중에는 소심해져서
끌려가다가 할거 못하고 멘붕와버려서 경기가 끝나버렸습니다.
그래도 배운 게 많고 어떻게 게임을 운영해야할지를 보고 깨닫게 되어서 좋게 생각했습니다.
복식
복식은 2년 후배인 대구 4부 동생과 복식을 처음으로 맞춰서 나갔습니다.
처음 맞춰본거라 처음에는 동선도 꼬이고 했지만, 랠리하면서 맞춰나가고, 라인도 잘타서 쉽게 결승까지 가게 되었네요.
결승에서 저랑 동생이랑 번갈아가면서 중요한 순간에 미스해서 아쉽게 져서 준우승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해서
좋았습니다.
단체전
작년부터 올해 직전대회까지 꾸준히 결승가서 준우승만 6번을 한 터라 우승이 간절했는데요.
매번 제가 잡아줘야하는 사람들을 못잡고 구멍내서 더욱이 부담이 많이 되었네요.
그래도 차분히 풀어서 이번에는 우승을 하게 되었네요. 후배들도 기뻐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결승은 쉽게 잡았고, 힘들고 팽팽하게 갔던 4강 경기영상 올립니다.
상대는 단식 2회전과 같은 상대에요.
고대하던 단체전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구요, 경북대에서 열어준 조촐한 뒤풀이에서 우리 동아리 회장이 한건을 하네요
학교들이 다가고 몇개학교가 안남아서 경품을 회장끼리 가위바위보로 해서 결정하자고 합의를 했는데 우리 회장애가 가위바위보
잘하네욬ㅋㅋ 단체전 우승상품이 러버 3장인데 이보다도 대박이었습니다.
러버1개, 탁구 가방3개에 탁구공 1타스 양말 등 엄청 많이 벌어왔네요,ㅋㅋ
덕분에 여러 명이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네요.
저는 처음에 복식으로 받은 가방 후배에게 줬더니 애들이 가위바위보 같이하자고 해서 가방 다시 받아왔네요...
단체전에서 딴 러버는 후배가 기차표를 끊어줘서 고맙다고 주고 왔습니다.
동아리에서 지원해줘서 저녁으로 감자탕도 맛있게 먹고 왔네요.
다음에도 여러가지 대회 및 리그전 참가해서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학교다닐때 시합 생각나네요.. 금오공대, 계명대, 경북대, 영남대 순으로 개최했었는데
나름 긴장도 많이 하고 재밌었는데... 추억 꺼내줘서 고맙습니다.^^ 탁구 잘치시네요~
아니에요. 아직 멀었지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합은 예전과 비슷한데 영대 다음에 대가대가 추가되었습니다. ㅎㅎ
우리학교를 빛냈구만~ 수고했어~
익이형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ㅎ
고수님 감사합니다^^
걷기싫어님처럼 잘치고 싶은데 잘안되네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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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상장에 이름을 좀더 정자로 이쁘게 써줬더라면 더 보기 좋았겠네요^^
받은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성격장애가 있는 줄 알았더니..같은 생각을 하신 분이 계셨네요^^;; 입상 축하드립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두분다 반듯한걸 좋아하시나보네요..
성격이 꼼꼼하신거겠죠ㅎㅎ
넓어서 좋네요 ㅎㅎ
넓은 건 좋은데 바닥이 넘 미끄러워요 ㅜㅜ
제탁구화 아웃솔이 다되서 넘어질까 조마조마하더라구요 ㅎ
이런시합도 있었군요 시합정보 알려면 어디서 봐야할까요
대학시합은 각학교 탁구동아리에서 여는 거라서 동아리카페를 들어가보시면 공지사항에 공지를 한답니다. 보통 4월 금오공대 5월 계명대
9월 경북대 10월 영남대 11월 대가대인데
날짜는 변경될수 있답니다^^
행님 절 에이스로 표현해주시니...몸둘바를 모르겠네요ㅋㅋㅋ잘보고갑니다 이젠 추억이네요~^^
Jh냐?
옙ㅎㅎ형님이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줄 몰랐어요~ㅎㅎ앞으로 관심있게 볼게요ㅎㅎ실력이 느시는 이유가 다 있었군요^^
ㅎㅎ 한알기때 볼수있음 보자 ㅎㅎ
아 행님 또 나오십니까ㅋㅋㅋ은퇴하시죠 이젠ㅋㅋㅋㅋㅋ
헐 ㅋㅋ 우리학교시합이니깐 마지막 할까싶어서 영대랑 대가대 뛰었으면 작년으로 마무리할까했는데 ㅋㅋ
경북대 경기가 아직 이어지고 있네요...경북대 OB이고...스매싱9기인 졸업생(95학번)입니다.
금공...금오공대서 단체전 우승을 하신거 같네요...금오공대가 동아리가 한알 이죠? 한알 창립자이신 한준희 선배가 굉장히 기뻐하시겠네요...ㅎㅎ 축하드립니다....참고로 경대가 동아리 시합에선 굉장히 쎗는데(계명대도 쎄고)......기합이 안들어간거 같다는..시간나면 가서 훈계를 좀..ㅎㅎㅎ
아닙니다 이제 다 평준화되서 오더싸움이라 그래요 경대도 잘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