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똥광 아시죠?
그런데 왜 똥광이라고 할까요?
시내의 어떤 카페에서는 화장실 표시로 사용한다고 하던데 ㅎㅎ
그런데 사실은 똥이 아니라 오동나무잎이라고 합니다.
오동(梧桐)의 '동' 발음을 강하게 해서 속칭 '똥'이라고 부르게 된 거라 하고요..
원래 일본 화투에서는 이 '똥'이 11월이 아닌 12월이었다고 합니다.
오동을 일본말로 '키리'라고 하는데 '마지막 정리'라는 뜻의 '키리(切)'와 발음이 똑같아서
마지막달인 12월에 배치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밀려났을까요?
무슨 비선실세의 압력이라도 있었나? ㅎㅎ
그것이 알고 싶다..^^
그리고 똥광에 있는 저 새머리 모양은..
'닭대가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동나무와 닭? 왠지 안 어울리지 않나요?
그럼 오동나무와 어울리는 새는 무엇일까..
네, 그렇습니다.
저 그림은 닭이 아니라 봉황입니다.
왕권을 상징하는 전설 속의 동물 '봉황'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鳳非梧桐不凄 非竹實不食 봉비오동불처 비죽실불식)
- 저는 생각해봅니다 -
그래서 알아야 하지
모르면.. 제대로 모르고 살면..
그 좋은 오동도 똥으로 보이고
그 성스럽다는 봉황조차 닭대가리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이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면장을 합니다!
알아야 한다는 이 중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우쳐주시는 똥광 스승님..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