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부정했습니다.
철희가 이런 병신같은 판단을 내릴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기에 뭐 헛소문 아닌가 생각도 했었죠.
두 번째로는 분노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저질러버렸으면 다시 되돌릴 계획도, 방법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내가 사랑했던 게임이 이렇게 뒤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여러곳에 분노했습니다.
셋째로는 타협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여기서 철희가 공지를 철회한다면 어떨까 열심히 망상회로를 굴려봐도 그냥 줏대없는 코쟁이가 돼버리는 현실을 깨닫고 실망했죠.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좌절되자 우울했습니다.
진짜로 가버렸구나, 철희가 미쳐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슬펐죠. 울지는 않았지만 조금 허무하다는 느낌이었을까요.
그리고 지금, 저는 철희가 유저 사이에 급나누기를 한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합니다. 앞으로도 게임은 하겠지만 이전만큼 시간과 돈을 투자해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이벤 코스튬 정도만 수집하고 튀어야지.
첫댓글 내 돈 써가며 이런대접이면 전혀 과금할이유가 없죠
미련없이 겜삭하는게 잊으시는데 더 도움이 되요.
마지막까지 미련은 남더군요..
@green 그럼 죽음을 받아들이지 마시죠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