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서 8시 사이 매일 그맘때 바다가 손수레를 끌고 들어온다 살아서 마구 펄떡펄떡 뛰는 놈들은 연신 사람들에게 바다의 말을 한다 사람들도 어둠에 부딪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말로 무어라고 떠들어댄다 삶에 숨이 차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른다 그물에 아가미가 걸린 어부들의 아침해를 누군가 어시장 고기덕장에 걸어놓고 있다 여인들의 재빠른 칼질에 어둠이 잘려나가고 사람들은 햇덩이를 하나씩 들고 돌아간다 새벽 6시에서 8시 사이 잠시지만 삼척 역전 번개시장에서는 고기도 사람도 살아서 마구 펄떡펄떡 뛰는 바다의 말을 한다
첫댓글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때, 사는데 아무런 힘이 없을때...가끔 가보곤 합니다. 속초 수산시장의 그 살기위해 지르는 악다구니와 뒤이어 터지는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들...팔팔 뛰는 생선처럼 살고 싶지만...
저도 펄떡펄떡 뛰는 바다의 말들을 듣고 싶군요..
호접몽!
예전에 유성호접객 영화 본 것이 생각나네요.. 부질없는 나비의 꿈..장자.
...지난 토욜 일욜을...청원 상주간 고속도로 이용 강구항과 포항 구룡포를 돌아 시고모님댁 경산에서 묵고...안동 민속 박물관과 안동댐 헛제사밥집 그리고...집 ...시를 읽고는 강구항에서 골랐던 대게랑 병어돔이 ... 고기도 사람도 살아 뛰었다라는 느낌을 ...볼을 스치던 바닷 바람 언새요 생각납니다 손순이님^^_()_
강구항....구룡포 모두 그리운 곳입니다. ^^ 손순님은 학교 끝나고 오십니다.
네. 초이님. 어제 그제 동해안을 거쳐 경산까지 오셨네요. 대구에서 경산까지는 30분이면 가는데.. 강구항은 저도 예전에 간 적이 있는데. 대게 먹으러~~ 언젠가 카페에 사진까지 올렸던^^
펄떡 펄떡 뛰는 바닷말.......전 헉헉대며 다시 서산으로 내려갑니당....훌쩍,
서산.. 갔다가 빨리 오세요~~ 완쾌시켜 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