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일의 금요일 7편 새로운 살인'(Friday the 13th Part VII: The New Blood 1988) 여주인공 티나 셰퍼드를 연기한 여배우 라 파크 링컨이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매스라이브 닷컴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기 TV 시리즈 '낫츠 랜딩'의 두 캐릭터를 연기한 고인이 세운 연기학교 액터스 오디션 스튜디오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22일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트는 “45년 넘는 연기 경력을 통해 그녀의 역동적인 연기와 전도유망한 배우들을 멘토하는 데 헌신해 할리우드에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그녀의 TV 유산에는 5년이나 이어나가 대표작이 된 '낫츠 랜딩'에서 미셸 리와 윌리엄 디베인과 호흡을 맞춘 것, '칠드런 오브 나이트'(1985)에서 상대 배우 캐슬린 퀸란과 마리오 반 피블스의 연기까지 끌어올리는 힘에 넘치는 연기가 포함됐다. 그녀는 또 마이클 랜던, 안젤라 랜스베리,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같은 레전드들과 함께 게스트 스타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 포스트는 사망 원인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할리우드 리포터는 고인이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1961년 5월 1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난 링컨의 첫 스크린 배역은 TV 영화 '칠드런 오브 더 나이트'였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10대 성노동자를 실감나게 그려 브론즈 할로 상을 수상했다. 이어 '하이웨이 투 헤븐' 등 여러 편의 영화와 TV 쇼에 출연한 뒤 출세작 슬래셔 영화 '13일의 금요일 7편 새로운 살인'을 만났다.
하지만 링컨의 얼굴과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1987년부터 1991년까지 방영된 '낫츠 랜딩' 시리즈의 린다 페어게이트 배역이었다. 시즌 9에 카렌 페어게이트의 며느리로 등장했는데 시즌 12에 돌아와 시즌 13에서 살해당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녀는 또 살리의 친구란 이름으로 출연했으며 8편에서는 시신으로 나온다. 그 뒤 '제시카의 추리극장'(Murder, She Wrote)과 '베벌리힐스의 아이들'(Beverly Hills, 90210)에 얼굴을 내밀었다. 고인의 마지막 영화는 2022년 미스터리 '고스트 파티'(Ghost Party)였다. 하지만 IMDb 프로 크레딧에 따르면 고인은 두 편의 영화 작업 중이었다.
링컨은 또 액터스 오디션 스튜디오를 창립했고, 첫 책 'Get started, not scammed'를 2008년에 내놓았다. 그녀의 IMD 바이오그래피에 따르면 고인은 '럭키 걸'이란 제목의 자서전을 집필 중이었다.
14년을 함께 한 전 남편 마이클도 암 투병하다 2015년 사별했다. 피붙이 잭 주니어와 팻, 부모 모두 잃은 상태였다. 링컨은 딸 파이퍼, 자매 카렌, 형제 마이클, 네 손주, 그보다 많은 사랑하는 이들을 유족으로 남겼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기리고 싶은 이들은 미국 영화배우조합(SAG)-TV와 라디오 연기자 연맹(AFTRA) 재단이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펀드에 전해달라고 당부했다.